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와주세요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려고해요

아기엄마 조회수 : 2,433
작성일 : 2014-05-26 17:08:05

저는 30대 초반의 아기를 둔 엄마에요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있는 마음의 병이 있어요

초등학교때 우연히 티비에서 소아암 환자들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보고

힘든 골수검사나 아이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후로 저도 같은 병에 걸렸을까봐 두려워서, 초등학생인 나이에도

조금이라도 아프면 혼자 이병원 저병원 다니기도 했어요

저뿐아니라 식구중 누가 조금이라도 아파 병원에 가고 검사를 받으면

혹시나 큰병일까봐 결과가 나올때까진 불안하고 초조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어요

그러다 20대쯤엔 좀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아기를 낳은 지금 다시 힘든 나날이에요

아기니깐 당연히 병치레도 많고 아픈날이 많은데

전 이럴때마다 몇날몇일 고통의 나날입니다.

부모가 자식아플때 마음 아픈건 당연한거지만,, 전 아기의 병 증세 하나하나가

혹시 큰병이면 어쩌지 싶어서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전 아기가 다 나을때까지 밥한끼 못먹고 불안한 마음에 괴로워합니다.

아기가 조금이라도 열이 오르나싶으면  하루종일 체온계를 들고 아무일도 못합니다.

하루종일 인터넷이나 핸드폰으로 검색하고,

우리아기가 혹시 큰병이면 어쩌나 싶어 너무 불안합니다.

전 남들보기엔 아주 밝고 활달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직장생활에서도

평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겉과는 달리 제 마음은 너무 힘듭니다.

얼마전 너무 힘든마음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신경정신과 홈피에 상담글을 남겼는데

외상후 스트레스와 비슷한 증상이라고 하셨는데

신경정신과를 가야할지 심리상담을 받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인터넷검색해보니 신경정신과는 기록이 남아서 추후 보험가입이 어렵다는 글만 있고 정보가 별로 없네요

 

혹시 서울쪽에 상담받을 곧 알고계신분 계신지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39.115.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26 5:14 PM (220.93.xxx.14)

    동네가 어디세요? 보험안하고 조금 비싸게하면 기록안남길수 있어요

  • 2. 아기엄마
    '14.5.26 5:17 PM (39.115.xxx.131)

    서울 목동쪽이지만 너무 멀지만 않음 가능해요

  • 3. 본인뿐만 아니라
    '14.5.26 5:25 PM (118.223.xxx.248)

    아기를 위해서도 꼭 치료받으세요.
    양육자의 불안이 아이의 성장에 엄청나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답니다.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고 싶으시다면 꼭 치료받으세요.

  • 4. ..
    '14.5.26 5:41 PM (220.93.xxx.14)

    제가 아는 병원은..강남쪽이라서 너무 머시겠네요.. 목동근처 한번 알아보세요. 대학병원 가셔도 되구요.
    아니면 대학병원가서 집 근처 병원으로 추천을 받으셔도 좋아요. 저도 병원을 다닌적이 있는데
    상담/신경과 병원도 본인이랑 잘 맞아야 하더라구요.. 심하실때는 신경과/상담과 두군데 다 다니시는것도
    좋아요. 저도 예전엔 신경과랑 또 약 먹는거에 부정적이었는데 심하고 힘들때는 약을 먹으면 나아져서
    정상생활로 회복할 수 있어요. 저는 우울증/공황장애/불안장애 가 다 조금씩 있었어요..중증은 아니었지만
    운전도 못하고 일상생활도 버거울정도였어요. 병원다니고 약먹고 나아져서 지금은 건강하고 걱정안하고
    마음편하게 잘 생활하고 있어요. 지금은 병원안다니고 약도 안먹구요..힘들었던때가 벌써 2년전 일이네요..
    아가를 위해서 엄마가 먼저 꼭 건강해지세요. 꼭 나아지시기 바랍니다~!!

