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장애와 강박증..도와주세요

. 조회수 : 6,630
작성일 : 2014-05-23 22:53:57
저는 현재 우울증과 불안장애 강박증 모두를 앓고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불안장애는 조금 있었던거 같아요...가정환경이나 부모님의 지병 등...남들이 보기엔 아무 문제없는 집안에서 자랐는데 속은 항상 곪아있었던거 같아요.. 

결혼 과정에서 시댁과 남편과의 갈등으로 우울증이 심하게 걸려 결국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한 자살충동은 많이 좋아졌지만 불안장애와 강박증이 좀 심해졌어요...특히 세월호 사고 이 후 더 심해진거 같아요...일단 저는 선풍기를 싫어합니다. 팬이 돌아가는게 너무 무서워요 전선을 봐도 그렇구요...핸드폰이 사용하거나 충전하다 너무 뜨거워지면 폭발할까 무섭습니다. 그리고 아직 자녀는 없지만 제 아이에게 안좋은 일이 생길까봐 너무 무섭구요...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때 누군가가 앞에서 나를 해치진 않을까 조마조마 하구요...남들이 조금만 저를 보고 웃거나 귓속말을 해도 제 이야기를 하는거 같아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수시로 핸드폰 사용 흔적들을 다 지우구요...이외에도 수없이 많지만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혹시 82님들 중에서도 이런 증상을 앓으셨거나 혹시 조언해주실 내용이 있으신가 하구요...병원은 다니고 있고 약도 먹고 있지만 제 나름의 노력도 해야할듯 싶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IP : 223.62.xxx.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천 동영상
    '14.5.23 11:14 PM (175.182.xxx.153)

    김상준 정신과 전문의의 강연 동영상이예요.
    유투브에서
    세상을 절대 못 바꾸는 15분
    으로 검색하면 동영상이 주루룩 뜹니다.
    작은 소제목들 보시고 선택해서 보세요.
    무엇이 두려운가
    판의 공포,공황장애의 오해와 편견,진실
    시간이 없으시면 이 두편 먼저 보시고요.
    나머지도 틈나는대로 보시길 권해요.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을 쉽고 재밌게 풀어내고
    해결방법도 어느정도 제시하고 있어요.

  • 2. 댓글 아니라 죄송합니다...
    '14.5.23 11:21 PM (116.121.xxx.207)

    윗분 주신 정보가 제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저장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노력해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빕니다. 화이팅!

    김상준 정신과 전문의의 강연 동영상이예요.
    유투브에서
    세상을 절대 못 바꾸는 15분
    으로 검색하면 동영상이 주루룩 뜹니다.
    작은 소제목들 보시고 선택해서 보세요.
    무엇이 두려운가
    판의 공포,공황장애의 오해와 편견,진실
    시간이 없으시면 이 두편 먼저 보시고요.
    나머지도 틈나는대로 보시길 권해요.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을 쉽고 재밌게 풀어내고
    해결방법도 어느정도 제시하고 있어요.

  • 3.
    '14.5.24 12:11 AM (141.255.xxx.250)

    그정도 증상이시면 병원에 가는게 제일 좋습니다.
    저는 십대, 이십대 초반에 증상이 제일 심했는데요. 정말 님이 설명하신 그 증상 똑같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느낌인지 너무 잘 알아요. 솔직히 아직도 남이 내 험담을 하는 거 같고 날 비웃는 거 같다라는 감각은 남아있습니다만 가스가 폭발할거 같다던지 바닥이 무너질거 같다던지 교통사고가 날 거 같다던지 하는 불안은 많이 사라졌어요. 일단 병원치료가 선행이 되어야 하구요! 중요합니다. 그 다음은... 저 개인적 경험으로는 사람의 시체를 보고 난 이후에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제가 겪는 각종 불안의 원인이 결국 죽음에 대한 공포인데.... 실제로 그 죽음을 목격하고 나니까 차라리 마음이 편해졌달까요. 아 내가 막연히 무서워하던게 이거구나. 보고나니까 충격이긴 해도 그래도 받아들일만하구나 이런 기제로 마음이 편해졌던거 같아요.

  • 4. 힘내세요.
    '14.5.24 12:21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지금 생각해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도 윗분처럼 초등시절 죽음, 전쟁에 대한 비슷한 증세가 있었던것 같아요.. 커가면서 스스로 맘 다잡으려고 많이 노력해서 지금은 거의 그런 증상 없어졌어요.. 원글님은 저보다 정도가 좀 더 심하신것 같은데 병원 치료 잘 받으시고, 무엇보다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힘내시고 꼭 극복하시길 응원합니다.

  • 5.
    '14.5.24 1:29 AM (180.224.xxx.37)

    안타깝네요. 똑같은 세상을 사는데 원글님은 정말 불안하게 사시네요. 저도 뭔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는편이예요. 원글님 처럼 심하지는 않아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긍정적인 사람들을 일부러 많이 만나요.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는편이예요. 그들의 삶의 태도를 배울려고 하구요.
    힘내세요!!

