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은 물욕이 많은 시기가 있는듯

/// 조회수 : 3,952
작성일 : 2014-05-27 18:28:21
40중반인데요 69년생  저의 경우 자랄때 가지고 싶은건 거의 누리고 살았어요
중 고등 시절 교복을 입지 않았던 세대인데 
당시 유행하던 나이키니 프로스펙스 같은 운동화나 중딩시절 처음 등장한 조다시청바지 ㅋㅋ
그런거  세이코 시계니 워크맨이니 철따라 백화점 데려가서 사고 싶은거 골라라 그러시면
이것 저것 많이 사들이고 지금 생각하면 당시세대치고는 꽤 누리고 산편인듯해요 물론 그당시에도 부자들은 샤넬이니 구찌
명품 들었다지만 일반 서민들은 그런거 잘 모르던 시절 
폴로니 베네통 게스같은거 엄마가 철따라 매장 데려가서 골라라 그러심 막 신나하면서 고르던 기억 
좋은 식당도  호텔 부페니 중식당이니 많이도 데리고 다니셧고 
그런 20대시절을 지나서 물욕은 결혼하고 30대 시절 부터 내가 주체가 되서 살림하면서부터 
그닥 없었던것 같아요 사는 수준은 결혼 전이나 후나 비슷한것 같은데요 
지금 40중반인데 명품에도 그다지 관심없고 보석은 좋아해서 이것 저것 많이 모으긴 했지만 
그것도 이제 시들하고요 
우리애는 그냥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많이 입혔고 마트에서도 사입혔고 
지금은 외국이라서 더 그럴수도 있는데 그냥 외적인 부분에서는 물욕이 없어요
반면 시누들을 보면 지금 다 50대 넘었는데 시집이 어려워서  굉장히 절약하고 새옷은 입어보지 못하고 자랐다고 하시는데 
지금도 굉장히 옷욕심 많고 유치할정도로 브랜드도 밝히고 그래요 백화점에서 쇼핑한다고 은근히 자랑스러워하고??
처음 결혼하고는 왜 저러지 싶고 이상해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10대 20대때 엄청 브랜드 밝히고 시간만 나면 백화점 가고싶어하고 그랬거든요 
아주 소비 지향적인 성향인 사람들 아니면 여자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물욕이 생기는 시기가 있는것 아닐까 싶어요
어려서 그런 시절을 지나온 사람은 나이 들어 덜하고 30대에 하는 사람은 40대되면 안하고 그냥 한번씩은 다 그래보는 시기가 있는것 아닌가요 딱 어느 세대가 문제야 이런것 아니고 그냥 그런 시기가 일생에 한시절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49.50.xxx.1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27 6:54 PM (119.203.xxx.90)

    부잣집 딸래미로 자란 친정 엄마께서 물욕이 없으신 관계로 저희 자매 자랄 때 옷 같은거 별로 예쁘게 신경써서 입혀주질 않으셨어요. 물론, 엄마는 가난한 남편을 만나서 여유가 없었기도 했지만요. 결과적으로 제 동생은 신발과 가방욕심, 저는 옷 욕심이 엄청 났어요. 직장 다니고 돈 벌기 시작하면서 수입의 50%를 옷값으로 날렸네요. ㅠ.ㅠ 그래도 채워지지 않은 갈증같은게 있었던거 같아요. 지금은 그 욕망이 아이한테 갔어요. 아이옷을 끝도 없이 사고 있어요. 옷만 덜 사도 더 저축을 많이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쉽지 않아요. 더 나이먹고 욕구가 충족되면 멈출까요?

  • 2. 딱히 그렇다기보다
    '14.5.27 7:3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꽂히는 대상이 다른거죠.
    그릇이냐 옷이냐 가방이냐 아이책이냐 취미생활이냐
    그것도 아니면 돈모으는.재미에 꽂히거나
    정말 균형잡히고 건전한? 소비를 하고 사는사람이 많지는 않은거 같아요

  • 3. ..
    '14.5.28 10:38 AM (180.70.xxx.55)

    살짝 동감하는 부분...

    학생때 집이가난해서 그런거 하나도 못누렸어요.

    매일 똑같은옷

    대학가서 알바하면서부터 돈좀 생기면 리바이스 같은 청바지..폴로티셔츠 이런거 사고...
    나중에 직장다니면서 명품도 조금씩 사보고...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메이커,명품 엄청 사봤네요.

    이제 아이낳고 시들..해졌지만
    메이커 따지는 병은 아직도 있어요.

    우리딸은 엄청나게 풍족하게 엄청 해주고 있는데
    정말 아무 관심이 없네요.
    메이커에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어요.

    어릴때 너무 못누려도
    그런쪽으로 가나봐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803 이 한마디로 인천시장 송영길 당선 유력 45 조작국가 2014/05/28 11,098
382802 친구한테 이렇게 말해도 될까요 6 2014/05/28 1,526
382801 헬싱키 스톡홀롬 탈린 이동 루트 ㅠㅠ 3 북유럽 2014/05/28 1,293
382800 엄마들, 몸에 상 1 안타까움 2014/05/28 1,195
382799 근로장려금 신청 2014/05/28 844
382798 미세먼지 200.. 머리 꼭 깜고 자야할까요? 1 ... 2014/05/28 1,948
382797 국회 세월호유족위 여러분들 힘드시겠어요 22 ㅇㅇ 2014/05/28 1,898
382796 경기 교육감 혼돈 23 긴허리짧은치.. 2014/05/27 2,769
382795 시누 결혼때 시댁서 옷 해주나요?? 12 색동저고리 2014/05/27 5,553
382794 몽설수설 시즌2 나왔네요 1 .... 2014/05/27 2,242
382793 오늘 손석희뉴스에서 좋았던 내용... 6 공정한 뉴스.. 2014/05/27 2,514
382792 빵터진 댓글..진짜 빵터졌음.. 21 ..ㅃ 2014/05/27 15,061
382791 광주지역 국회의원 전원, 윤장현 지지 24 박선주까지 2014/05/27 2,703
382790 정말 모자란걸까요 아님 그냥 븅신들인걸까요 5 자승몽박 2014/05/27 1,603
382789 하얀색 깔끔하고도 우아한 모양의 브라우스였는데 7 너무 궁금해.. 2014/05/27 2,643
382788 서초구 3 시의원 2014/05/27 836
382787 인천 송영길 시장은 듬직하고 능숙능란 하네요^^ 1 무무 2014/05/27 1,482
382786 KBS 노조가 불쌍해지기는 처음이네요 12 참맛 2014/05/27 2,815
382785 컴퓨터나 소프트웨어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 이런 커뮤니티 아시는.. 1 미미 2014/05/27 600
382784 구난의 사전정의 9 열받는밤 2014/05/27 1,316
382783 아이친구가 부모가 이혼했다고 학교에서 자꾸 울어요 35 오잉꼬잉 2014/05/27 14,135
382782 영어 고수님들 문장 해석 하나만 여쭐께요 3 죄송 2014/05/27 862
382781 영은이가 보내 온 마지막 편지 (동영상) 27 복수는나의힘.. 2014/05/27 3,504
382780 쫌 많이 웃긴듯. 9 장난도아니고.. 2014/05/27 1,603
382779 오늘도 자기전 실종자이름을 불러주세요! 17 bluebe.. 2014/05/27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