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안 사고 지나친 옷이 자꾸 생각나요.

도대체 조회수 : 2,276
작성일 : 2014-05-25 16:24:31
예전에 서울대 모 교수가 그랬다죠.

갈까 말까 생각하면 가라.

할까 안 할까 생각하면 해라.

먹을까 말까 하면 먹지 마라.

살까 안 살까 하면 사지 마라...

저는 그 말일 꼭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몇개월 전에 백화점에서 보고 심지어 사고 환불한 옷이 아른거리네요..

이제는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옷....

저는 왜 이런 자그마한 일에도 번민할까요. 

저 위의 구절에서 살까 안 살까 고민할 때는 차라리 사는 게 나은 거 같아요.

사고나서 환불할 수 있지만 한 번 못사고 돌아서면 영영 못 살 수도 있어요. 

제 친구한테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결국 3만원짜리 곰인형을 사려다가 지나쳤다가 

품절돼서 그걸 중고로 12만원에 샀다더군요....
IP : 50.174.xxx.7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
    '14.5.25 4:27 PM (112.149.xxx.75)

    할까 안 할까 생각하면 해라.
    -------------------------------
    이거 맘에 드네요.

  • 2. ㅎㅎ
    '14.5.25 4:34 PM (125.177.xxx.190)

    저도 그 명언(?) 따라서 만족한적도 있고 후회한적도 있어요.
    아주 많이 망설이다 그냥 사게 된 적이 더 많은거 같네요.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때는 그냥 질러(^^)보는게 후회는 없는거 같아요.

  • 3. 신봉
    '14.5.25 4:55 PM (106.146.xxx.114)

    너무 신봉하지 마세요.^^
    어떤 유명한 일본 작가가 쓴 책을 읽고 감탄해서리 보는 족족 책을 구입해서 파산(?)한 적이 있어요.
    그 작가 왈, "서점에서 끌린 책은 그 자리에서 반드시 사라. 안 그러면 반드시 후회한다. 다음에 가면 그 책과는 영영 만날 수가 없다"
    책 욕심 많아서 늘 책 앞에서 고민했던 저는 그 말에 옳거니! 하면서
    그 날 이후부터 서점에서 끌리는 책은 모두 구입하기 시작.
    그 결과....
    아직도 못 읽은 책들이 허다합니다. ㅠㅠ 책장을 보면 스트레스가..
    하지만 제가 일할 때 아이디어를 주거나 참고가 된 책들도 많았어요. 그래도 책값 때문에 파산.

    유명인들의 말이 꼭 맞지도 않고 틀리지도 않은 거 같아요.
    본인에게 무조건 적용하는 건 무리수고요.
    할까 말까 혹은 살까 말까 생각할 때 "무엇을?" "나는 왜 이걸 굳이 하려하지?" 이런 식으로 질문을 본인에게 세심하게 던져 보면 해답이 나올 것 같아요.

    겪어보니...... 둘중에서 "해라"쪽을 거침없이 해도 되는 사람들은...돈이 아주 많은 사람에 해당됨. 현실은.

  • 4. 먼저 본인을 파악하고
    '14.5.25 5:46 PM (115.140.xxx.182)

    대입하면 오류가 적겠죠
    나는 저 옷을 지나치면 잊을 사람인지 두고두고 떠올라 잠도 못 이룰 사람인지

  • 5. ~~
    '14.5.25 6:02 PM (58.140.xxx.106)

    젊고 예쁠 땐
    뭘 입어도 예쁘고 돈이 없어 못 사지 세상에 좋은 옷이 너무너무 많은데
    나이 먹으면서 취향도 점점 한 쪽으로 굳어가고 맘에 쏙 드는 옷 만나기가 쉽지 않아 종일 입었다 벗었다 지쳐서 웬만큼 봐줄 만 하다 싶으면 그냥 사갖고 오면 비슷비슷한 옷들이 이미 있고.. 그러다 우연히 입어본 트렌치코트가 정말 한 방에 딱 내 옷이다 싶었는데 원래 계획에 없던 거라 며칠만 생각해보자고 놓고 나온게 금방 단종되고.. 몇 년이 지나도 눈 앞에 생생해요ㅠㅠ

  • 6. 윗분
    '14.5.25 8:04 PM (106.146.xxx.114)

