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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보다 더한분계시면 나와보세요 - 수구x통 남편..

.. 조회수 : 3,047
작성일 : 2014-05-20 16:14:41

 

대화 1

나 - 어머..이제 중학생들까지도 집회에 나온대..

남편 - 그래..? (사진보더니) 근데 얘네들이 진짜 자기네들이 하는건가..? 뒤에 있는게 누구지?

나 - 이게 무슨 이념 때문에 하는거라고 그래? 당연히 이건 시위할 만한 일이잖아

남편 - 그래도 몰라..이런걸 뒤에서 꼭 이용하는 놈들이 있단말야..

---------> 결국 부부싸움 -_-;;;

 

대화 2

나 - ㅠㅠ 어떡해.. 애들이 한참 살아있었나봐..구해주지도 않고..

남편 - 어떻게 살아. 첫날 다 죽었어.

나 - 봐봐 카톡있고 영상도 있잖아

남편 - 그거 다 확인해봐야해. 배가 첫날 가라앉았는데 어떻게 카톡이 되.

---------> 결국 또 부부싸움 -_-;;;

 

대화 3

나 - 하하하 유병언 아들을 또 못잡았대. 진짜 미친것들이 코미디를 찍고 있어.

남편 - 잡는게 쉽지 않을꺼야.

나 - 무슨소리야. 잡을려고 했음 어떡해서든 잡지 왜 못잡아. 안잡으려고 하니까 그러는거지.

남편 - 당신 완전히 삐딱하게만 보네..

---------> 결국 또 부부싸움 -_-;;;

 

대화 4

나 - KBS 사장 저지 영상 봤어? 와..장난아니지? 거기 KBS Police 는 또 뭐냐..

남편 - 그거 다 노조애들 아냐? KBS 경찰은 원래 있는거지..그리고 원래 정부에서는 방송관리하는거야

나 - KBS가 공영방송인데 그렇게 정부쪽으로만 편향되면 안되는거지 !! 그리고.. 길환영 사장 기어이 사퇴 안했더라.

남편 - 당연하지 지금 사표내면 바보지.

---------> 결국 또 부부싸움 -_-;;;

 

대화 5

나 - 서울시장이 잘 되야할텐데..정몽즙은 왜 나오나 몰라..-_-;; 박원순이 되어야 할텐데..

남편 - 박원순은 맨날 퍼주기만 하잖아. 실적이 없어.. 이명박은 그래도 실적이 있잖아. 청계천광장 봐..

---------> 결국 또 부부싸움 -_-;;;

 

ㅠㅠ  집안의 평화를 위하여 급기야 지금은 시사정치 이슈는 말을 안꺼냄..ㅠㅠ

남편이랑 죽이 잘 맞아서 목이 터져라 같이 욕하고 공감하는 님들이 진심 부럽습니다...ㅠㅠ

IP : 220.93.xxx.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20 4:16 PM (58.233.xxx.236)

    제가 이기겠지만

    제 얼굴에 침 뱉기라.. 원글님께 양보합니다ㅠㅠㅠㅠㅠ

  • 2. 알랴줌
    '14.5.20 4:18 PM (223.62.xxx.79)

    답답하긴 해도 싸움은 소득이 없어요
    말보다는 뉴스나 기사들을 보여주는게 낫더라구요
    남편들은 여자가 감정적이어서
    객관적인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을 조금씩 갖고 있는듯

  • 3. 이런글도
    '14.5.20 4:19 PM (58.120.xxx.2)

    선거 이후에 올리면 좋겠네요.

  • 4. oops
    '14.5.20 4:20 PM (121.175.xxx.80)

    종교나 정치적 견해는 그 사람의 성품과 지성이 종합적으로 함축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종교나 정치적 견해가 극명하게 갈린다면 함께 하기가 정말 어려울 겁니다....ㅠㅠ

  • 5. ...
    '14.5.20 4:21 PM (220.93.xxx.6)

    이런글도 님 - 답답해서 올렸는데 선거전에 올리면 안되는건가요..?

    얄랴줌 과 ... 님 - 객관적인 기사 데이터 도 다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니 별 소용이 없더군요..ㅠ

  • 6. ............
    '14.5.20 4:21 PM (115.140.xxx.74)

    부부가 정치적성향이 맞지않으면 힘들거같아요.
    그리고 정치나 종교는 싸워도 서로를 힘들게하고
    결국 상처밖에 안남아요.

