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한도전 100분 토론에 출연한 정관용 인터뷰~

이와중에 조회수 : 2,690
작성일 : 2014-05-20 13:43:03

 

 

 


무도에 출연하신 정관용 교수 인터뷰◈이하 정관용 교수와 일문일답

▶‘무한도전’ 방송 잘봤다. 어떤 계기로 출연하게 됐나?

-본래 나는 예능 프로그램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6.4 지방선거를 계기로 선거와 투표에 대해 관심을 환기하자는 취지에서 섭외가 왔고 ‘무한도전’은 젊은 층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 젊은 층에게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연했다.

“다가오는 6.4 지방선거,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길 바랍니다”라는 클로징 멘트도 젊은 친구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했다.

▶방송에서 ‘이런 선거 왜 합니까?’라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에피소드가 있나?

-녹화에서는 편집됐는데 사연이 있다. 작가가 사전에 내게 보내준 원고에는 리더의 권한이 다섯가지였고 내가 현장에서 그 권한을 읽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녹화장에 가니 그 권한을 다 얘기하면 출연자들이 부담스러워 한다며 빼자고 하더라. 작가가 직접 써서 준 원고에는 리더의 권한을 “아이템 선정이나 회의 시 무게가 실리게 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정작 녹화가 들어가자 앞에 있는 프롬프터(진행자가 원고를 보는 장치)에는 ‘회의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라고만 써 있었다. 이건 ‘무게가 실린다’는 것보다 더 약한 권한 아닌가. 읽다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회의에 참석하는 것 정도를 가지고 뭐 이런 선거를 하나 싶었다.

추후 녹화를 마친 뒤 알게 됐는데 ‘무한도전’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어려운 미션을 진행한다고 하더라.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회의에 참석하는 게 큰 권한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혹시 토론 녹화를 마친 뒤 지지하고 싶은 후보가 생겼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게 무슨 토론인가.(웃음) 재미를 위한 방송이지. 하지만 후보들의 합종연횡, 정치권의 네거티브 전략을 빗댄 모습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무한도전’은 웃기는 프로그램이고 웃기는 프로그램이 선거를 풍자하며 한국정치를 웃으며 생각할 수 있게 했다는 점, 지방선거에 관심을 환기시킨 점 등은 높이 산다.

▶혹시 주변 반응은 어땠나?

-주변에서는 재밌게 잘봤다고 하더라. 특별한 반응은 없고 지난 일요일,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어려 보이는 친구 두명이 나를 가리키며 뭐라뭐라 얘기하는걸 보기는 봤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층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투표결과는 기성세대보다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 젊은이들이 주택마련, 결혼, 취직, 육아, 교육비 등 전방위적으로 고민이 큰데 이 모든 문제가 지방행정과 연관돼 있다. 실질적 삶의 질을 결정하는 문제에서 관심을 갖지 않고 투표를 안하는건 어리석다.

우리 정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정치 혐오감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럴 때 쓰는 말이 있다. 투표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이라도 선택하는 것. 최악이 되는 것만큼은 막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찍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서 차악이라도 선택하길 바란다. 꼭 투표하시라

http://news.nate.com/view/20140520n16280

정관용 이 분 은근히 무한도전의 개그 코드에 잘 녹아드신 듯..무한도전 100분 토론이 이 분 때문에 더 재밌었죠^^
IP : 115.136.xxx.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번
    '14.5.20 1:45 PM (203.142.xxx.54)

    무한도전 백분토론도 무한도전 레전드 급이었던 것 같아요.

    연신 폭소가 터지면서도 진한 뭔가가 남아있는.. 그리고 선거! 꼭 투표 합시다!!

  • 2. 젊은층들
    '14.5.20 1:47 PM (115.136.xxx.32)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쑤~욱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조언은 방송에서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음...좀 사족 느낌이 있긴 하지만~

  • 3. 투표란 최악을 가려내는것..
    '14.5.20 1:55 PM (118.223.xxx.159)

    최악을 못가려내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된거 아닙니까!!!



    좋은 말씀 해주셨으니 이 부분이라도 꼭 읽어보시길..

    투표결과는 기성세대보다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 젊은이들이 주택마련, 결혼, 취직, 육아, 교육
    비 등 전방위적으로 고민이 큰데 이 모든 문제가 지방행정과 연관돼 있다. 실질적 삶의 질을 결정하는 문제에서 관심을 갖지 않고 투표를 안하는건 어리석다.

