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튼 함장 같은 정치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세월호와 비교되는 사건으로, 약 160년 전에 발생한 영국 해군 수송선 ‘버큰 헤이드호’ 침몰사건이 있습니다. 군인과 그 가족들 630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구명정에 탈 수 있는 인원은 180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배가 침몰하게 되자, 함장인 시드니 세튼 함장은 장병들을 전원 갑판 위에 집합시킨 다음 여자와 아이 130명을 먼저 구명정에 태우고, 남은 자리는 가장 계급이 낮은 병사부터 타도록 했습니다. 세튼 함장 자신을 비롯한 나머지 장병 400여명은 가족들을 거수경례로 떠나보낸 다음 배와 운명을 함께 했습니다.
힘센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여자와 어린이가 먼저’라는 숭고한 전통이 이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튼 함장 같은 정치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월호와 같습니다. 배는 기울고 물은 차오르는데 구명정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은 무능하고 무책임합니다. 구명정을 작동시키고, 배를 바로 세우고, 약자들을 배려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그런 정치지도자를 한 사람 알고 있습니다. 바로 박원순 후보입니다. 그가 살아온 삶이 그러했고, 지난 2년 6개월간의 서울시정이 그러했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위해 박원순 후보를 다시 한번 지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