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없이 그냥 살면 후회할까요
애는 결혼 초부터 생각이 없다가 작년에 시도해서 8개월정도
시도하였고 아직 소식은 없음. 딱히 원인은 없다하고
난임이라 하기엔 시도한 기간이 애매한 상황
그것보다 부부가 아이를 그다지 원치 않음
사실대로 말하면 둘 다 애를 원하는건지 아닌지 헷갈리는 상황
확신없는 딩크상황입니다
양가에서는 기다리고 계시지만요
사실 저는 솔직히 말해 애가 있음으로 해서
육체적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는 걸 견디기가
힘들 것 같아요
양가 도움 없이 시작한지라 저희 자산은
전세보증금이 전부인데 맞벌이고 연봉이 높아
그나마 빚은 빨리 갚고 있어요
저희 둘이 지금부터 쭉 한 15년? 다니면
큰 이벤트 없다면 중산층 진입 가능할 듯 하구요
둘이 운동하고 여행다니고 그러면서 살면
많이 허전할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남편도 워낙에 먹고 쉬고 여행다니고 이런 걸
좋아해요. 저도 그렇고..
어렸을 때 어렵진 않았지만 풍족하진 않았고요
우리가 너무 이기적인걸까 양가 부모님께
자식된 도리를 저버리는걸까 애를 안 낳으면
부부로서 의미가 없는걸까 별 생각이 다 드네요 ㅜㅜ
같은 회사 다들 저희만 보면 애 언제 갖냐 얘기
꺼내는 것도 지겹구요
맞벌이 부부들 애 어떻게 키우는지 옆에서 너무 많이봐서
아는데 ... 그런 과정을 거치더라도 낳고 싶어야
결심을 할텐데 저는 그 과정을 솔직히 거치고싶지않아요
친구들도 다들 이제 신생아~ 커야 초등학생이라
애가 큰 이후에 대한 삶에 대해 저희한테 조언해줄
사람도 없구요
저희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1. ^^
'14.5.27 5:46 PM (182.216.xxx.95)어찌 한 면만 있겠어요?
인생은 희노애락이라 하죠?
그 희노애락을 아주 다이나믹하게 느끼게 해주는 게 자식인것 같아요...^^
속터질때도 있고, 세상최고의 희열감을 맛보게도 해주구요....
결국 님이 선택하셔야죠, 머...
다이나믹한 희노애락의 삶이냐,
공허하긴 해도 안정감있는 삶이냐....^^2. ...
'14.5.27 5:47 PM (119.203.xxx.90)부부 문제이니 조언을 해드리는건 무의미하지만, 있어도 후회하고 없어도 후회랍니다. 전 하나만 낳았는데, 물론 보고 있음 이쁘고 좋긴 하지만 손 하나 까닥하지 않는 남편과 살면서 맞벌이 하는 저의 삶이 고달프네요. ㅠ.ㅠ 이제 슬슬 사춘기까지와서 남편이랑 자식이랑 둘이 세트로 내 삶을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왜 사냐고 물으시면 그냥 웃지요.
3. 그러다가...
'14.5.27 5:47 PM (125.182.xxx.63)이혼할수도..
아이가 아교역할을 합니다. 집안의 중심이에요.
가지라마라소리도 못하겠어요. 결국 기르면서 힘든 모든일들은 원글님의 차지 이니까요.
다만, 세상에서 나를 절대적으로 따르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결국은 자식 같아요.
마흔 중반인데요. 요즘 불면증으로 힘든데, 다 큰 자식 옆에 끼고 그 냄새 맡으면서 자면 순식간에 잠이 들어버려요. 남편 옆에서도 못자고 불안한마음인데(왜 이런지도 몰라요) 자식만이 나를 치유해줘요.
힘들고 돈드는건 엄청나지만, 거기서 위안을 받는건 나이 들 수록 점점 더 커지는듯 해요.4. 11
'14.5.27 5:47 PM (121.162.xxx.100)다들 다른 인생사는 거자나요
하지만 아이가 주는 기쁨은 돈이 무엇과도 비할 수 없네요 내가 선물로 온 아이의 부모가 되어 그 생명체을 보호하고 아껴주고 키운다는 거 전 그저 감사할뿐이네요5. 그냥
'14.5.27 5:48 PM (223.62.xxx.9)한명만 낳으시라 이야기하고 싶어요
육아가 힘들긴 하지만 한명 있는것이 좋을듯해요
전 애둘이라 무진장힘들지만요...