    우리 정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정치 혐오감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럴 때 쓰는 말이 있다. 투표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이라도 선택하는 것. 최악이 되는 것만큼은 막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찍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서 차악이라도 선택하길 바란다. 꼭 투표하시라

  • 4. 영상보면하고 정관용님이 '풉'하면서
    '14.5.20 1:57 PM (118.223.xxx.159)

    웃음 참는 부분이 나오는데, 다들 그 부분에서 빵터졌어요.

  • 5. 세우실
    '14.5.20 2:32 PM (202.76.xxx.5)

    꼭 투표하시라

  • 6. mbc 들
    '14.5.20 3:24 PM (121.190.xxx.124)

    전관용 앵커가 무한도전 사회를 본다고 했을 때 기분 어땠을 까요?
    특히 앵커나 시사 사회를 보는 직원들 말입니다.
    창피함을 느꼈을까요???

  • 7. 너무 감사해요
    '14.5.20 10:50 PM (125.177.xxx.190)

    진짜로 젊은이들이 6.4 지방선거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긴거 같아서요..^^

  • 8. ...
    '14.5.20 11:13 PM (203.226.xxx.96)

    진짜 제대로 투표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845 서울대 민주화교수협 '해경해체 아닌 정부 해체해야' 11 정의 2014/05/20 1,255
380844 남편의 피부 타박-읽고 리플좀 달아주세요 보여주게 15 메리앤 2014/05/20 2,421
380843 무한도전 100분 토론에 출연한 정관용 인터뷰~ 8 이와중에 2014/05/20 2,690
380842 홈플러스 동광주점은 빨간셔츠 입고 있었어요 (오늘도) 2 2014/05/20 1,093
380841 kbs응원 합니다.====m 빙신 보고있나? 22 /// 2014/05/20 1,708
380840 홈플...티셔츠 어디서 입어요? 안입고있던데요? 7 2014/05/20 1,268
380839 돈 벌어야 싸움도하고 82도 하는데... 8 무무 2014/05/20 1,407
380838 문재인, "해경해체, 해수부 축소는 포퓰리즘".. 10 참맛 2014/05/20 1,376
380837 kbs 보도국장 또 교체 4 ㅇㅇ 2014/05/20 1,543
380836 'MB맨' 유인촌, OBS 교양프로 사회자 '낙점' 논란 8 샬랄라 2014/05/20 1,517
380835 중1이예요..국어 시 공부법좀 공유해주셔요... 3 죄송합니다 2014/05/20 1,467
380834 다음 아고라 청원 서명! 외국인도 선거 가능! 정말 말도 안되는.. 10 딱선생 2014/05/20 1,544
380833 스마트폰 선택 도와주세요~ 5 질문^^;;.. 2014/05/20 1,571
380832 [무능혜처벌]신상철님의 특별강연 안내입니다. 10 독립자금 2014/05/20 878
380831 마감임박 오후5시까지 [국정원에 RED카드 보내기] 5 녹색 2014/05/20 727
380830 ”길환영 사장, 해경 비판 말라 지시” KBS 외압 폭로 파장 .. 세우실 2014/05/20 864
380829 박지원, “세월호 관련 국정원이 책임질 서류 가지고 있다” 31 참맛 2014/05/20 4,848
380828 박후보님 장점 47 건너 마을 .. 2014/05/20 2,712
380827 삼성의 이건희 그리고 의료민영화.... 3 예사롭지않아.. 2014/05/20 1,894
380826 어제 손석희뉴스 광고는 무엇무엇이었을까요? 내친김에 더 가볼랍니.. 8 청명하늘 2014/05/20 1,714
380825 ㅉㅉ 언제 철 들라노..... 3 인격 2014/05/20 788
380824 정부 조직 졸속추진 안된다 - 노무현 4 Leica 2014/05/20 1,113
380823 문재인 "朴대통령 독선 계속하면 국민심판 있을 것&qu.. 5 샬랄라 2014/05/20 1,387
380822 양현석씨가 어려운아이들 돕는 재단설립했데요 14 2014/05/20 4,013
380821 (박근혜퇴진)강아지 키우면서 소파아래 매트 놓는 분들 계세요? 12 슬개골탈구 2014/05/20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