  • 7. 그냥..
    '14.5.20 4:22 PM (182.222.xxx.105)

    얘기 하지 않는 방법밖에 없을 거에요.
    속내는 여기 푸시고
    남편이랑은 정치얘기 안하시는 걸로..

  • 8. ...
    '14.5.20 4:24 PM (110.47.xxx.111)

    일요일 침묵시위하는아이들 전경이 에워싸고 길도 안터주면서 집으로 귀가하라는말만하고...
    한명씩한명씩 천천히 검거하라는방송하면서 여학생들 질질 끌고가던 아프리카방송
    남편도 보여주세요
    그방송보면서도 그런말이 나오는지....

  • 9.
    '14.5.20 4:26 PM (1.177.xxx.116)

    지인이 새누리당의 천국 대구 살아요. 그리고 직장은 박정희의 고향 구.미 입니다.
    대구분들 구미에 직장인 분들이 많아요. 그렇구나 할 수 있는데요.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그 분 고향이 새마을운동본산인 청.도.입니다.

    그냥 이해할려구요.-.-

  • 10. ...
    '14.5.20 4:27 PM (220.93.xxx.6)

    그냥.. 님 - 그러게요..82 자게 없었으면 저같은 사람은 속터져서 어쩔뻔했나요..ㅠ

    ... 님 - 그럴까 했는데..그거보면 분명히.. 어휴..그러니까 왜 청와대 근처에서 저렇게 해..
    정부는 위협적이니까 당연히 저렇게 나오지
    : 이런식으로 말하면 또 대판 싸울꺼 같아서 아예 제가 말을 안꺼내고 있네요...-_-;;;

  • 11. 말도 마셩
    '14.5.20 4:36 PM (182.228.xxx.29)

    남의편인게 학실한 사람한테서 빨갱이 소리 안들어 봤으면 말하지 마셩

  • 12. 조작국가
    '14.5.20 4:39 PM (175.120.xxx.98)

    건강검진 하실 때 사리 몇개 증가하는지도 확인하셔요... ㅠㅠ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심심한...

  • 13. 건너 마을 아줌마
    '14.5.20 4:50 PM (222.109.xxx.163)

    굶기세요.

  • 14. ...
    '14.5.20 4:54 PM (220.93.xxx.6)

    건너마을 아줌마님.. 그러게요 ㅠ 굶겨서 제정신을 차린다면 그렇게라도 하고싶네요..ㅠ 약도없는듯...

  • 15. 이달
    '14.5.20 5:05 PM (221.149.xxx.245)

    음.

    대화 1: 일당 받고 나오는 그쪽 당 지지자(?)와는 다르지요.
    대화 2: 카카오톡...배가 가라앉아서 발신이 안되면 카카오톡에 발신 안됐다고 "x" 표 뜹니다. 복구해서 그거 확인해서 발표한 걸거에요.
    대화 3: 감사 대상한테 정보 넘겨주는 검경이 뉴스에 나왔었지요. 아직도 공권력에 대한 믿음이 있는 남편분이시네요.
    대화 4: 음. 언론의 자유가 없는 국가라면, 북한과 다를게 뭔가요?
    대화 5: 그 청계천 제대로 된 복원이 아니라 수도물도 강제유지 시키고 있다지요 아마?

    조목조목 반박하세요.

  • 16. 저요
    '14.5.20 5:05 PM (221.151.xxx.76)

    제가 님보다더한일인입니다.남편이지만 그입을통해나온말은 여기옮기기도 무서운수준입니다.집안대대로 형제들모두 그러합니다.그냥딱한마디ᆢ가장존경하는인물
    박정희입니다 그래도님네는대화란걸하는걸요전입닫고삽니다

  • 17. ...
    '14.5.20 5:14 PM (220.93.xxx.6)

    이달님 -- 그렇게 조목조목 반박하다 보면 결국 목소리 높아지고 감정상해서 싸우게되요.. 생각이 다르니까
    해석이 달라요..ㅠ 증거를 보여줘도 의심하니까요..

    저요님 -- 그러네요..저보다 더하시네요..ㅠ 근데요..조만간 저도 시사정치 쪽은 남편과 대화단절이 될듯..

  • 18. 이그
    '14.5.20 5:14 PM (175.210.xxx.243)

    울 남편이 하는 말인줄 알았네요.
    어쩜 그리 똑같을까...
    저도 이젠 포기하고 서로 정치얘기 안합니다.