마음편히 가지시면 생길꺼같아요
아이는 인생을 다시살게 해준답니다6. 하나만..
'14.5.27 5:48 PM (61.74.xxx.243)확고한 딩크도 아니신데.. 더 나이먹고 갖고 싶어도 늦은 시기에 아이욕심 생기면 어쩌시려구요..
그냥 무난하게 딱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시는건 어떨까요?
전 쌍둥이에 맞벌인데..
하나였으면 맞벌이라도 키울만 할꺼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
(세쌍둥이 엄마가 절 보면 쌍둥이였음 키울만 하다 할지도 모르지만..)7. ........
'14.5.27 5:49 PM (121.162.xxx.213)요즘은요, 낳고 싶다고해서 애가 생기는게 아니니
낳겠다 안낳겠다 선을 긋지말고 생기면 감사하게 기르고 없으면 없는대로 즐기면서 살아야할것 같아요.8. 본인이
'14.5.27 5:51 PM (1.243.xxx.31)인생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남들 눈치나 보고.. 남 얘기에 솔깃하고.. 그러면.. 낳아야죠..
머..남들사는거.. 그렇게 똑같이 살고 싶으면.. 그렇게 살아야지 어쩌겠어요9. 선택은
'14.5.27 5:52 PM (121.148.xxx.207)원글님이 하셔야죠.
남이 이래라 저래라는 ...
친구 언니가 지금 56인데
좀 젊었을때는 한번도 후회니 뭐니 이야기가
없더니 퇴직하고 나더니 지금은
많이 후회한다고 친구가 그러네요
다시 젊은 날로 가서 그런 선택을 다시 되돌리고 싶다고...10. ...
'14.5.27 5:52 PM (175.223.xxx.47)저희도 망설였지만, 지나고보니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아이 가졌던 일이에요^^
11. ..
'14.5.27 5:54 PM (220.76.xxx.244)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하는데
결혼은 하셨네요
아이도 같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구요
한명만 낳으라고 하시는 분
여자는 새대가리여서 또 아이 낳는다고 하시는 분
이왕이면 자매나, 형제가 낫다고 하시는 분
모두 일부만 맞는 말씀이신 듯
결정은 두사람의 몫인듯 하나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해서 당장 생기는건 아니지요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배우는게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정답도 없고.. 하지만
다시 태어나도 결혼 하고 아이낳고 할거 같네요12. 50대예요
'14.5.27 5:55 PM (115.137.xxx.109)저희도 망설였지만, 지나고보니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아이 안가졌던 일이에요^^
13. 긴허리짧은치마
'14.5.27 5:58 PM (211.195.xxx.34)두아이의 엄마인것이 내인생 최대의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14. 아이는
'14.5.27 5:58 PM (175.205.xxx.234) - 삭제된댓글평생 지고가야할 짐???이라 섣불리.조언하긴 어렵죠.
육아가.주는 행복과 고통이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원글님같은분은 낳아도 잘키우실거에요.
요즘은요, 낳고 싶다고해서 애가 생기는게 아니니
낳겠다 안낳겠다 선을 긋지말고 생기면 감사하게 기르고 없으면 없는대로 즐기면서 살아야할것 같아요.222215. ㅇㅇ
'14.5.27 5:59 PM (125.178.xxx.36)당연히 낳으셔야지요.. 키우시다 보면 가장 소중하고 보석같은 애들이 될꺼예요
16. 알랴줌
'14.5.27 6:00 PM (223.62.xxx.79)인생 살며 한번은 경험해 볼 만한 감정이라는 - 결론
이것저것 대리 욕구 갖지 않고
정말 사랑하는 특별한 존재 - 라고 생각해 보시면...
하지만 남편하고 의견이 같아야겠죠17. ...
'14.5.27 6:04 PM (180.169.xxx.131)저는 확신 없으면 안 낳는게 낫다는 입장입니다.
애 있고 나름 열심히 키우는 직장맘의 의견입니다.18. ...
'14.5.27 6:06 PM (110.45.xxx.100)아이없이 사는 결혼 25년차 50대인데요..
좋은 점은..경제적인 여유는 그닥없는 형편이지만..그래도...늘 주말을 기다린다는 것이예요.소박하게.남편과 영화보고 점심같이 먹고..하는 이런 주말데이트가 아직도 좋네요..