  • 6. 커피믹스
    '14.5.24 1:53 AM (112.148.xxx.69)

    감사합니다 도움돼네요

  • 7. ♥♥♥
    '14.5.24 6:41 AM (121.181.xxx.176)

    힘내시구요 저도 윗댓글이 도움되겠어요감사합니다

  • 8. 두번째 댓글님의
    '14.5.24 10:01 AM (223.62.xxx.65)

    불안장애와 강박증에 대한 동영상 나중에 봐야되겠네요ㅜ

  • 9. 띵띵
    '14.5.24 11:55 AM (59.6.xxx.240)

    저도 불안장애로 한 1년 치료받았는데. 그때 심정을 생각하면 ㅠㅠ 전 회사에서 그냥 뛰쳐나와서 택시타고 정신병원아무데나 데려다 달라고 했을정도였어요.
    전 약 먹기시작해면서 상담같이 받았구요 3개월정도 후엔 꽤 호전되었어요. 다시 악화되는 과정도 있었지만 통틀어 1년정도 약먹고 상담치료받았구요.
    진짜 열심히 운동, 복식호흡, 등산, 영양제 복용, 명상책독서, 하타요가 했어요.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대서 회사 안그만두고 입술깨물면서 허벅지 꼬집어서 멍들면서 다녔구요.
    제 원인은 부모님과의 관계, 양육방식이었다고 의사가 그랬는데 지금 덮고 평화롭게 사는중이라 근본적인 감정의 골까진 해소하지 못했구요.
    발병한지 4년정도 됐는데 여전히 아주 약하게 증상은 있고 꾸준히 마음 다잡으며 살고 있어요.
    병원도 다니시는데 호전이 안되시는걸보니 생활습관을 좀 잡으셔야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약만으로는 사실 힘들어요

  • 10. 정신분석
    '14.5.24 12:17 PM (1.238.xxx.104)

    심리치료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상담 보다는 정신분석을 받아보세요. 원글님 일단 급한 증상은 약도 드시면서 꼭 분석 받아보세요.

  • 11. 수지
    '14.5.24 1:14 PM (116.120.xxx.187)

    감사합니다

  • 12. 불안
    '14.5.24 3:07 PM (112.152.xxx.52)

    저장합니다

  • 13. ㅇㅇ
    '17.2.19 2:10 PM (219.250.xxx.94)

    세상을 절대 못 바꾸는 15분 한번 볼게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829 우울해질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7 제가 2014/07/04 3,068
393828 웃긴 울강아지 ㅋㅋ 9 ㅇㅇ 2014/07/04 2,033
393827 [잊지않겠습니다14] 2년만에 끝난 행복…동혁아,새엄마가 여동생.. 16 ... 2014/07/04 2,195
393826 방사능 관련 글을 읽다가 궁금해서 1 궁금해서 2014/07/04 754
393825 기말고사 코앞에 두고도 공부 안하는 아이 2 끌어줘야 하.. 2014/07/04 1,783
393824 여름 빨래 어떻게 하세요? 3 00 2014/07/04 2,036
393823 더블웨어 5년이상 써 오시는 분들께 질문 9 파데사랑 2014/07/04 3,414
393822 상위 1%를 위해 99%가 들러리를 서는 사회같아요 29 .... 2014/07/04 4,345
393821 우리 나라에 영부인이 있는줄 알았어요 16 아까 뉴스를.. 2014/07/03 4,404
393820 그러면 남자들과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요? 13 2014/07/03 2,188
393819 학군따라 이사가기. 1 반포나 목동.. 2014/07/03 1,422
393818 6월20일 '유기견 진돗개' 란 제목으로 글 올리신분 찾습니다... 11 백구를 찾습.. 2014/07/03 1,425
393817 편한 남자슬리퍼 1 서하 2014/07/03 869
393816 낸시 나이 좀 가르쳐 주세요 8 낸시 2014/07/03 3,195
393815 티팬티는요... 56 팬티 논란 2014/07/03 33,572
393814 이제 정말 국제결혼이 흔해졌네요 9 ㅎㅎ 2014/07/03 4,745
393813 매실짱아찌 언제 2 꺼내먹어요?.. 2014/07/03 933
393812 요리 블로그 소개 부탁드려요.. 28 요리조아 2014/07/03 8,419
393811 이상한 글 올리시는 분들 이해가 가는 한편.. 1 저는 2014/07/03 634
393810 울산지진이 원전에 영향은 안미칠까요?? 2 무섭고걱정된.. 2014/07/03 1,222
393809 휴채널아세요? 2 2014/07/03 951
393808 라네즈 비비쿠션 포어콘트롤 써 보신 분 어때요? 2014/07/03 674
393807 법인 사업장에서의 공인인증서... 1 ... 2014/07/03 795
393806 자식을 위해 둘은 필요한 것 같아요.. 57 형제 2014/07/03 10,325
393805 어깨 아랫쪽에 혹 같은 게 생겼어요ㅜㅜ 고민 2014/07/03 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