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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충격입니다.

충격 조회수 : 14,159
작성일 : 2014-05-20 23:51:14
부탁드립니다 공유부탁드립니다
낼 아침 08시까지 입니다  급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지난 5월 18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천인공노할 열사 시신 침탈 과정에서 27명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폭력 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2명의 AS 노동자와 1명의 활동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 노동자 동지 여러분! 열사의 시신을 탈취해간것도 모자라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일입니까?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열사가 된 동료의 시신을 지키고자 한 죄밖에 없습니다. 함께 지키고, 사람답게 살고자, 염호석 열사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싸우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구속되지 않도록 탄원서 조직 부탁드립니다. 자필 작성이 더 좋다고 합니다. 아래는 탄원서 예문입니다. 인적사항 기재 후 보내주셔도 됩니다.

탄  원  서

이    름  : 
생년월일  :
주    소  :

지난 최종범 열사를 떠나보내며 흘린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저희들은 지난 5월 17일 또다시 염호석 열사를 잃었습니다.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 주십시오. 지회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하여 이 곳에 뿌려주세요.”

삼성전자서비스의 AS기사들이 삼성자본에 최소한의 인간적인 대우를 요구하는 대가가 사랑하는 동료들의 죽음으로 돌아올 줄 알았다면 우리는 결코 노동조합을 만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삼성자본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와해하기 위해 버젓한 해운대, 아산, 이천 센터를 의도적으로 폐업하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임원들과 조합원들을 해고자로 만들어 길거리로 나앉게 만들었습니다. 노동자들을 옭아매는 건당수수료 체계로 비수기 때 월 100만원도 받지 못 했고, 게다가 노조활동이 보장되지 않은 간부들은 조합원들보다 더 적은 월급을 받았습니다. 조합활동을 열심히 했던 염호석 열사처럼 월 70여만원, 41만원으로 월세를 걱정하고 생계문제로 근심이 눈덩이처럼 쌓이는 것이 우리의 처지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AS기사들이 무슨 대단한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의 생활임금쟁취, 노조활동 인정, 폐업철회와 고용보장 요구는 그야말로 소박한 요구입니다. 최소한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박한 요구가 이뤄지지 못 해 지난해 10월 31일 최종범 열사가 “배고파서 못 살겠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또다시 염호석 열사를 떠나보내야 하는 심정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5월 18일 오후 8시경 약 300여명의 경찰들이 염호석 열사가 안치된 영안실 입구로 달려들어 시신을 빼앗아 갔습니다. 당시 경찰은 공권력을 투입하는 이유와 시신을 어느 곳으로 옮기는지, 시신을 옮기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조합원들을 밀어붙이고 강제 연행하였습니다. 유언장이 있고 유족도 동의하였는데 왜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하여 강제로 열사를 데려가야만 했는지 저희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라두식, 이정구, 김남수는 누구보다 염호석 열사를 떠나보내면서 가슴아파한 사람들입니다. 피의자들에게 죄가 있다면 열사의 마지막 가는 길, 고인의 유지(遺志)를 받들고자 했던 소박한 소망밖에 없습니다. 부디 피의자들을 하루빨리 석방하여 가족과 동료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팩스 0303-3440-0714
이메일 samsungsvc.union@gmail.com

아래 다운로드/출력
https://drive.google.com/file/d/0B2iS_mEngfvcRTVQbXRualZLMGM/edit?usp=sharing
IP : 115.136.xxx.22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4.5.20 11:55 PM (113.216.xxx.248)

    원래 이런 나라였는데, 그간 우리가 눈감고 귀닫고 살아온 거겠죠.
    세월호 참사, 날 수밖에 없는 참사였던 거죠.
    정말 참혹합니다.ㅠ.ㅠ

  • 2. ㅠㅠ
    '14.5.21 12:09 AM (175.113.xxx.7)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ㅠㅠ

  • 3. 인권이 쥐꼬리
    '14.5.21 12:23 AM (182.210.xxx.57)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ㅠㅠ 22222222222

  • 4. 럭키№V
    '14.5.21 12:24 AM (119.82.xxx.122)

    이건희회장은 죽을날 받아놓은 순간까지도 아무런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걸까요..

  • 5. ...
    '14.5.21 12:26 AM (175.196.xxx.246)

    탄원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어디까지 미쳐돌아가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랍니다.

  • 6. 자끄라깡
    '14.5.21 12:29 AM (119.192.xxx.111)

    마음이 아파 한동안 모니터만 멍하니 바라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고자함이 죄인건가.

    다음은 누구의 차례가 될까요.

    내 일이 될 수 있으니 힘을 보탭시다.

  • 7. 고맙습니다.
    '14.5.21 12:30 AM (112.159.xxx.14)

    탄원서 많이 보내주십시오.
    시신을 강제 탈취도 모자라 급하게 화장하고, 유골함까지 탈취해갔습니다.

