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악 삼성과 싸우는 삼성AS 위원장 탄원서 부탁드립니다.

거니살아있네~ 조회수 : 898
작성일 : 2014-05-22 09:04:33
이땅에 노동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권리주장을 하기 가장 힘든 곳이 어딘지 아시죠? 

무능혜도, 조중동도, 관피아, 해피아 등 온갖 피아들도 아닙니다. 
바로 삼성입니다. 

그 삼성과 가장 홀대받는 노동자 삼성서비스노조가 목숨받쳐도 시신을 쓰레기처럼 이리저리 돌리는 것이 삼성입니다. 

그 삼성과 싸우다 표적연행된 동래센터의 위영일(지회장), 영등포센터의 김선영(분회장), 포항센터의 양해왕(분회 조직담당)의 탄원서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오후 1시까지 탄원서 부탁드립니다. 

엊그제 수석부지회장의 탄원서는 약 1800여장이 모였다고 합니다. 
탄원서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그런데 다시 그 다음날 연행된 위영일위원장 등 지도부 3명이 또 표적연행되었습니다. 
다시 탄원서 작성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5월 18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경악스러운 열사 시신 침탈 과정에서 25명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9일 이에 항의하던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 6명이 또다시 폭력 연행되었습니다. 
경찰은 캡사이신을 난사했고, 연행 과정에서도 폭력적 상황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 3명이 표적이 되어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습니다. 
동래센터의 위영일(지회장), 영등포센터의 김선영(분회장), 포항센터의 양해왕(분회 조직담당)이 그들입니다.
어제 수합했던 탄원서와는 다른 내용이므로 어제 보내주셨더라도 또다시 보내주셔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노동자 동지 여러분! 열사의 시신을 탈취해간것도 모자라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일입니까?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열사가 된 동료의 시신을 지키고자 한 죄밖에 없습니다. 
함께 지키고, 사람답게 살고자, 염호석 열사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싸우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구속되지 않도록 탄원서 부탁드립니다. 

자필 작성이 더 좋다고 합니다. 아니면 함께 배포하는 양식에 이름, 생일, 주소 정도를 채워서 보내주셔도 됩니다. 

※ 팩스번호
금속노조 : 02-2679-3714
금속노조법률원 : 02-2679-1790
삼성전자서비스지회 : 0303-3440-0719

연대하는 시민용

금속노조 조합원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
삼성AS 위영일, 김선영, 양해왕 탄원서                                                                                                           
  탄  원  서


이    름  :                
생년월일  :
주    소  :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 주십시오. 지회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하여 이 곳에 뿌려주세요.”

“아버지, 아들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만 결코 나쁜 행동은 아닙니다. 저의 희생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이 더 좋아진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이 선택이 맞다 생각합니다. (중략) 제가 속한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때 장례를 치러 주세요. 그리고 저의 유해는 남김없이 해가 뜨는 이곳 정동진에 뿌려주세요.”

이것이 지난 5월 17일 스스로의 목숨을 끊은 염호석 열사의 유서 일부분입니다. 저는 지난해 10월 말, “배고파서 못 살겠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최종범을 기억합니다. 그때, 다시는 이런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7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저는 참혹하고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조합원들이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최소한의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조건을 바꾸어 보고자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삼성자본은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기 위해 비겁하게 혹은 폭력적으로 조합원들을 탄압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해운대, 이천, 아산 센터를 폐업했고 건당 수수료 체제로 인해 비수기에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합활동을 열심히 했던 염호석 열사는 3월에 70만원, 4월에 41만원밖에 수령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지난 5월 18일 경찰들이 염호석 열사가 안치된 영안실로 몰려들어 시신을 빼앗아 갔다는 보도를 접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종범을 떠나보내고 얼마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열사가 생긴 것만도 참담한데 동료의 시신을 빼앗긴 기분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당시 경찰은 공권력을 투입하는 이유에 대한 일언반구의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조합원들을 밀어붙이고 강제 연행하였다 합니다. 유언의 뜻이 분명하고 유족도 동의하였는데 왜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하여 강제로 열사의 시신을 데려가야만 했는지 세상 누구도 알고 있지 못합니다.

