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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길환영 해임의 중대 분수령이네요.-펌-

열정과냉정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14-05-20 14:30:05
고재열
27분 · 

내일이 길환영 해임의 중대 분수령이네요. 
이 해임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제도적으로 해임이 상당 기간 어려워집니다.

"우리 4인 이사는 이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권 추천 7인이사에게 간곡한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5월 21일 개최되는 제789차 임시이사회에서 우리가 제출한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의 가결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

최영묵

어제 KBS 길사장 해임제청안을 제출했고, 내일(20일) KBS이사회에서 논의합니다.
길사장의 해임제청안이 의결되기 위해서는11인 이사 중 과반(6인)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현재 4인 이사가 해임제청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7인의 여권 이사 중에서 2인 이상이 찬성을 해야 길 사장을 해임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야권 이사 4인은 여권이사의 동참을 호소하는 글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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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제출하며
- 여당추천 7인 이사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함 -

2014년 5월 19일 우리 4인 이사는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KBS가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청와대 방송’이자, 재난주관방송이 아니라 ‘재난 방관 방송’이었음이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방송은 없었고 정권에 대한 배려 방송만 있었다. 국민 모두가 실종자 가족의 마음이 되어 바다 속 생명들을 놓지 않으려고 눈물로 기도하는 시간에도, KBS는 구난 현장은 외면하고 만만한 선장과 해운사만 두드리고 있었다. 국내 최대의 방송 인력과 최대의 방송장비를 투입했지만, 현장은 없었다. 진실은 없었다.

이는 KBS가 그동안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대통령 한사람만 보고 가는’ 방송이었기 때문임을, 5월 9일 길환영 사장의 청와대 앞 사과와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를 통해 모든 국민이 저절로 알게 되었다. KBS에 더 이상 추락할 신뢰가 남아 있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태가 복잡한 것 같아도 원인은 매우 단순하다. 모든 것이 길환영 사장 한 사람으로 인해 비롯된 것이다. 무소불위의 인사권을 휘둘러 ‘청와대 방송’을 진두지휘 해 온 것이다. KBS 신뢰 회복의 출발은 길환영 사장의 해임이 되어야 한다.

늦었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가장 큰 책임은 KBS이사회에 있을 수밖에 없다. 길환영을 사장으로 임명제청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방송법 제46조 1항에서는 이사회의 설치목적을 ‘공사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하여’라고 적시하고 있다. KBS ‘독립성’의 훼손이 일회성이 아니라 상시적이었고, 세월호 참사 방송 역시 그 선상에서 비롯된 ‘공공성’ 포기 행위였으므로, KBS이사회의 존재이유를 지켜야 할 이사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길환영 사장을 해임하는 것이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믿는다.

이러한 이사회의 책무수행은 단순히 우리 4인 이사의 소수의견 또는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 사외적으로는, 공영방송은 KBS가 아니라 신생 케이블TV이라며, 이미 KBS 수신료 거부운동이 시작되고 있을 정도로 시청자로부터 신뢰를 잃고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사내적으로는 어떠한가. KBS노동조합, 언론노조 KBS본부 등 양대 노조를 비롯해서, 기자협회, PD협회, 기술인협회, 경영인협회, 아나운서협회 등 거의 모든 직능단체들이 사장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상태이다. 거기다 보도본부 부장급 18명 전원, 팀장급 49명 전원이 사장 퇴진을 천명했으며, 5월 19일 TV본부 팀장급 52명도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 이날부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이 시작되었고, 기자협회는 제작거부에 돌입한 상태다.

더구나 언론노조 KBS본부에서 실시한 사장퇴진 찬반투표에서는 97.9%의 구성원들이 사장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사내 구성원들의 반응은 무엇을 말하는가. 길환영 사장이 사퇴하지 않는다 해도, 밖에서 사람을 구해오지 않는 한 사내에서는 같이 일할 사람이 없다는 의미이다. 조화롭게 조직을 이끌어 가야할 사장으로서의 직무수행 능력은 이미 완전히 상실했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길환영이 사장으로 있는 상태에서의 KBS 방송을, 국민들은 ‘청와대 방송’ 정도로 인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청자에게도 사내 구성원에게도 참으로 불행한 일일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KBS의 11인 이사들은 지난 1년 6개월여에 걸쳐 국민들에게는 배반감과 분노를, KBS구성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자괴감을 안겨준 장본인이 되었다.

우리 4인이사는 이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권 추천 7인이사에게 간곡한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5월 21일 개최되는 제789차 임시이사회에서 우리가 제출한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의 가결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

이를 통해 작금의 KBS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단초를 마련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멀지만 가야할 길을 터 주어야 할 것이다. 이는 KBS이사회에 주어진 기본적인 책무이면서, 동시에 지난 2012년 11월 길환영을 사장으로 임명제청한 잘못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2014년 5월 20일

KBS이사 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

https://www.facebook.com/dogsuldotcom/posts/840971762599292


IP : 222.97.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문
    '14.5.20 2:30 PM (222.97.xxx.8)

    https://www.facebook.com/dogsuldotcom/posts/840971762599292

  • 2. ...
    '14.5.20 2:34 PM (123.111.xxx.160)

    청와대가 동의할까요? 청와대 동의없이 저 여권추천 7인이 동의한다면 좋은 조짐이겠지만...

  • 3.
    '14.5.20 2:35 PM (1.177.xxx.116)

    여권추천 7인이 누군인지 알 수 없나요?