  • 5. 심리상담 추천드려요
    '14.5.26 6:17 PM (1.234.xxx.99)

    저도 건강염려증 같은 것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꼭 건강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걱정과 불안이 많아요. 어릴땐 낙천적인 성격이었는데 집안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장기간 겪으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 항상 대비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부정적인 걱정이 앞서게 되더라구요. 정신과보다는 심리상담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약물보다는 생각, 사고방식을 바꿔야 되지 싶어요.

  • 6. 희망
    '14.5.26 7:13 PM (61.77.xxx.97)

    정신과 검사와 심리상담 같이 병행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신앙생활을 꼭 권하고 싶어요
    생사화복을 맡기는 인생관과 철학등 마음의 많은 훈련이 필요한것이지요
    신앙이 도움이 더 클지도 모르지만 어릴적 어떤 부분에서 상처가 있으실 거예요
    혹시 난산으로 태어나셨을 수도 있고 태아적에 엄마 뱃속에서 부터 불안속에 존재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부분까지도 성찰해 볼 수 있는 심리 탐색과 자기 분석도 도움이 될 거예요
    힘내시고 용기내셔서 꼭 회복되시고 안정되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386 이런뜻이... 18 뮤즈82 2014/08/18 3,844
408385 박근혜 개인 트레이너는 개인돈으로 써야 하는거 아닌가요? 23 근데 2014/08/18 5,608
408384 도와주신 두부찌개로 밥도둑질하고 배 뚜딩뚜딩중입니다 5 ... 2014/08/18 3,772
408383 6학년 여학생이 읽을 책 12 비니다솜 2014/08/18 1,467
408382 가을 옷 사고 싶네요 가을온다 2014/08/18 1,003
408381 칠순 아버지께서 약간 손을 떠시는데... 8 걱정 2014/08/18 1,745
408380 제가 얼마전 겪은 진상 가족 25 아래 의자앉.. 2014/08/18 12,791
408379 왜 안그러나 했네요-"석촌동 남침땅굴 확인촉구 시민대회.. 25 아마 2014/08/18 3,950
408378 마누카 꿀은 어떻게 먹는 건가요? 7 심플라이프 2014/08/18 3,048
408377 영어도 그냥 재능의.종류라고 생각라면 좋겠어요 3 2014/08/18 1,758
408376 기미주근깨 시술 3 뽀양 2014/08/18 2,674
408375 [세월호 특별법제정] 길고양인데 공동현관앞에 매일 와요 9 저도고양이 2014/08/18 917
408374 손뉴스 보다가, 2 마니또 2014/08/18 2,338
408373 고등 딸아이 성격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 10 2014/08/18 1,798
408372 '낡고 낡은 패션' 프란치스코 교황의 '청빈 스타일'도 화제 13 교황앓이 2014/08/18 3,989
408371 색이 변한쌀 백설기떡 해도 될까요? 2 .. 2014/08/18 2,001
408370 탐앤탐스밀크티파우더는 온라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한가요? 1 정원 2014/08/18 1,256
408369 친정엄마의 이런 성격. 14 제 얼굴에 .. 2014/08/18 6,582
408368 남자가 똥머리하는데 묘한매력이 있네요 4 색다름 2014/08/18 3,737
408367 유심에. 문제가 있어도 이런가요 5 스마트폰 문.. 2014/08/18 894
408366 강습용 수영복 추천해주세요 4 캬바레 2014/08/18 2,127
408365 요즘 참 우울했는데 길고양이땜에 위로가 되요 10 위안 2014/08/18 1,535
408364 올케가 엄마한테 너무 함부로합니다 38 ㅁㅁㅁ 2014/08/18 17,106
408363 남자만날때 여자학벌,,,컴플렉스...여쭤봐요 5 ... 2014/08/18 3,647
408362 교황 뉴스 보는데도 눈물이 나요ㅠㅠ 14 ㅜㅜ 2014/08/18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