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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봉하 마을 다녀 왔습니다...(유지니맘님..그리고 가브리엘라님과 함께..)

뮤즈82 조회수 : 3,925
작성일 : 2014-05-24 17:52:30

안녕 하세요~

뮤즈82 입니다.^^*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님의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애 서울에서 긴급히

내려오신 유지니맘.그리고 가브리엘라님과 함께 봉하마을에 다녀 왔습니다.

 

 

며칠전 부터 시작된  가브리엘라님의 협박(?)및 회유로 분당에서~~ 서울로.

서울에서~~부산으로 새벽 기차를 타고서 여기 82의 보석이신

유지니맘님이 부산역에 나타난 시각은 오전10시.

일단은 부산역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에 들려서 아이들의 명복을 빌고 세월호 진상규명에 서명을 하고 난뒤

봉하 마을로 달렸습니다.

혹시? 부산에서 앞뒤 양쪽으로 노란리본을 단 차를 보셨는지요?

제차 입니다......


보시거든 손좀 흔들어 주세요...쿨럭~쿨럭~ ㅡ.,ㅡ;;

 

우리들은 그렇게 봉하 마을로 달렸고. 저는 운전 한다고 정신 없었지만

가브리엘라님 과 유지니맘님은  반갑게 얘기 꽃을 피우면서 작금의 사태에 가끔씩 본노의  표시로 찰진 욕을

한방씩 날려주고 저는 오로지 운전에만...ㅡ,.ㅡ

오후 1시 쯤에 봉하 마을에 도착을 하였고 주차할 곳을 찾다보니 논두렁 밭두렁 (?)

에 나있는 길에 주차를 하고 10 분정도 걸어서 우리는 그렇게 추모식 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니 많은 분들이 오른쪽 가슴에 노란 리본 및 뱃지를 달고 삼삼오오 모여서 추모식장 으로 가고 있더군요

저희들은 시간이 좀 남기도 하고 해서 근처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고

간단하게 나마 메밀묵 그리고 메밀 막국수로 요기를 하였습니다.

이때 옆 테이블 에서 맛좀 보라고 메밀전을 반을 뚝 떼어서 저희들 한테 주더군요...

그분이 혹시?

 82 의 보석이신 유지니맘님을 알아 보시고 주신것은 아닌지 사료 됩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요기를 면하고

마을을 한바퀴 돌고 난뒤 추모식장 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작년 추도식의 주제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 하지 않는다" 였고

올해 추도식의 주제는 "사람사는 세상" 이네요.....

뭔가 가슴속 깊숙이 와닿는 주제 입니다..ㅡ.ㅡ

 

추모식 에는 많은 귀빈들이 오셨고 권양숙 여사님과 문재인님도 모습도 보이고  그외에도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꼈는지

야권의 인사들이 총 출동을 하였더군요.

 

잠시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5주기 추도식이 시작 되고

문재인님이 추도사를 낭독하기 위해 연단에 등장을 했을 때에는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께

문재인님을 연호 하는 수많은 추모객들의 함성... 그리고  곧 문님의 추도사.....

그렇게 노통님의 5주기 추모식은 거행이 되었습니다.

가수...조관우의 추모곡 ..

이승환의 헌정곡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

그리고 노찾사의 상록수 를 끝으로 추모식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중간 중간 마다 유지니맘님과 가브리엘라님의 통곡에 가까운 울음소리가

제 귓가에 맴돌면서 우리는 그렇게 아쉬운 발길을 옮겨야 했습니다.

 

추모식을 마치고 나오는데 많은 인파들이 모여 있기에 가봤더니

귀빈들이 퇴장을 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간을 파고 들면서 한쪽으로 저도 낑겼습니다.

물론 유지니맘님 그리고 가브리엘라님에게 자리도 내줬고요...

잠시후에 이정희님의 얼굴이 보이고 그 뒤로 정세균님..문희상님..

그리고 권양숙 여사님과 노통님의 아들인 노건호 그리고 한명숙 여사님까지....

제눈이 호강을 합니다..ㅡ.ㅡ;;

근데?....귀빈들 가운데서 제일 마지막으로 퇴장 하시는 문재인님을 보면서 제눈은 호강의 극치를 달립니다..

근데??.허걱~!!!..

문님이 퇴장을 하시면서 유지니맘님....그리고 저까지...악수를 나누는 영광까지..

헐~~ 제눈의 호강은 둘째 치고라도 제 몸 일부분이 그분과 함께 하는 영광으로.......ㅎㅎㅎ

가브리엘라님은 인파에 가려서 아쉽게도 악수를 못나누는 불행이...ㅡ,.ㅡ ㅋㅋ(죄송)..

문재인님 보고 많은 분들이 외칩니다..건강 하시라고 건강 챙기시라고 .......(많이 우셨는지..얼굴이 많이 상하셨더군요)...

그리고 문님의 뒤를 따르면서 문재인님을 연호를 하고...

저희는 봉하 마을을 벗어났습니다...

 


그러나.......이게 마지막은 아녔습니다......