판사님, 피의자 양해왕, 위영일, 김선영은 동료의 시신을 빼앗긴 것에 더해 또다른 동료들을 차가운 유치장에 보내고 누구보다 처절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경찰이 캡사이신을 쏘아가며 장례식장에 난입해 시신을 일방적으로 가져가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설명하지 않고, 그에 대한 설명을 듣자 하는데 또다시 벽에 가로 막힌 안타까움을 부디 너른 마음으로 헤아려 주십시오. 피의자 양해왕, 위영일, 김선영에게 죄가 있다면 열사의 마지막 가는 길, 고인의 유지(遺志)를 받들고자 했던 소박한 소망밖에는 없습니다. 부디 피의자들을 하루빨리 석방하여 가족과 동료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4. 5. 21. 

 위 진술인                  (인)  
IP : 112.159.xxx.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22 9:05 AM (110.15.xxx.54)

    메일주소 못 찾겠어서 링크거신 82글에 있는 것 가져옵니다.
    samsungsvc.union@gmail.com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631 팩트티비 완전 좋아요 1 홍이 2014/05/27 1,242
383630 고승덕에게 장정영 변호사의 9 /// 2014/05/27 1,693
383629 위메프박스(해외쇼핑배대지) 이용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코카콜라 2014/05/27 836
383628 대구시장- 권영진 44.5%, 김부겸 43.7% 9 바꿔바꿔 2014/05/27 2,505
383627 서영석 라디오비평(5.27) - 조선일보에게 마저 디스당한 안대.. 1 lowsim.. 2014/05/27 829
383626 선거벽보 훼손되어 있는거 어디다가 신고? 4 울동네 2014/05/27 810
383625 유모차촛불 나가셨던 분들 창피한줄아시길. 7 농약급식 2014/05/27 1,581
383624 6학년이고 1살.7살때 MMR접종,다음달 필리핀가는데 추가로 접.. 1 홍역예방접종.. 2014/05/27 813
383623 이젠 뭘 말해도 몽창진창 ㅋㅋㅋ 1 참맛 2014/05/27 1,216
383622 (세월호기억하라)아이스크림기계 꼭 필요하나요? 14 뜨건여름 2014/05/27 1,411
383621 이번엔 부동산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7 ... 2014/05/27 3,297
383620 오늘 서울 미세먼지 장난아니네요 10 미세먼지 2014/05/27 2,547
383619 자식문제에 있어선 보수나 진보나 똑같음 .. 2014/05/27 692
383618 쥐잡듯해서 대학보낼수만 있다면 3 2014/05/27 1,379
383617 논평-1992년 대통령 선거 때 정몽준 후보의 어머니는 어디 계.. 3 웃음주는후보.. 2014/05/27 1,670
383616 김현미 의원 잘 하네요. 51 // 2014/05/27 4,127
383615 스마트폰 카드 체크기 사용하시는분 알려주세요. ** 2014/05/27 687
383614 [추천] 세월호 구조장면과 문제점을 정리한 최고의 글 8 비탄과 분노.. 2014/05/27 1,733
383613 에어컨 문짝이 부서졌어요 4 고민중입니다.. 2014/05/27 824
383612 정몽준이 박시장을 공격한 게 결국은 문용린을 코너에 몰아버린 꼴.. 1 아마 2014/05/27 1,932
383611 돈안들고 아이들데리고 다닐만한 곳 있나요? 35 ... 2014/05/27 7,133
383610 믿을놈 없는 국회의원(국개의원라고 읽어야..)들 행태좀 보소 !.. 1 우리는 2014/05/27 1,153
383609 1억 6천대 아파트 5층 높이인데.. 좀 더 주고 고층으로 매매.. 6 .. 2014/05/27 2,231
383608 (최다조회글관련) 당당하게 자식 레포트 대필시켰다는 사람들을 보.. 41 ㅁㅁㅁㅁ 2014/05/27 3,229
383607 농약급식? 알밥들 공세에 생각나는 속담 .... 2014/05/27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