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원순의 화법

패랭이꽃 조회수 : 3,418
작성일 : 2014-05-22 11:34:13
아래 어떤 분이 올린 글에 댓글 달았는데 
중간에 삭제하시는 바람에 이 댓글을 다시 답니다. 

박원순 시장 보십시요. 
저는 그 분이 마음에 드는게 절대 상대에게 빌미를 줄 말을 하지 않아요.
그리고 받아치기도 잘 하세요. 정몽준 후보 아들이 설화를 입으니 자기도 아들로 인해 고생했다고 심정 이해한다고 하는 거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지금은 사람들이 좌, 우로 갈려서 두동강 나는거 같은 대한민국에 지쳐 있을 겁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쪽같이 성품이 강한 사람보다는 원만한 사람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겠어요? 저는 유시민씨의 성품은 대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 확장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박원순씨는 원만하고 표현도 둥글둥글하게 합니다. TV토론에서 나경원이나 정몽준 공격에 사나와지고 날카로와지는 거 보셨어요? 늘 점잖은 언어로 대답하시잖아요? 이것은 좌우 대립에 지친 국민들에게 굉장히 플러스 요인으로 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직설적인 어법은 시원하지만 적을 많이 만듭니다. 정치는 플러스여야지 마이너스가 되어선 안되지요. 유시민씨 하면 마이너스식 정치를 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언어는 일반 대중들이 알아 듣기에는 어려운 고급화된 언어들이 많습니다. 정치인들은 쉬운 언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알아 들을 수 있는 중학교 2학년 수준의 언어로요. 
IP : 186.135.xxx.18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4.5.22 11:38 AM (116.121.xxx.125)

    글써놓고 지운 그 인간입니다. 죄송해요...ㅠㅠ
    패랭이꽃님 말씀에도 고개가 끄덕여 지내요.....
    그럼에도 아무리 작은 말이라도 그들에겐 빌미가
    될텐데 그럼 우린 무슨말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여전히 들긴해요.......에휴

  • 2. 사랑이여
    '14.5.22 11:39 AM (14.50.xxx.53)

    누구나 알아 들을 수 있는 중학교 2학년 수준의 언어로요. //농담한마디 할게요.^^ 그럼 중 2 병 걸려요.^^

  • 3. 패랭이꽃님께 질문이요
    '14.5.22 11:39 AM (175.212.xxx.244)

    이번 선거는 세월호참사에 대한 심판으로 보세요? 아니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보시나요?
    만약 세월호 심판으로 보시다면 누굴 어떻게 심판해야 하는건지요?

  • 4. ........
    '14.5.22 11:42 AM (211.221.xxx.165)

    박원순님 화법은 부동층이나, 여권에 등돌리려고 하는 기존 새누리 지지자들을 자극하지 않죠~ 아주 현명하신거죠~ 유시민이나 이정희는 똑똑하기는 하나 현명하지 않은거고요~ 그들이 하는 말이 틀려서가 아니잖아요.

  • 5. 세월호 심판이
    '14.5.22 11:43 AM (1.244.xxx.56)

    정권 심판!

  • 6. 패랭이꽃
    '14.5.22 11:43 AM (186.135.xxx.184)

    세월호 사건이 우리에게 남긴 화두는 '국가란 무엇인가?'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어떤 면에서 박근혜 그녀의 진정한 면모를 일부 드러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인 출신의 대통령과 그들과 유착한 관공서, 국가기관, 언론들이 합세한 사건이라고도 봅니다.
    결국 정권심판과 연계가 되는 것입니다.

  • 7. 온주
    '14.5.22 11:44 AM (125.140.xxx.13)

    맞아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박원순님 화법은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는 부드러운 화법이라면
    유시민님 화법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해서 팬도 많지만 그만큼 안티도 많아요

  • 8. 패랭이꽃
    '14.5.22 11:45 AM (186.135.xxx.184)

    사랑이여//님. 정치인이 상대로 하는 국민들은 엘리트 지성인만 있는게 아닙니다.
    생각을 깊이 해야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한다면 얼마나 알아 듣겠습니까?
    농담이라 하시지만 좀 불쾌하네요.

  • 9. 패랭이꽃
    '14.5.22 11:53 AM (186.135.xxx.184)

    175.223//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하지만 정치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요.
    분란을 일으킬 의도로 쓴 것은 아닙니다.

  • 10. ...
    '14.5.22 11:53 AM (203.226.xxx.77)

    자연인 유시민의 말이므로 우리가 판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분 장관시절...장관 유시민으로 국회의원 유시민과 다르게 잘 처신하고 일하신거 지켜보았기에 전 유시민님의 이번 발언도 속이 시원합니다.
    그래서 정치에 자꾸 끌어들이지 말라고 선을 그으시잖아요
    이미 두리뭉실 뭉개고 가는 여당 정치인들이 많아서리 이런 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시장님이야 두말할것 없죠.
    그건 그 분의 강점이시죠..