서울에서 82의 보물이신 유지니맘님이 오셨는데 그냥 보내 드렸다간 82님들 한테 맞아 죽을것 같기에

우리는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유지니맘님의 입맛에 들게 소주와 모듬회로 마지막을 장식을 합니다.

캬~~~~~~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ㅎㅎㅎㅎ

소주를 비우면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금방 지나 가네요.....

그렇게 우리는 훗날 또 다른 만남을 기약을 하면서 아쉬운 인사와 함께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헤어 졌습니다.

 

유지니맘님/ 가브리엘라님/ 어제는 참으로 고맙고 뜻깊은 시간였습니다.

특히 분당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발걸음 해주신  유지니맘님 그리고

수많은 협박(?)으로 유지니맘님을 부산까지 오게 하신 가브리엘라님..

고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소인을

운전기사로 쓰셔도 된다는 것을 이글을 통해 약속을 드립니다....불러만 주십시오..ㅋㅋ

 


82님들~~

어제는 정말로 행복 하였고 또 다른 한편으론 가슴이 시리도록 아픈 하루 였습니다.

우리는 또 그렇게 아픔으로 점철되는 세월을 살아야 하는걸 알기에

이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ㅡ.ㅡ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IP : 218.146.xxx.17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뮤즈82
    '14.5.24 5:54 PM (218.146.xxx.172)

    사진도 몇컷 찍었지만 줌인 아웃에 올릴줄을 몰라서..
    나중에 누가 좀 알려주시면...ㅎㅎㅎ

  • 2. 무무
    '14.5.24 5:57 PM (112.149.xxx.75)

    슬프도록 아름다운 하루였네요 ^^;

  • 3. 진심
    '14.5.24 5:58 PM (27.117.xxx.30)

    부럽습니다. 비겁하게 집에서만 분노하고 있는 처지라 늘 죄송하고 또 무지 부럽네요

  • 4. 아아
    '14.5.24 6:02 PM (110.8.xxx.179)

    정말 뜻깊은 하루 보내셨네요.
    늘 애쓰시는 유지니맘 님을 융숭히 대접해 주셨다니
    제가 다 고맙네요.

  • 5. ..
    '14.5.24 6:07 PM (180.227.xxx.92)

    국민들 마음의 고향 봉하에 못가는 저희대신 추모식 참석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노대통령님 소망대로 민주주의가 빨리 회복되어 새누리 세상이 아닌
    사람사는 세상이 빨리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6. 나두요
    '14.5.24 6:07 PM (117.111.xxx.71) - 삭제된댓글

    애쓰시는 유지니맘 님을 융숭히 대접해 주셨다니
    제가 다 고맙네요.22222

  • 7. 쓸개코
    '14.5.24 6:12 PM (122.36.xxx.111)

    뮤즈님 반가운 후기글 기다렸어요^^
    정말 반가우셨겠어요. 반갑고 슬프고..;
    건강은 괜찮으신건가요?
    나아지시면 언제 음악방송은 계속 하실거고요^^

  • 8. .....
    '14.5.24 6:12 PM (1.176.xxx.88)

    묘역 참배하셨지요
    전 거기서 자원봉사 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많으분들이 오셨어요

    전 지방에 살아서 82님들 보고싶어도
    볼수가없는데 아쉽네요

  • 9. ㅇㅇ
    '14.5.24 6:24 PM (112.153.xxx.105)

    흐뭇 ^^

  • 10. 비트
    '14.5.24 6:31 PM (121.173.xxx.149)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부럽습니다.^^;

  • 11. 고맙습니다
    '14.5.24 6:35 PM (203.226.xxx.82)

    저도 6월 주말에 가려는데 뮤즈님 나와서 환영해주세요 제가 봉하에서 막걸리 대접할게요 협박하는 겁니다

  • 12. 뮤즈82님
    '14.5.24 7:04 PM (117.111.xxx.112)

    저도. 분당에서. 어제봉하갔다가
    어제부산으로. 가서 1박하하고

    지금 올라가는중입니다
    얼굴을알았다면. 인사라도할걸그랬습니다

  • 13. 마르셀라
    '14.5.24 7:09 PM (119.67.xxx.201)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뮤즈님.
    저도 어제 생중계방송 보면서 말라버린줄 알았던 대통령님에 대한 눈물이.... ㅠ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현장에 계신분들은 아마 더더욱 그러셨겠지요.

    감사합니다. 제가 비록 같이 하진못했지만 제 마음도 그 자리에 함께 했었답니다.

    감사합니다. 뮤즈님..
    유지니맘님 더욱 더욱 더 감사합니다.
    가브리엘라님도 감사합니다.
    그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좋은 세상에서 살수 있게. 우리 더 힘내서 조금씩이라도 바꾸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님 그립고 많이 보고싶습니다..

  • 14. 배고파
    '14.5.24 7:10 PM (211.108.xxx.160)

    글 잘 봤습니다. ^^
    저도 반갑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네요.

