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오늘은 시청 생방송 없었나요..? 학생들이 걱정되요.....ㅜㅜ

.. 조회수 : 733
작성일 : 2014-05-19 23:11:51

생방송 카메라가 없는곳에서는 어떤일이 일어날지 너무 염려되네요...

오늘은 소수 학생들인거 같아서 더 걱정되요..

혹시 아래 집회 생방송 있었나요??  링크 아시는분 계세요..??

http://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411909975756535&id=14045325198276...

오후 6시 시청 5번 출구


저는 용혜인 씨의 제안을 받고 가만히있으라 침묵행진에서 자원활동을 진행하던 청년입니다. 침묵행진을 함께 준비하던 대부분의 친구들이 경찰에 잡혀갔습니다. 이 사회에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외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 속에서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도저히 화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회에서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결과가 이렇게 무서운 것인 줄, 우리를 지켜줄 것만 같았던 경찰이 얼마나 무자비한 사람들이었는지를 저는 똑똑히 보았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경찰의 포위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어가 자려 누웠는데 어제 밤 광화문광장이 세월호와 비슷해서 집에 가서도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이렇게 저와 비슷하게 남은 몇 명 남지 않은 ‘가만히 있으라’ 친구들끼리 긴 이야기를 나눈 끝에 결정했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기억하기 위해 오늘도 ‘가만히 있으라’를 들자고요. 많이 고민했습니다. 겁이 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은 무엇을 하느냐 물어봐주셨고, 또 몇 분이 연행됐다고 해서 용기를 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학교 앞 인쇄소에서 가만히 있으라 피켓을 뽑고 있습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어제 무수한 사람들이 무참히 잡혀갔던 그 자리에서 우리는 절대 겁먹지 않았다고, 멈추지 않을 거라고 보여줍시다.

5월 19일, 오늘 오후 6시 시청역 5번출구에서 만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겁이 남아 감히 연락처를 공개하지는 못합니다. 관련 문의는 이 페이지 메세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IP : 121.138.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19 11:11 PM (121.138.xxx.42)

    http://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411909975756535&id=14045325198276...

  • 2. 나거티브
    '14.5.19 11:14 PM (175.223.xxx.162)

    337미터 행진하고 경찰에 막혀 있다가 해산 한 것 같아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그렇게 올라왔어요. 한 50명 모였던 것 같아요.
    어제 연행된 학생들은 오늘 못 풀려날 것 같답니다.

  • 3. 아..
    '14.5.20 1:33 AM (211.117.xxx.140)

    넘 미안하네요..ㅠㅠ

  • 4. ...
    '14.5.20 7:48 AM (110.15.xxx.54)

    저도 이학생들 걱정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758 집플러스 고객의견에 글남깁시다.(즐겨라 문구 삭제) 7 영양주부 2014/05/20 881
380757 해경직원들은 실업자 되는 건가요? 16 ... 2014/05/20 4,641
380756 강동구에 틀니 잘하는 치과 ... 마그돌라 2014/05/20 1,534
380755 너무 한심한 친구.. 20 .... 2014/05/20 12,804
380754 꿈해몽.. 4 .. 2014/05/20 1,013
380753 (일상글 죄송해요).. 중1 남학생 책 추천부탁드립니다. 2 초5엄마 2014/05/20 829
380752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5/20am] '박근혜 눈물'의 염분과 당.. 1 lowsim.. 2014/05/20 886
380751 82 신문 8호 5/20 16 82 신문 2014/05/20 1,586
380750 지하철에서 lg 와이파이 잘 안되나요? 2014/05/20 1,004
380749 세월호 유가족 미행하다 덜미... 변명하는 경찰 간부들 - 동영.. 5 lowsim.. 2014/05/20 1,175
380748 열한시반에 독서실에서 오는데 마중나오지 말라는 딸 6 .. 2014/05/20 2,137
380747 2014년 5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5/20 898
380746 '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아이들 마지막 카톡 4 라스트 2014/05/20 2,754
380745 사찰과 미행이 있었다면...도청은? 6 민간인사찰 2014/05/20 1,333
380744 경찰은 변명도 지랄풍년일세~ 7 폭탄맞은 뇌.. 2014/05/20 1,630
380743 왜 사찰을 한걸까요..? 7 ... 2014/05/20 1,626
380742 어제 담화의 핵심을 보면.....전체가 보인다. 3 oops 2014/05/20 1,302
380741 가만히 있었던 2 결국 2014/05/20 867
380740 “잊지 않겠다”- 베를린 세월호 참사 침묵시위 4 light7.. 2014/05/20 1,381
380739 (펌) 대국민담화 직독직해 6 옵저버3 2014/05/20 1,864
380738 제주도에 왔는데 비오는날 우도 괜찮나요? 3 .. 2014/05/20 6,373
380737 펌) 실리콘 밸리 세월호 시위, 까스통 할배, 신문뉴스 2 ... 2014/05/20 1,358
380736 우리도 이렇게 훌륭한 대통령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6 조작국가 2014/05/20 1,517
380735 팩트티비 생방송 중입니다. 5 2014/05/20 1,384
380734 유족 변호사가 의심스러워요. 36 어우 열받아.. 2014/05/20 1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