나쁜 점은 아이라는 절대적 방패막이 없다보니..주변으로부터 여러모로 심정적 피해자가 되네요..
그리고 세상이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 않고 행복하다는 만족감이 없어요요..아이가 있었다면..조금은 달라졌을 것 같기도 해요..19. 당연히 낳는건 아닌것 같아요
'14.5.27 6:06 PM (1.243.xxx.31)신중히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20. 네모네모
'14.5.27 6:10 PM (211.36.xxx.250)많은 의견들 감사해요 하나하나 다 새겨 들을게요
후회도 번민도 다 제가 안고가야 하겠지만 신중하게
생각은 해볼려구요.21. ..
'14.5.27 6:14 PM (222.237.xxx.50)그냥 생김 낳고 아님 말고..정도로 하시면 좋을 듯..
저도 애 하나 있고 정말 이쁘지만 없었다 해도 그닥. 주위 봐도, 말년들 봐도 애 없어도 큰 일 날 거 없고..인생 심플 하려면 없는 게 더 나아요.
무자식이 상팔자인 건 확실하달까..사서 고생하겠담 말릴 수야 없죠 ㅎㅎ22. ................
'14.5.27 6:15 PM (27.1.xxx.11)전 아이하나이고 사춘기도 무난하게 넘겼지만 그래도 힘들어요,
남퍈과 사랑만 굳건하다면 전 안낳아도 행복하다고 믿구요, 다음생에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살고 싶어요.
내 사회커리어 버리지않고 둘이 평등하게 유지하면서 .... 아이가 부부생활유지에 초석이 된다는건 좀 슬퍼요23. ...
'14.5.27 6:29 PM (1.236.xxx.206)저랑 친언니처럼 친한 사촌언니말이 ,사람들한테는 애를 낳은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한다고,근데 너한테는 그냥 좋은 남편이랑 애없이 살으라고 하고 싶다고 . 정말 잘 키우려면 희생정신 없인 안된다고 ...
저희 엄마도 그래요. 저를 정말 좋아하시고 의지도 많이 하시지만, 애는 안 낳아도 괜찮다고.
저도 주위를 보고 점점 ...24. 주위
'14.5.27 6:35 PM (119.70.xxx.123)오지랖에 휘둘리지않을 용기만 있다면
안 낳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해요.
제 친구들 보면
유독 부부사이 나쁜애들이
아이가 부부사이 끈이라며
꼭 있어야된다 연설하더군요.25. 인생에
'14.5.27 6:40 PM (221.152.xxx.85)정답은 없어요
세월호 보면 다 키운 자식 하루잃는 거 보면 무섭기도
하고 늘 좋은 부모가 아니라 여러 마음이 들지만
잘 낳았다 생각해요
결혼할때 양가보조 없이 시작했지만
아이들 키우고 양가보조하면서도
생각보다 저축만으로도 많이 모았어요
큰 일이 없다면 아마 아이들 전세정도 얻어주고
우리 노후도 될 거 같아요
처음 결혼했을땐 좀 갑갑했었는데
만원이 십만원 되고 그렇게 불어나더라고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재산형성에 치명적이진않아요
물론 요샌 사교육비로 백만원 이상 쓰지만
또 월급도 오르니까 저축액은 줄지않아요
어느 길을 가든 약간의 미련은 남을꺼예요
그래도 좀 더 끌리는 길로 가 보세요26. 잘
'14.5.27 7:03 PM (61.102.xxx.34)고민해보세요.
결혼 16년차 40대 중반 딩크부부입니다.
많이 벌지 않아도 어려움없이 여유 있게 사는 편입니다.
시간적 여유도 많고 너무 좋습니다.
둘다 완벽하게 딩크를 원했던 탓에 전혀 후회 없습니다.
아이 없으면 이혼 한다는 저 위에 댓글분?? 애 있음 이혼 안합니까? 애 있고 이혼하는 커플은 뭡니가?
전 이런 소리 하는 사람들이 제일 웃겨요.
아주 신기 하게도 지인들중에 자의로 또는 어쩔수없이 딩크족인 부부들이 상당히 많아요.
딩크족중에 이혼한 부부 한팀도 없어요. 오히려 아이 둘씩 셋씩 낳아도 이혼한 부부들은 있어요.
딱 그렇단건 아니구요. 그러니 애가 있음 가교가 되네 이혼을 안하네 애 없음 이혼 하네 하는 소리는 웃기는 소리다 그거에요.
