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부부와 누리(반려견)는 보통 12시쯤이면 취침을 합니다
누리가 먼저 잠이들면 남편은 낚시동호회 싸이트를 둘러보거나 여가활동에 필요한 정보들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하고 있죠(티브이나 연예인에 전혀 관심 없어요)
전 티브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별 프로그램 없으면 11시쯤 남편에게 물어보지 않고
티브이 전원을 그냥 끄고 잡니다
지금까지 그런 저에게 한번도 화를 내거나 뭐라 한적이 없던 남편이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심하게 화를 냈어요
서울시장후보 토론회를 시청하고 있는데
7분발언이 끝나고 6분발언 시작할때쯤 시간을 보니 12시가 넘었더라구요
더 늦어지면 아침에 힘들까봐 서둘러 티브를 끄니 갑자기 남편이...
"간만에 웃기는놈 나와서 한참 웃고 있는데 왜 꺼!!!!!!!"
전 농담인줄 알고 진짜 다시 켜? 물었더니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며 다시 티브이를 켜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너무 억울하고 분하네요
소파몽은 끝까지 도움이 안되요
소파몽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