  • 19. ㅎㅎㅎ
    '14.5.20 5:17 PM (175.212.xxx.66) - 삭제된댓글

    반대인 경우도 많아요. 다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죠 뭐.ㅎㅎㅎ어쨌든 음성지원 되는 것 같아요. 투닥투닥하시는 두분의 말 소리가 다 들려요.ㅋㅋ

  • 20. 저는
    '14.5.20 5:31 PM (58.234.xxx.72)

    더해요. 일일이 올리지 못하겠지만 지난주말 청계광장 집회도 모르게 갔다왔어요.
    얘기하다 싸움날게 뻔하거든요.
    하도 답답해서 우리가 무슨 기득권층 인줄 알겠다고 했어요.
    지난 대선도 부정선거라고 외칠때 말도 안된다고 웃어넘기더니 세월호사건 보는 지금도 별반 달라진게
    없어요. 저희도 자꾸 싸움나서 정치얘긴 안해요..
    진짜 갑갑해요.

  • 21. 위에 댓글보니
    '14.5.20 5:35 PM (58.234.xxx.72)

    저희 남편도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박정희예요.
    하도 제가 불키고 욕을 해서 그런지 요즘 입밖에 내진 않지만 오죽하면 시동생이 남편한테 보수꼴통
    이란 소리 하더군요.

  • 22. 우리
    '14.5.20 5:57 PM (121.172.xxx.131) - 삭제된댓글

    우리남편은 박근혜가 너무 착해서 그런답니다.
    조목조목 얘기해도 듣지도 않고, 눈에 힘주면서 그래도 표가 제일많이 나온사람이라면서 버럭!!

    매일 보는건 티비조선. 대꾸하기도 싫고 싸움만 나니까 아예 정치얘기는 안합니다. 부딪히기 싫어서요.

  • 23. ..
    '14.5.20 6:21 PM (223.62.xxx.82)

    저흰 부부끼리는 잘맞는데 부모님이랑 죽을맛이예요ㅜ

    우리부부 커밍아웃하면 쓰러지실듯 ㅜ

  • 24. 때가
    '14.5.20 6:40 PM (203.226.xxx.24)

    되면 돌아섭니다.
    울 짝지가 그랬어요.
    좀만더묘.

  • 25. ㅣㅣ
    '14.5.20 6:56 PM (203.226.xxx.84) - 삭제된댓글

    에효 제남편 들어주기만 하고 맞장구 안쳐주는 것도 되게 답답하고 속터지던데 님들 어쩌나요 ㅠ

  • 26. 달고나
    '14.5.20 7:08 PM (223.62.xxx.28)

    그래도 대단하시네요~~ 지치면 지는겁니다 ㅎㅎ

  • 27. 계속해서
    '14.5.20 8:46 PM (99.226.xxx.236)

    듣던 말던 기사를 얘기하고 읽어주세요.
    제 남편은 아예 눈과 귀를 다 닫고 있었는데,
    제가 한 달 내내 힘들어하는 것 보더니, 이제야 관심갖고 더 기사 열심히 읽네요.
    지방선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국 선거날 한 표!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 28. 세상에
    '14.5.20 9:37 PM (118.47.xxx.16) - 삭제된댓글

    저 혼자가 아니었군요
    위로 받고 있어요 ㅠㅠ

  • 29. 민찜
    '14.5.20 10:03 PM (124.50.xxx.147)

    저요..
    말 안통해요..
    혈압올라 죽겄어요..ㅠ

  • 30. ㅁㅁㅁㅁ
    '14.5.20 10:08 PM (122.34.xxx.27)

    10년 정도 싸우고 가르치고...
    삐라 날아댕기는 휴전선 아래에서
    뼛속꺼지 박통 추종하는 군인집안에서 자란 반공주의자 남편~
    한 6년전부터는 귀를 열더니 요샌 대화가 좀 됩니다
    나꼼수 영향도 컸고
    16년간 세뇌/ 반복 학습 효과입니다 ㅠㅠ
    포기하면 그만인데
    자식까지 닮을까봐 끝까지 버텼어요
    님~ 하루아침에 안됩니다^^ 죽는 날까지 고고

  • 31. ..
    '14.5.20 11:23 PM (121.138.xxx.42)

    그나마 다행인건~ 투표날 남편이 해외출장 가네요 ㅋㅋ 야 호 ~!!!!!

  • 32. ㅎㅎ
    '14.5.21 10:38 AM (58.234.xxx.72)

    저는 새누리 찍을거면 아예 투표하지말고 집에 있으라 했어요.
    지난 대선때도 그랬더니 그건 말 듣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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