    사람의 행동은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때 말할 필요가 있고 행동할 필요가 있고는 그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나오게 되는것의 차이이므로 자연인 유시민을 비교하고 잣대로 평가할 필요는 없다 봅니다
    또하나의 프레임을 만들 필요까지야...

  • 11. dd
    '14.5.22 11:53 AM (218.148.xxx.82)

    저도 유시민님 쓰신 책을 읽고 놀랐던게..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모두 적으로 만들어버리는 화법 때문에 깜짝 놀란적 있어요.
    좋은 감정이던 독자까지 유시민님이 다시 보이고, 그래서 안티가 그리 많구나 이해가 가더라는..

    칼날 같은 화법이 좀 아쉬워요ㅠ

  • 12. ...
    '14.5.22 11:54 AM (218.186.xxx.10)

    정권심판 맞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선거 앞두고 새누리가 선거 걱정되서 눈치 보는 척이라도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 좋은면 또 기세 등등하게 돌변할게 뻔하니까요.
    조심조심 영리하게 이기는 선거를 해야죠.

  • 13. ...
    '14.5.22 11:54 AM (1.247.xxx.201)

    국민의 지적수준을 중2로 보고 선거운동을 해야한다는 말이 있었죠.
    공감합니다.

  • 14. 유시민 언급하지 말죠.
    '14.5.22 11:54 AM (221.151.xxx.168)

    그나마 피해를 줄이려면.
    자꾸 거론해봐야 좋을 게 없습니다.
    속 터지지만 아마 그 사람도 죽기 전에는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 15. 패랭이꽃
    '14.5.22 11:57 AM (186.135.xxx.184)

    윗님께 동감해서 제목은 바꿨습니다.

  • 16. 노랑초록
    '14.5.22 11:58 AM (221.152.xxx.5)

    패랭이꽃님 말씀도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선거나 정치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과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적절히 섞어서 할 줄 아는 요령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치적으로 깨어나신
    분들도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 시점이라
    유시민님 같은 분이 속시원하게 국민들이 잘 모르는 점들 짚어주고
    대신 비판해주고 하는 것, 국민들과 같이 공감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대선토론처럼 온 국민이 시청하는 자리에서
    상대방 후보를 궁지에 몰아넣듯이 공격하는 게 아니라
    팟캐스트처럼 대화하듯 이야기해주듯 말씀하시는 자리는
    괜찮지 않을까요...
    부정적인 영향도 조금 있겠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니까
    꾸준히 그런 말씀들 들으면 깨어나는 사람들도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 17. 탱자
    '14.5.22 11:59 AM (61.81.xxx.225)

    2011년 박원순시장이 어떻게 승리했는지 복기해봐라...

    민주당 지지자들과 안철수 지지자들이 합한 것이다...

    유시민이 나서면 민주당지지자들 안철수지지자들의 상당수가 도망간다...

    간단히, 박원순이 자신의 선거운동에 유시민이 끼어드는 것을 찬성할까 아닐까? 박시장의 정치감각은 탁월해서, 천안함에 대한 태도도 바꿀만큼, 조용한 선거로 하겠다고 했잖아...

  • 18. oops
    '14.5.22 12:00 PM (121.175.xxx.80)

    그런데 지금 유시민은 이름그대로 시민으로 돌아갔는데요?^^
    (물론 정치적 영향력이야 본인 위치와는 별개로 어떤 현역정치인 못잖은 정치지도자지만요.)

    우리 정당들이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유시민같은 유형의 정치인도 있어야 하고 박원순스타일의 정치인도 있어야 하죠.
    (거의 선천적으로 이미지가 다른 그런 부분으로 어느 쪽이 현실정치인으로 정답이다~! 그럴 순 없다는 얘깁니다.)

    유시민 젇동의 케릭터도 정당내부에서 허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렇게 되었고, 열린우리당이 또 그렇게 되었을 겁니다.
    사실 어쩌면 노무현도 개인적으론 유시민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을 겁니다. 노대통령의 개성으로 미루어....

  • 19. 패랭이꽃
    '14.5.22 12:02 PM (186.135.xxx.184)

    탱자님, 고정닉으로서 님과 제가 자주 투닥거려서 이제 정도 들만큼 들었네요.
    미운 정이라 안 보이면 이상할 지경이 되었는데 제발 반말 좀 삼가 주세요.

  • 20. 저도
    '14.5.22 12:03 PM (112.214.xxx.247)

    그 세분이 선거끝나고 방송하시길 바랍니다.
    선거끝나도 이슈는 많고 할 말도 많을 테니까요..............