그거랑 그건 전혀 관계없고 그냥 서로에 인격의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가 딩크를 선택할땐 우리 둘만 생각 했어요.
아이 안낳으면 부모님한테 미안하고 사람들 보기에 어쩌고..이런건 하나도 고려 안했어요.
우리 인생은 우리것이니까 우리가 선택 한다는 입장으로 정리 했고 후회 없습니다.
둘이서 모든거 같이 하고 재미나게 삽니다. 주변에서 다 부러워해요.
언제나 신혼부부 같다고들 하시고
부모님들도 처음에는 협박과 회유를 반복 하셨으나 포기 하신 이후에는 우리 부부가 보기에 참 좋다 하시구요.
이젠 인정하시고 아무렇지 않아 하세요.
심지어 저희 친정엄마나 저희 시누 같은 경우엔 참 잘했다 하시기도 해요.
그냥 두분이 잘 의논해보세요. 정말정말 변치 않을 마음이 있어야 가능 한거 같아요.
그리고 단 하나의 단점은 아이가 없으니까 욕심이 없어져요.
막 더 벌어야 겠다. 막 뭔가 더 해야 겠다. 세상을 바꿔야 겠다. 하는 그런거요.
그냥 우리 둘 잘 살다 가면 되지 하는 마음만 가지게 된다고 할까요?
둘이 쓰는데 부족함이 없으면 그만이지 이런 마음이요.
그것 말곤 아직 한번도 후회 하거나 한적 없어요.27. 윗님 말씀 맞아요.
'14.5.27 7:11 PM (119.70.xxx.123)애 없다가 애 생기니
욕심이랄까 뭐 그런게 생기고
자식때문에 할 수 없이 빡세게 살게 되네요.
풍운아처럼 여유롭게 살기 힘들어요.
성직자들이 왜 자식을 안 낳아야 하는지 이해되어요. 목사가 왜 비리가 많은지도 ㅋ28. 상상
'14.5.27 7:30 PM (172.56.xxx.137)아이가 있으면 너무 좋죠. 다만 아이도 스스로 태어나서 좋은지는...ㅠㅠ 선진국에서 키울수있다면..삶의질이 좀 더 낳은곳에서 키울수 있다면 아이도 좋을텐데 이 나라에서는 아이가 커갈수록 좀 미안할때가 있어요
29. 음냐
'14.5.27 7:34 PM (112.148.xxx.90) - 삭제된댓글애를 낳은게 잘한일이냐 후회되는 일이냐 하는건..
오로지 내 뜻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예요.
어떤 아이가 태어날줄 알고요.
모든 아이는 사랑스럽지만..
부모와 궁합이 안맞는 아이도 있고 유독 힘들게 하는 아이도 있어요.
오죽하면 뽑기를 잘해야 한다고 할까요.
부모 유전자를 닮긴 하지만..
복불복 이라는거 여기 게시판에 애 낳은 분들은 공감하실듯해요.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애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면 모를까..
사실 게시판에서도 볼수 없는 복병이랄까..
여러 상황이 있어요.
그것마저도 극복가능하다면 애기 낳으셔요30. ㅇㅇ
'14.5.27 7:45 PM (222.107.xxx.79)아이가 결혼생활의 버팀목 이거나 남편과 사이의
매개체 역할이어서가 아니라
온전히 저 자신만으로 봤을때
절 가장많이 성장시키는 존재인것 같아요
아이를 낳아서 기른다는게 제 인생 통털어 가장
힘들고 어렵고 기쁘고 보람된..
그럼으로 인해서 세상을 사람을 보고 판단하는
내 모든 가치관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 존재
저한테 자식은 그렇네요
만약 님이 아이를 선택하신다면
그아이가 나중에 님에게 기쁨이 될지 고단함이 될지
알수 없지만 지금까진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세상으로 데려갈꺼에요
천국이든 지옥이든~^^31. ...