  • 4. 자끄라깡
    '14.5.20 2:36 PM (119.192.xxx.111)

    해임 지지합니다.

    청와대 움찔 할겁니다.
    또 또라이 같은넘이 올지라도 국민의 힘으로 밀어 부쳐
    어떤 외압도 받지 않는 올바른 언론이 될 때까지 해봅시다.

  • 5. 한진만 KBS이사 "구관이 명관, 길환영 물러나라 할
    '14.5.20 2:38 PM (222.97.xxx.8)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988
    KBS 야당 추천 이사들이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제출해 21일 이사회에서 논의 예정이지만 다수를 이루고 있는 정부여당 추천 이사들이 '반대'하고 있어, 사실상 해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명의 이사 중 정부여당 추천 이사(7인)들은 “길환영 사장이 아직은 물러나야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인 반면, 야당 추천 이사들은 “길환영 사장의 사퇴가 KBS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BS 정부여당 추천 이사들은 20일(오늘) 오후3시 ‘KBS정상화 방안 논의’라는 안건으로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길환영 사장의 진퇴에 대한 논의는 빠져 있다. 하지만 야당 추천 이사들은 21일(내일) 이사회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또, 야당 추천 이사들은 해임제청안 미상정·부결 시 길 사장의 직무정지가처분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권 한진만 KBS이사 “길환영, 물러나라마라 할 때 아냐”

    정부여당 추천 한진만 KBS이사는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것이 명백하면 모르겠지만, (야당 추천 이사들은)지금은 ‘설’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말만 믿는 것은 위험하다. 그 말의 진실성 여부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진만 이사는 “특히,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 KBS사장직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면면을 보면 더 지독한 사람도 있지 않느냐”며 “그래서 (길환영 사장의 사퇴보다 더 급하게) 이번 기회에 KBS가 진정 정치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만 KBS이사는 길환영 사퇴와 관련해서도 “KBS라는 방송사의 총 책임자로서 개인적으로 억울하더라도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나가더라도)‘안정화 수습책’을 마련하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길 사장이 KBS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 한 이사는 김시곤 전 보도국장을 그 직에 앉혀 세월호 참사 관련 재난보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길환영 사장이 당초 인사권을 잘못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한진만 KBS이사는 KBS사태는 "사람이 문제라기보다는 제도의 문제"라면서 “KBS가 국회에 자꾸 끌려 다니는 건 수신료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포함해 방송의 독립이 뭔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당장 길환영 사장이 물러난다고 해서 다 맞는 얘기 같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것(방송독립 제도적 방안)들을 명료하게 함으로서 사장이 명예롭게 퇴진하는 것도 우리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한진만 이사는 KBS의 방송독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보도국장에 대한 중간평가제’ 등 평가 시스템과 ‘임기보장제’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 KBS사장과 보도본부장, 보도국장이 외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진만 이사는 끝으로 “길환영 사장에게 지금 물러나라마라 할 때는 아니다”라고 사실상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야권 이규환 KBS이사 “길환영, 본인 스스로 물러나는 게 명예”

    반면, 야당 추천 이사들은 길환영 사장의 사퇴가 KBS정상화의 출발점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20일 오후3시 임시이사회에 대해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야당 추천 이규환 이사는 “KBS 길환영 사장은 현재 상태로는 KBS를 운영해나갈 동력과 신뢰를 상실한 상태”라며 “반성한다고 한들, 국민들은 KBS를 ‘청와대 방송’ 쯤으로 여기지 않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KBS정상화의 출발점은 길 사장의 사퇴”라고 강조했다.

    이규환 이사는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한 사실확인이 우선 아니냐’는 물음에 “맞는 말이다. 그래서 야당 추천 이사들은 길환영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정부여당추천 6명의 이사들이 출석 자체를 막았다”며 “그리고 그 이후,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추가폭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김 전 보도국장의 추가폭로(‘해경 비난은 나중에 해 달라’ 등)는 구체적이고 일자별로 돼 있는 비망록과 같다. 이 정황증거만 보더라도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규환 이사는 “길환영 사장이 지금와서 부인한들 어느 쪽에 더 신빙성이 있는지는 상식적으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곧바로 길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제출한 것”이라며 “오히려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BS를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도구로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사장으로서의 직무능력은 이미 상실했다. 본인 스스로 물러나는 게 가장 명예로울 것”이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야당추천 이사들은 이날(20일) 공동성명을 내어 “KBS 사태를 수습해야한다”며 “가장 큰 책임은 길환영 사장을 임명제청한 당사자인 이사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KBS의 11인 이사들은 지난 1년 6개월여에 걸쳐 국민들에게는 배반감과 분노를, KBS구성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자괴감을 안겨준 장본인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정부여당 추천 7인 이사들에게 “21일 개최되는 제789차 임시이사회에서 우리가 제출한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의 가결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 6. 1111
    '14.5.20 2:43 PM (121.168.xxx.131)

    여당추천이사들이 과반수를 넘는데 대부분 반대하니 암울하네요 ㅠ

    분명 지방선거전까지 버티기하다가 선거끝나면 피바람나는 복수할 듯 ㅠ

  • 7. .....
    '14.5.20 2:51 PM (223.62.xxx.108)

    현재로서는 양심적인 여권인사가 나오지않는한, 길사장 해임은 어려워보이네요 , 98퍼센트가 반대하면, 이사회 투표없어도 해임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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