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세대에서야 원수 되서 이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가치관이나 결혼에 대한 이해가 달라 협의이혼도 많아
친구처럼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혹시 본인 이시거나 주변에 이런 분들 계신가요?
제 주변에는 아이들 문제로 어쩌다 전화통화는 해도 만나거나
친구처럼 지내는 분은 정말 단 한사람도 없는 것 같아
이게 나만의 이상향인지 아니면 제 주변만 이런건지 궁금해요.
저두 이혼을 오랫동안 생각하고 이혼 맘 먹고도 몇년간을 살면서
남편을 이해하게 되다보니 지금은 원망하거나 미운 생각도 없고
인격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 저는 솔직히 남편만 좋다하면 친구하면서 지내고 싶거든요.
신랑이 저랑 헤어진 후 재혼을 한다해도 저는 진심으로 축복해 주고 싶구요.
제가 남편이란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결혼생활을 싫어한다는 걸 요근래 와서야 알게되었네요.
참고로 전 이십대 중반에 결혼해서 17년차에 접어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