  • 15. 플럼스카페
    '14.5.24 7:19 PM (122.32.xxx.46)

    어..위에 배고파님이 제가 아는 그 배고파님이신지요? 맞으시다면 너무 반갑습니다. 음방이 매일일땐 매일 어느 때도 인사할 수 있었는데 음방이 부재하니 이리 눈인사 늦었어요.(이랬는데 아니시면 우짜지요?^^;)

    뮤즈님 어린이가 쓴 일기 같아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세히 적은^^; 덕분에 엿본듯한 기분이에요. 감사합니다^^
    가브리엘라님이랑 유지니맘님이랑 다 뵙고 거기 끼고도 싶은데 대신 글로 끼어봅니다^^
    유지니맘님 회 한 사라 대접하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 16. 토욜
    '14.5.24 7:27 PM (223.62.xxx.3)

    부럽고....죄송해요

  • 17. 진달래
    '14.5.24 7:29 PM (114.206.xxx.99)

    오...좋은시간~~

  • 18. 가브리엘라
    '14.5.24 7:32 PM (223.33.xxx.74)

    뮤즈님 아직 다 낫지 않으셨는데도 운전하시고 고생많으셨어요.
    어제 봉하에서 82분들 만나면 좋겠다..우리끼리 그얘기 했더랬지요.
    유지니맘님 고생하시는데 시간만 더 있었으면 맛난거 더 많이 사드리고 싶었는데 당일로 올라가셔야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잠시 쉬어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꼭 내려와 달라고 억지를 부렸었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노통님은 더 그리운 분이 되고...세상은 그분 바램만큼 쉽게 바뀌지않으니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 어떻게 달랠길이 없네요.

    그래도 포기하진 않을겁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가 포기안하면 언젠가는 바뀔거라 믿어요.
    들어가는 입구에서 본 "정의가 강물처럼" 이란 문구가 꼭 실천되기를...

  • 19. 뮤즈82
    '14.5.24 7:36 PM (39.113.xxx.112) - 삭제된댓글

    무무님/ 그러게요 .어제 하루는 정말 슬프기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던 하루 였습니다.
    님의글 잘보고 있습니다.
    댓글은 잘 안달아도 이해를~~^^*

    진심님/ 비겁하다고 자학하지 마세요.
    이렇게 만든 세상을 원망해야죠..힘내세요~^^*

    아아님/ 정말요...어제는 뜻깊은 하루 였고 유지니맘님도 같은 마음 였을겁니다.
    님도 오신다면 융숭한 대접을~~^^*

    점둘님/ 그러게요..민주주의가 빨리 회복되어 사람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두님/ 님도 부산에 오시면 융숭한 대접을~^^*

    쓸개코님/ 반갑습니다.올만에 뵙네요.
    건강은 많이 나아졌어요..ㅎㅎ
    조만간건강한 모습 으로 음방에서 뵙도록 할께요..~^^*

    점다섯님/ 어제 자원봉사 하셨군요.
    애쓰셨네요.
    님들 덕분에 저희들 무사히 참배 하고 올수가 있었네요.
    고맙습니다.^^*

    ㅇㅇ님/ 저도 흐믓~^^*

    비트님/ 반갑습니다.부러우면 지는거래요...^^*

    고맙습니다님/ 그런 협박은 언제든지 해주시길...기다립니다.~^^*

    뮤즈82님님/ 어제 봉하에 계셨군요..진작에 알았더라면
    유지니맘님과 다들 함께 했을건데..아쉽군요,.조심히 올라가세요~^^*

    마르셀라님/ 부족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도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말라버린줄 알았던 눈물이..어제는 ..ㅡ.ㅡ
    저도 그분이 너무 그립네요....ㅠ.ㅠ

    배고파님/ 반갑습니다..올만에 뵙네요...잘지내죠?
    저도 어제 하루 참으로 희비가 엇갈린 하루 였어요,.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20. 유지니맘
    '14.5.24 7:46 PM (117.111.xxx.123)

    짜잔~~~~^^
    저도 밤늦게 후기 올려드릴께요
    제 관점에서 ^^
    두분께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 21. 앙~
    '14.5.24 7:58 PM (59.21.xxx.95)

    부럽고 감사하고
    거기다 감동까지 ^^

  • 22. 11
    '14.5.24 8:25 PM (121.162.xxx.100)

    흐뭇한 소식이네요 부럽다 ㅎ

  • 23. 슈퐁크
    '14.5.24 8:26 PM (112.149.xxx.5)

    깨알같은 후기 감사합니다. 마치 함께 참석한 듯 생생하네요~^^
    5년이나 지났지만 해가 갈수록 그리움이 더해지는 분...
    뵙고 오셨다니 부럽습니다.
    채 완쾌되지 않은 몸으로 고생하셨어요.
    가브리엘라님, 유지니맘님, 그리고 봉하에 가셨을 많은 님들 고맙습니다~

  • 24. 뮤즈82
    '14.5.24 9:10 PM (175.223.xxx.235)

    Cho Kwanwoo 조관우: "I Miss Him" 그가 그립다 (English Sub…: http://youtu.be/gnJ50eDv9ao

    어제 추모식 에서 나왔던 곡 올려드립니다.

  • 25. 뮤즈82
    '14.5.24 9:13 PM (175.223.xxx.235)

    [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영상] 함께있는우리를보고싶다-이승환: http://youtu.be/toWs3kpKB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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