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몇년 지난일도 몇년이 지난일도 먼지털듯 탈탈 잘도 털어내면서
그놈이 신창원도 아니고
나는 안잡는거라고 봄
절대로 못잡는게 아니고 안잡는거라고봄
그러고는 국민들이 뭐라할까봐 우리가 너무 힘드니까 제발 제보좀 해달라는 웃기지도 않는 제스추어로 현상금을 어마어마하게 걸음
사실 이놈을 잡아봐야 얻어낼게 별로 없음
이놈이 배후라는걸 밝히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밝혀질지도 의문임
지금 할일은 아직도 구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구해내는것
초기대처를 엉망으로 한 해경
그뒤에 해경과 언딘의 유착관계
그리고 누가 이모든걸 지휘했냐를 밝혀야 하는데
매일 언론에 유병언을 잡았네 못잡았네로 도배하고
국민들 시선을 그놈에게 돌리고
유병언이 모든 열쇠를 쥔냥 찾고 있는데
아니잖아!!
아닌데 왜 자꾸 그놈만 파고 있는데?
왜 시간만 끌고 있는데?
니들이 뭘 원하고 어떻게 끌고 가려는지 대충은 알겠는데
아니잖아
이건 정말 아니잖아
하늘에서 니들 하는짓 내려다 보고 있을 아이들과 희생자들이 무섭지도 않은거지?
니들은 악마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