    맞아요! 나이들어서 여자에게 옷은 "살까 말까" 고민할 때 무조건 "산다!"가 맞는 거 같아요.
    젊었을 땐 타이밍 안 맞아서 안 사면 잊어 버리고 또 다른 스타일 발견하면 그걸 쇼핑하기도 하고 하니까요.
    저도 나이드니 얼굴이랑 체형에 어울리는 옷이 점점 한정돼서 사갖고 들어오는 옷들이 어째 비슷비슷해요.
    어쩌다가 정말정말 맘에 드는 옷이 있을 때 당장 사야 해요.
    안 그러면 계속 어른거려서 잠못자요.
    그리고 바지 같은 것도 내 체형에 딱 맞아서 핏이 정말 이쁘게 떨어질 때는 무조건 같은 거 두 벌 사요.
    여름 바지 같은 건 빨면 금방 헤지잖아요. 티셔츠도 그렇고..
    요새는 구두, 힐 같은 것도 같은 거 두 개 사 놓고 싶더라구요. 나이드니 엄청 편하고 이쁜 힐 만나기가 힘들잖아요. 물론 너무 비싼 제품이면 2개 사는 거 망설여지지만요. ㅠㅠ

  • 7. ...
    '14.5.25 8:05 PM (116.123.xxx.73)

    할까 말까 할땐 하고 후회하는게 낫죠
    저도 외국에서 살까말까 하다 못산건 두고두고 아른거려요윗글처럼
    나이드니 딱 맘에 드는옷은 귀해요

  • 8. 맞아요
    '14.5.25 9:0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맘에 드는 것은 흔치않죠.
    옷의 경우에는 손떨리게 고가가 아니라면 망설임 없이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193 친정아버지글 쓴 원글입니다. 188 .. 2014/06/03 14,815
385192 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잠든 어느 가장이시랩니다. 7 이대로 주욱.. 2014/06/03 2,560
385191 어쩐지... 19 건너 마을 .. 2014/06/03 1,958
385190 안산은 김철민씨로 모여야 할것 같습니다 38 1470만 2014/06/03 2,427
385189 전 낼 6시맞춰가서 첫투표할꺼에요 ^^ 4 ... 2014/06/03 802
385188 투표합시다)안양에서 아토피 잘보는데 있을까요? 4 모스키노 2014/06/03 639
385187 김시곤 "길환영 보도개입, 부인할 수 없는 물증 있다&.. 10 샬랄라 2014/06/03 1,300
385186 야꿍이 엄마 카스.jpg 50 헐.. 2014/06/03 32,040
385185 (개누리당몰살) 부산 반송동은요.. 누구?? 2 꼭투표합니다.. 2014/06/03 549
385184 “세월호 좌초 폭발 의심” 선체보전 검찰에 진정 6 11 2014/06/03 1,564
385183 아이 교통사고 합의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초등맘 2014/06/03 1,117
385182 뉴스k에서 안산지역은 새누리 우세 19 홍맘 2014/06/03 2,592
385181 강남 부동산 재벌 ㅎㄷㄷ 2 Jooi 2014/06/03 3,959
385180 그나마 개표 방송 볼 맛 나겠네요. 5 손석희 뉴스.. 2014/06/03 910
385179 82쿡 분탕질의 정체 155 82뇬들이라.. 2014/06/03 8,706
385178 이 요리 이름이 뭣인지 아시는 분? 1 .... 2014/06/03 953
385177 모의투표를 안했는데 모의출구조사? 7 모의출구조사.. 2014/06/03 867
385176 부산김석준)드롭박스메일받고 문자가 안받아져요 미치겠네 2014/06/03 570
385175 가사도우미 60대vs50대? 3 어흥 2014/06/03 1,621
385174 [세월호] 민간잠수사 식은 도시락, 전기장판 보급 요청 묵살 19 2014/06/03 2,363
385173 이제 그만 훨훨 날아가려므나... 6 천개의 바람.. 2014/06/03 794
385172 간 건강검진 내용 좀 봐주세요. 1 건강검진 2014/06/03 1,163
385171 세월호 원래선장 과실치사? 3 그런데 2014/06/03 858
385170 손석희 뉴스 4 생명지킴이 2014/06/03 1,273
385169 역시 손석희뉴스네요! 8 참맛 2014/06/03 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