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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혜처벌]시신탈취 과정과 금속노조 투쟁 계획

삼성노조 이겨라!!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14-05-19 16:12:22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오늘 투쟁일정 
2시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인권단체연석회의 기자회견 중
3시 삼성전자서비스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이후 열사 분향 및 총파업 출정 집회
7시 투쟁문화제
무기한노숙농성투쟁 돌입

[민주노총 부산 긴급지침]
1. 고 염호석열사투쟁 현황
- 열사 아버님을 비롯한 유가족은 부산 행림병원에 빈소를 차렸습니다. 
-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쟁대위결정으로 부산권역 조합원은 서울상경투쟁에서 부산 행림병원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2. 긴급지침
- 오늘 19시 행림병원앞 촛불집회 집중
- 산별(연맹)단사별 고 염호석열사관련 현수막 행림병원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 오늘부터 각 산별(연맹)단사별 집단조문 조직


[보도자료]
삼성전자서비스 염호석열사 시신탈취 과정과 금속노조 투쟁계획

삼성은 노동자를 죽이고 경찰은 시신탈취
삼성전자서비스 무기한 총파업으로 맞선다 

지난 5월 17일 스스로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염호석 열사가 편하게 눈을 감지 못 하고 있다. 
염호석 열사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는 “우리 지회가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이 싸움 꼭 승리하리라 생각”한다고 유서에 남겼고, 부모님에게는 “제가 속한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때 장례를 치러 주세요. 
그리고 저의 유해는 남김없이 해가 뜨는 이곳 정동진에 뿌려주세요.”라고 유서를 남겼다. 
그러나 삼성과 경찰은 유족을 이용해 열사의 유언을 방해하고 있다.

염호석 열사의 시신은 강릉 어느 해안도로에서 발견된 후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염호석 열사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유족인 아버지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임원 한명이 함께 “너의 뜻의 지켜주겠다”라는 말에 힘껏 쥐었던 주먹을 스르르 풀었다.
그러나 지금은 염호석 열사가 다시 주먹을 굳게 쥘 것만 같다. 
염호석 열사의 시신이 5월 18일 새벽 1시 30분경 유족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간부들의 눈 앞에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었다. 
그러나 하루도 되지 않은 같은 날 저녁 8시경 300여명의 경찰들이 강제로 시신을 빼돌리는 폭거를 저질렀다.

5월 18일 새벽1시30분~오후 8시경까지 약 20시간 경과내용

5월 18일 새벽 1시30분 도착부터 오후 8시 경까지 약 20시간 가량은 장례식에 있었던 전국금속노동조합(아래 금속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간부와 조합원들 모두에게 매우 긴 시간이었다.
금속노조의 요청에 따라 염호석 열사 부친은 5월 18일 강릉에서 서울로 오는 과정에서 장례절차에 대한 모든 것을 금속노조에 위임하겠다고 하였으나 5월 18일 새벽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입장을 번복했다. 
금속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염호석 열사 유언장 내용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 주십시오. 지회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하여 이 곳에 뿌려주세요.”라는 유언에 따라 부친을 인내심있게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 시절 염호석 열사를 떠나 소식 끊고 지내던 생모가 30여년만에 죽은 아들의 얼굴을 보고자 새벽 6시30분경에 찾아왔고 금속노조가 요청한 열사에 관한 모든 교섭 권한을 동의해주었다.
금속노조는 양친 모두의 동의를 얻기 위해 부친을 계속 설득했다. 
그런데 부친은 오전 10시 전후로 갑자기 사라졌다가 11시 40분경 다시 나타났다. 
부친은 여러 전화 통화를 하였고, 그 와중에 부친 지인들이라는 세명이 오셨다. 
부친은 여러 통화를 하시거나 장례식장 주변 커피숍 등에서 지인이라는 사람들과 오랜 상의를 계속 했다. 
지인들이라는 사람들도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는 것이 조합원들에게 목격됐다.

5월 18일 오전 12시 금속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간부들은 부친이 병원에 요청함에 따라 염습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염습은 보통 장례식을 치르기 전 하는 장례절차이다.  
5월 18일 새벽 2시경, 부친이 병원측과 장례절차와 관련한 ‘장례식장 임대차 계약’을 할 때만 해도 장례가 늦어질 수 있다는 공유에 따라 일반 장례계약과 달리 계약기간이 별도로 지정되지 않았다.

