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국에 이런 질문 죄송해요. 생계형 직장인이라 출퇴근 때 필요한 건데 달리 물어볼 곳이 없어서요….ㅠㅠ)
회사 앞 구두 수선점에 여름용 구두 두 개 맡겼어요. (전철역앞)
뒷굽이랑 밑창 새로 갈고, 오래 안 신었던 거라 닦는 것 까지 요청 했구요.
제가 작년 여름에 신고, 관리 안하고 그냥 넣어뒀던 거라 겉에 뭐가 좀 뭍고 깨끗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돈 주고 닦는거 까지 요청한거구요.
오늘 오전 출근길에 두 켤레 맡겨놓고 좀 전에 찾으러 갔었는데, 하나는 밑창을 새로 더 해야 할 거 같아서 다시 맡겨두고 왔구요. 한 켤레만 찾아왔어요.
거기서 언뜻 보기에도 아주 깨끗해 보이진 않았는데, 사무실에 가져와서 다시 들여다 보니 제 맘에 영 들지가 않아요.
토오픈 슈즈로(애너멜 타입) 발가락 부분만 작게 나와있고 다 감싸주는 디자인인데, 겉만 살짝 약(?) 발라서 살살 문지른거 같고, 그 약 같은것도 얼룩져 있는거 같고. 앞쪽에 리본처럼 달린 부분은 안쪽에 그냥 먼지가 수북하고. 발바닥 부분은 전혀 닦아지지 않았구요.
제가 살면서 구두 뒷굽은 몇 번 갈아봤으나, 닦는 것은 처음이라서 정말 몰라서 여쭤보구 싶은데요. 원래 이런건가요? 제가 너무 기대가 컸나 싶은가 싶기도 하고. 뭐 아주 더러운 상태는 아니지만, 돈 주고 구두수선집에서 닦았다고 하는 수준은 아닌가 싶어서요.
혹시 구두 닦이 이용해 보신 분 들 의견 좀 부탁 드릴게요.
회사 앞이고, 다른 한 켤레 맡겨놓았기 때문에 어차피 거기 다시 갈 건데요. 가서 다시 닦아달라고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도 고생하면서 열심히 사는 분한데, 제가 너무 오버 하나 싶기도 하구요.
가격은 뒷굽+밑창+닦는 것+2 켤레 = 2만원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