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터미널 대형화재, 또 박근혜 규제완화가 부른 참사인가?

오리발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14-05-26 20:23:48
출처 - 

http://todayhumor.com/?sisa_517084
고양터미널 대형화재, 또 박근혜 규제완화가 부른 참사인가?
26일 오전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24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화재 원인은 용접 작업 중에 튄 불꽃이 인화물질에 옮아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용접에 인한 발화라고 하지만, 인명피해가 크게 난 것은 연기에 의한 질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건물 내 제연시설과 화재 시 비상대피 안내시설이 미비해 출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계단 등에서 질식사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화재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소방안전 관련 법률과 기사들을 찾아보았다. 자료를 찾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박근혜 정부에서 규제완화를 이유로 소방안전 관련 법률을 개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4년 1월 7일 국회에서 의결된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을 공포했다. 이 법안의 내용 중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소방시설관리업자가 자체점검을 할 때 무조건 소방시설관리사가 점검에 참여하도록 되어 있는 것을 특정소방대상물의 규제와 설치된 소방시설의 종류 등의 요건에 맞는 기술인력이 참여하면 되도록 바꾸었다는 점이다
 
박근혜식 소방안전 규제완화에 따르면 전문관리인력인 소방시설관리사가 아니라 비전문가인 일반 기사 등이 소방시설 점검에 참여할 수 있다. 현행 소방시설관리사제도는 관리실명제를 도입해 책임 점검을 하고 있는데, 비전문가가 점검했을 시 제대로 된 관리와 예방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형화재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소방시설 관련법은 지난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속적으로 규제 완화의 대상이 되었다. 정부는 2009년부터 소방안전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왔다.

(관련링크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slee1126&logNo=140204812573)
 
2009년 3월 발의한 개정안에서 정부는 소방검사 때 건물주 등에게 사전예고하는 기간을 기존의 24시간 전에서 ‘건물주 편의’를 위해 7일 전으로 늘렸다. 이어 2010년 11월엔 그간 전수조사로 실시해 온 소방검사를 샘플조사 형태인 소방특별조사로 대체했다. 그동안 관내 모든 시설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하던 규정을 각 지역 소방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소방특별조사대상선정위원회(심의회)’를 구성해 점검할 대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준 것이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특별조사로 바뀌면서, 서울의 경우 전체 관리대상 건물 12만3600개 가운데 지난해 실제 둘러본 곳은 3만6000여개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시내 23개 소방서에서 자체적으로 기존 검사업무를 맡았던 인력을 많게는 절반까지 줄인 곳도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1504)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37646.html)
 
고양 터미널 사건에서 세월호 사건이 떠오르지 않는가? 선박 시설에 대한 규제완화가 세월호 사고를 ‘참사’로 키웠듯이 이번 고양 터미널 화재 역시 소방 안전시설에 대한 규제 완화가 부른 참사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IP : 59.25.xxx.1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플라이프
    '14.5.26 8:29 PM (175.194.xxx.227)

    아까 전 버스로 그 곳을 지나갔었는데요. 오후 3시가 다 될 무렵이었는데 소방차 열대 가까이, 그리고
    구급대와 긴급상황본부 사람들 수십명이 모여있었어요.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는 지하는 까만 그을음이
    폐허처럼 뒤덮여있었구요.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중이었는데 정말
    엄청난 사고였구나 싶은 게...그 안에 극장과 마트를 종종 이용했던 저로서도 비상구나 그외의 통로가
    거리도 멀고 안내표지판도 부실해서 늘 염려스러웠던 곳이라 그랬는지 마음이 참 좋지 않았었습니다.
    화면으로만 봐도 그 정도 연기가 치솟을 정도면 앞으로 사망자와 중상자는 계속 나올 것 같은 예감이예요.
    목격자의 증언을 들어보니 엘리베이터도 중간에 멈춰서 떨어졌었다는데...진짜 한숨 나오는 현장이었네요.