  • 8. 고맙습니다.
    '14.5.21 12:30 AM (112.159.xxx.14)

    응원 댓글입니다.

  • 9. 고맙습니다.
    '14.5.21 12:30 AM (112.159.xxx.14)

    응원 댓글입니다.

  • 10. 고맙습니다.
    '14.5.21 12:31 AM (112.159.xxx.14)

    응원 댓글입니다.

  • 11. 고맙습니다.
    '14.5.21 12:31 AM (112.159.xxx.14)

    응원 댓글입니다.

  • 12. 그런데,
    '14.5.21 12:48 AM (14.52.xxx.189)

    탄원서 내용을 지금 새로 작성하기가 어려우면 인적사항만 적어서 보내도 될까요?

  • 13. 좀 있다
    '14.5.21 12:55 AM (212.88.xxx.232)

    아이피 88이 나타나서 삼성 덕분에 우리가 굶어죽지 않았다고 헛소리 할거예요.
    요즘 자게에 ㅁㅊㄴ들이 너무 많아요.

    저래도 일등기업인가? 삼성이 미쿡으로 본사 이전할까봐 겁나요?
    노조도 인정 안하는 기업은 아프리카에서나 받아주지 미쿡 같은 소리 하고있네.

  • 14. 고맙습니다.
    '14.5.21 1:45 AM (112.159.xxx.14)

    예. 인적사항만 적어서 보내도 됩니다.
    생년월일도 없어도 됩니다.
    자필이 아니어도 됩니다.

    이름과 주소만 samsungsvc.union@gmail.com 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 15. 고맙습니다.
    '14.5.21 1:53 AM (112.159.xxx.14)

    시신을 강탈해서 부산 행림병원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그런데 부산에서도 또 몰래 시신을 빼돌려 화장장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노동자들이 화장하는 동안 지키고 있었는데 또 경찰이 몰려와서 유골함까지 빼앗겼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08176

    서울에서 시신을 강탈당할 때 일부러 표적 연행을 해서 다른 노조원은 다 풀어주었는데 라두식 수석부지회장과 이정구 대위원을 구속영장 신청했다고 합니다.

    저녁 11시 즈음에 삼성 AS에 모인 탄원서가 1000장 정도 밖에 없다고 합니다.

  • 16. ㅇㅇ
    '14.5.21 3:12 AM (141.233.xxx.202)

    세상에 시신까지 강탈해가다니 이런 미친........

  • 17. 긴허리짧은치마
    '14.5.21 5:05 AM (124.54.xxx.166)

    놀랍네요....ㅠ_ㅠ

  • 18. ㅇㄹ
    '14.5.21 7:05 AM (211.237.xxx.35)

    손석희뉴스가 이 사태를 있는 그대로 제대로 보도 해 주길 바랍니다.
    삼성 깔수 있느냐 없느냐가 손석희뉴스의 진심을 알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요.

  • 19. 저도
    '14.5.21 11:06 AM (183.109.xxx.104)

    어제 손석희뉴스에서 보도하는지 봤는데 못봤어요.
    오늘이라도 심층취재해서 보도해주길 희망합니다.

  • 20. ...
    '14.5.21 11:15 AM (180.231.xxx.23)

    탄원서 이메일로 냈는데 수신확인해보니 읽긴 했네요
    훔친사람이 아닌 지킨 사람을 잡아가다니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됩니다

  • 21. 82
    '14.5.21 12:40 PM (121.188.xxx.121)

    며칠 전에 보낸 탄원서는 수신확인해봤더니 읽지않음으로 나오던데요...
    그래도 보냅니다.....

  • 22. 유키
    '14.5.21 12:48 PM (218.55.xxx.83)

    첫댓글님 동감이요
    원래 이런 나라
    하지만 정말 멈출때입니다
    저도 쓸게요

  • 23. ...
    '14.5.21 1:34 PM (180.231.xxx.23)

    121님 저는 이멜 제목을 좀 세게 적었어요
    '구속 취하 안하면 국민들이 들고 일어날 것입니다(탄원서 첨부)' 이렇게 말이죠
    '취하'라는 용어가 안 맞는것 같긴 한데 그렇게 보냈고
    그래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수신확인 해보니 읽음으로 나오네요

  • 24. 바다에서 해양이 땅에선 경찰이
    '14.5.21 2:00 PM (121.151.xxx.187)

    백주대낮에 시신탈취라니 !!!!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에
    대단한 삼성공화국이네요...
    이래서 거니거니 하나요?
    근데 이냥반은 언제 깨어나실려나
    혹시 주무시면서도 지시하시는건 아닌지

  • 25. 써니
    '14.5.21 9:19 PM (59.23.xxx.96)

    죽을때 까지도 욕을 얻어먹는 불쌍한인생아 돈많으면 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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