'14.5.27 7:51 PM (14.42.xxx.28)아기가 있으면 아기가 없을 때라면 겪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저는 뭐든 경험 안 하는 것보다는 경험하는 게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성격이라서요. 그리고 아기를 낳는 것이 평생 선택이 가능한 문제라면 모를까, 더 나이들면 선택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오잖아요. 그때 혹시라도 후회하게 될 지모르니까 낳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 까요? 아기가 있음으로써 단점은 경제적인 문제, 맞벌이시의 여러가지 힘듬이 문제인데, 요즘은 또 이리저리 해결방안이 있으니까요. 저도 처음 아기 낳고는 이 아이가 꼭 내 등에 붙은 엄청난 부담같이 여겨져서 우울증 비슷하게도 생각이 되었었는데요. 그 아이가 저를 보고 처음 웃었을 때의 그 기쁨을 잊을 수가 없어요. 아... 사실 더 큰 문제는 이 아이를 좋은 사람으로 키워가야 한다는 그 어려움인데요. 이것도 인생이 주는 큰 도전 중의 하나지요. 하지만 모든 것은 그 일을 겪어가야 할 개인의 선택의 문제겠지요
32. 개인의
'14.5.27 8:02 PM (202.136.xxx.15)선택이겠죠 이 글을 보다가 막 접었던 만화책의 끝에 이런 글이 나오네요
"여자의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사는 거에요"
"몰라 그건 짐승들도 할 수 있는 거야 난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찾겠어"
낳는 그 순간부터 아이는 독립체에요 그런데 대개 아이를 나의 행복과 동일시하거나 나의 분신이니까 나와 동일시하는 우를 범하지요 솔직히 부부는 아이가 있어야만 부부라고 할 수 있는가는 별개라고 봐요
딩크로 살면서 평생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다 끝나는 부부도 있고요 아이가 있어도 불행한 부부도 있어요 또 아이가 있기에 행복하다는 부부도 있고요 정답이 어디 있나요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요 난 아이를 낳았어 너도 낳으면 행복할거야는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죠 스스로 선택하는 거에요 심지어 자식도요 일본불교에서 아이는 가장 큰 마물이라고 한다죠 가장 무서운 거라고... 어떤 의미에서 큰 행복과 짐을 동시에 갖는 거라는 의미죠
아이가 없어도 행복한 부부가 가능할 수도 있으니 선택이라고 봐요 그런데 낳아라 마라는 개인이 결정하는 거지 남이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니까요33. ...
'14.5.27 8:23 PM (124.49.xxx.17)윗님 글 좋네요. 아이는 가장 큰 마물... 동감합니다.
34. --
'14.5.27 8:36 PM (1.235.xxx.96)원하지 않으면 갖지 마세요.
피임 확실히 하시고요
낳아서 책임 못 질 것 같은 사람,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진짜 아이 안 낳았으면 좋겠어요.
원하시는 인생을 선택하세요. 아직은 가능하시니까요.35. aa
'14.5.27 8:58 PM (85.69.xxx.241)전 다 큰 딸 하나... 아직도 넘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얘한테 제가 이십여년전부터 해 온 말 " 넌 커서 결혼해도 되고 안해도 되지만 아이는 되도록 낳지 말아라" 합니다. 위의 댓글 중 애는 마물이다 에 완전 동감합니다.
36. 1234
'14.5.27 10:29 PM (61.230.xxx.42)전 아들 하나......
아이 무지 바라고 해서 짧지않은 시간 기다려서 낳긴했어요. 근데 애 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니긴해요 시간과 돈, 모든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진다고 보심 됩니다. 남편도 아일 무지 이뻐하고 아끼지만 좀 까다로운 아이라..
흑흑...애 재워놓고 두 부부가 아이 없던 그 시절이 그립다고 할때가 자주 있지요. 아이와 부모의 궁합도 있는듯해요 저흰 궁합이 잘 안맞아서 ㅜㅜ 딩크족 멋집니다!37. .....
'14.5.28 8:47 AM (122.37.xxx.143)위의 글에서 나이드니..형제 한둘 남고 배우자도 세상 떠나 고립되는 느낌 든다 하셨는데...
그건 자식 있어도 마찬가지 느낌입니다..
자식 많아도 외롭고... 의지하고 붙어있자하면 어느자식이 좋아합디까?
말로 대놓고 안해도 다아는 현실 입니다..
협소한 인간관계니 뭐니 이것도 주관적인 문제인데....
뭐 얼마나 광범위한 인간관계를 누리며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다 그냥 그런거지..
가족이 채워주지 못하고 다른 인간관계에서 얻지 못하는
근원적인 외로움은 어쩔수 없는겁니다..
어느인간이건 다 짊어지고 가는 공통된 고민인거죠..
그게 사람이나 자식이 채울수 없는 겁니다..
채우라면 키운값 받아내는 것인가요?
그런이유로 자식을 낳는거라면 더 이기적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