  • 2. 새누리아웃
    '14.5.26 8:35 PM (112.148.xxx.88) - 삭제된댓글

    여기 맥쿼리가 먹었죠. 쥐와 연관된. 구린 곳들 쏙쏙 터지네요.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 3. ㅇㅇ
    '14.5.26 8:36 PM (223.62.xxx.55)

    안그래도 사고나자 규제완화, 규제철폐와 관련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라에 이렇게 사고가 많은 것은 원인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4. 럭키№V
    '14.5.26 8:38 PM (118.91.xxx.154)

    약방의 감초가 아니라 인재의 이명박근혜네요.

  • 5. 아예
    '14.5.26 8:46 PM (14.36.xxx.232)

    불 나서 인명사고 나라고 고사를 지낸 거네요.
    규제 완화를 할 게 따로 있지 어떻게 소방 관련 규제를 완화하나요?
    이래서는 앞날이 너무 불안합니다.
    앞으로 대형마트, 영화관 등등 가기가 두렵네요.
    규제 완화 이후에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 6. .....
    '14.5.26 11:04 PM (112.155.xxx.72)

    소방 시설 검사를 비전문인이 해 놓게 법은 바꿔놓고
    공무원은 또 전문인이 없다고 고시 절반으로 축소하고 전문인 뽑겠다고

    나라를 말아먹으려고 작정을 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719 인천공항 매각은? 나꼼수 복습.. 2014/06/16 1,309
388718 세수할때 만져지는 피부결 어떠세요? 3 피부 2014/06/16 1,560
388717 레이저 제모를 하였는데요ㅠㅠ(다리) 5 .. 2014/06/16 3,944
388716 게임중독인 중2 13 게임중독 2014/06/16 3,026
388715 중2딸 어깨에서 우두둑 소리가 자주 나요 4 어깨 2014/06/16 1,630
388714 gaba,l-시스테인,세로토닌,5htp 다 다른가요?? 아이허브 2014/06/16 1,378
388713 내시경검사를 수면으로 안하고 그냥해보신분~ 29 위염 2014/06/16 4,100
388712 박상은 의원 ”2천만원 도난”…비서가 ”불법 자금” 신고 1 세우실 2014/06/16 1,757
388711 자신감이 떨어졌을때 다시 회복하는 방법 있으세요? 4 bb 2014/06/16 2,716
388710 [단독] 문창극, 군복무 중 1년6개월 동안 대학원 다녀…‘특혜.. 11 .. 2014/06/16 2,575
388709 리리코스 수분앰플이 그렇게 좋나요? .. 2014/06/16 2,188
388708 세월호 두 달,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5 .. 2014/06/16 976
388707 허리굵은 분들 속옷 어떻게 입으시나요? ㅡ.ㅡ 5 ... 2014/06/16 1,965
388706 중1여아 잠을자도 너무자는데 12 또자맨날자 2014/06/16 2,620
388705 매실 액기스담글때요 질문있어요 5 질문 2014/06/16 1,821
388704 2014년 6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6/16 956
388703 새정치연합, 국회 청문위원장에 '저격수' 박지원 내정 5 저격수 2014/06/16 1,350
388702 사각 후라이팬이 편하나요? 11 2014/06/16 2,969
388701 정봉주의 전국구 25회1,2부 - 대화록유출무혐의, 검찰해산? .. 1 lowsim.. 2014/06/16 1,074
388700 장준하 의문사 진상규명 청원에 서명 부탁합니다. 10 서명 2014/06/16 981
388699 신혼인데 패브릭소파 어떤가요? 19 바쁘자 2014/06/16 6,464
388698 남편이 절 힘들게 해요 3 내마음의십자.. 2014/06/16 2,393
388697 대안언론만 모아서 보여드립니다. 3 cici 2014/06/16 1,174
388696 길에서 갑자기 쓰러졌는데 왜 그럴까요 10 살고싶어요 2014/06/16 4,316
388695 참극을 총리로 강행하면 이런..... 이런 2014/06/16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