  • 21. 정치꾼은 못되시죠
    '14.5.22 12:05 PM (119.67.xxx.219)

    패랭이꽃님이 박원순 시장님을 지지하는건 알겠어요.
    저도 응원합니다.
    하지만 이런 화법의 글이야말로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 22. 패랭이꽃
    '14.5.22 12:07 PM (186.135.xxx.184)

    119님 동감합니다. 수시간 있다가 지울 거예요.

  • 23. .......
    '14.5.22 12:11 PM (211.221.xxx.165) - 삭제된댓글

    행동하고 앞서나가도 박영선같은 분은 박수를 받고, 유시민은 적이ㅇ늘어간다. 그 차이가 뭘거 같아요? 자연인이라도 내가ㅇ하는 말과 유시민의 말은 다른 무게를 지니고 있기에, 자연인의 발언이므로 괜찮다는건 아닌것같네요..

  • 24. ..
    '14.5.22 12:38 PM (31.205.xxx.87)

    글쓴분한테 동감해요.
    솔직히 유시민 보건부장관때보다 박원순이 서울시장되서 한게 훨씬더 진보적이고 굵직한게 많죠.

    말은 독기있게, 행동은 미지근한 스타일(적만늘림) - 유시민을 위시한 486들, 저번대선 이정희
    말은 미지근하게, 행동은 강단있게 (실속파) - 박원순.

    근데 제일 최학은
    말도 미지근 행동도 미지근 - 김한길...ㅠ

  • 25. 근데
    '14.5.22 1:07 PM (114.205.xxx.245)

    유시민씨 같은 경우 말씀은 강하게 하시지만 사실
    굉장히 따뜻하고 유머도.있고 부드러운 분인데…
    쓴소리 하는.사람들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걸 못받아들이는 거죠.

  • 26. .....
    '14.5.22 1:13 PM (211.45.xxx.4)

    아무튼 유시민님을 관심가져주니 고맙네요.
    유시민님 살아있네 !!!

  • 27. .....
    '14.5.22 1:14 PM (223.62.xxx.122) - 삭제된댓글

    우리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은 인간 유시민은 궁금하지도 않고 알려는 노력도 안해요. 그저 사냥감이 될 말을 언제할지 노리고만 있죠~
    새누리와 조중동의 악의적인 선동을 많은분들이 공감하고, 우리가 조심할건 조심해서 선거에 집중하잔 얘기하시니 안심이 쪼끔은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338 [잊지않겠습니다] 엄마의 오열... 6 청명하늘 2014/07/15 1,536
397337 종이 블라인드 써보신분.. 1 눈부셔 2014/07/15 2,787
397336 관리자님, 댓글 60개 달린 글을 삭제하시면? 18 .. 2014/07/15 2,198
397335 새누리 새 대표 김무성…'친박' 서청원에 압승(종합) 세우실 2014/07/15 1,779
397334 중1에게 피씨방가는 거 허락하시나요? 8 중딩 2014/07/15 1,955
397333 갤럭시s5 화면캡쳐 잘되세요?다른방법없나요? 3 2014/07/15 5,310
397332 창만이 등빨 1 유나짱 2014/07/15 1,359
397331 자산 상황 3 ᆢᆢ 2014/07/15 2,002
397330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15am] 김무성 대표됐다. 그래서 뭐.. lowsim.. 2014/07/15 1,131
397329 4인가족이면 네 명이 수건 다 따로 쓰나요? 30 수건 2014/07/15 4,953
397328 제주 해군기지 케이슨 파손..입지 선정 재논란 롯데월드미래.. 2014/07/15 1,014
397327 중요한 일 앞두고는 상가집 안가는 게 좋은가요? 7 문상 2014/07/15 5,385
397326 2014년 7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07/15 1,218
397325 운전 연수 받기 전에 차를 구입하려니 모르겠네요. 5 숙제 2014/07/15 1,276
397324 오미자즙 내고 남은 설탕 2 달달한 인생.. 2014/07/15 956
397323 더운 여름날 손님 30명 치릅니다. 음식 추천해주세요^^ 15 여름손님 2014/07/15 3,874
397322 욕실 곰팡이 냄새 히잉 2014/07/15 2,055
397321 완전한 어둠엔 빛이 있다 갱스브르 2014/07/15 845
397320 얼...미세먼지가 최악인가봐요.. 2 ㅇㅇㅇ 2014/07/15 2,500
397319 귀차니스트 뱃살 빼기 절반의 성공 177 뱃살 2014/07/15 24,633
397318 유산균은 꼭 먹어야 하나요 2 유산 2014/07/15 2,852
397317 스텐팬 요령 40 2014/07/15 5,907
397316 8시간동안 대통령은 뭘 했을까? 2 82러브러브.. 2014/07/15 2,285
397315 20대후반 지방이식or리프팅 2 ... 2014/07/15 2,245
397314 어머니도 아버지도 이해하고나니 3 억지로 2014/07/15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