조합원들은 장례식장 주변에 전경차 3대가 배치되기도 했고, 사복경찰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목격을 금속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간부들에게 전달해 왔다.
많은 분들이 조문을 오셨다.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창기님도 오셨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최종범열사의 아내인 별이엄마도 오셨다.
부친은 오후 6시경 입고 있던 상복을 벗고 나오셨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부산으로 내려가서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부친을 설득하고 만류했다. 
염호석 열사와 함께 일을 했던 양산분회 조합원들은 부친 앞에 모두 무릎을 끓으며 간곡하게 설득했다.

그렇게 설득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저녁 6시20분경 경찰이 장례식장에 들이닥쳤다. 
경찰은 부친의 요청에 따라 시신을 가져가야겠다는 것이다. 
부친의 요청 10분만에 300여명의 경찰들이 조직적으로 쳐들어온 것이다. 
급작스런 상황에 조합원들은 이를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캡사이신 성분의 최루액까지 분사하며 장례식장 입구로 들이닥치며 조합원들을 물리적으로 제압하고 연행하기 시작했다. 
조합원들과 시민사회활동가들 모두 20명이 연행됐고 그 중 2명은 경찰에게 구타를 심하게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그 과정에서 금속노조 간부들은 부친께 경찰 철수를 요청해 달라고 설득했고, 부친은 이런 (폭력적) 상황은 아니다라며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철수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그 요청을 무시했다. 
경찰은 저항하는 조합원들을 강압적, 물리적 진압과 연행 끝에 오후 8시경 결국 시신을 빼돌리는 폭거를 저질렀다.
염호석열사는 현재 부산 모 병원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과 경찰의 조직적 협조 의심

금속노조는 유족을 이용해 시신을 탈취하기 위해 삼성과 경찰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다고 판단한다.
5월 17일 염호석 열사 시신이 발견되고 5월 18일 부친은 부산에서 강릉으로 오면서 문경에서 부산 양산경찰서로부터 부친에게 1억5천만원을 제의했다고 스스로 말씀하셨다. 
부친은 “아들 얼굴도 아직 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것을 할 수 없다”며 거부하셨다고 했다.

염호석열사 시신이 안치한 장례식장에는 수차례 전화가 왔는데 전화 내용은 “거기 조끼입은 사람 몇이나 있냐” “시신이 언제 도착하냐“ 등등이었고 그는 자신을 ‘삼성전자 상황실’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금속노조는 부친 주변에서 수많은 전화통화를 하던 지인이라는 분들이 누구와 왜 무엇을 통화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많다.
무엇보다 경찰은 명백히 삼성과 연계해 계획적으로 침탈한 것으로 보인다. 
유족인 부친이 경찰에 요청을 했다고 하더라도 3백여명에 달하는 경찰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통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경찰은 유족인 부친의 철수 요청은 계속 무시했다.

금속노조 투쟁 계획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5월 18일 오전 10시경 빈소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고 염호석  양산분회장을 삼성전자서비스 열사로 규정했다. 
같은 날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뜻에 따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염호석열사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투쟁을 지원, 확대할 것을 결의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5월 19일 오전 9시부터 전체 조합원 무기한 전면파업을 하고 삼성전자 본관앞 노숙농성에 돌입한다. 이 투쟁은 다음과 같이 염호석 열사가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보낸 유서에 정신 열사정신에 따라서 진행하는 것이다.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 주십시오. 
지회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하여 이 곳에 뿌려주세요.

삼성자본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와해하기 위해 버젓한 해운대, 아산, 이천 센터를 의도적으로 폐업하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일부 임원들과 조합원들을 해고자로 만들어 길거리로 나앉게 만들었다.
건당수수료 체계로 비수기 때 월 100만원도 받지 못 했고, 게다가 노조활동이 보장되지 않은 간부들은 조합원들보다 더 적은 월급을 받는다. 
간부활동을 열심히 했던 염호석 열사처럼 월 70여만원, 41만원으로 월세를 걱정하고 생계문제로 근심이 눈덩이처럼 쌓인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의 폐업철회와 고용보장, 생활임금쟁취, 노조활동 인정 요구는 그야말로 소박하다.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소박한 요구가 이뤄지지 못 해 지난해 10월 31일 최종범 열사가 “배고파서 못 살겠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다시 한번 염호석열사에게 되풀이된 것이다.

금속노조는 “배고파서 못 살겠다”는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더 이상의 죽음을 막는다고 생각하다. 
이것은 삼성자본이 무노조경영을 그만두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인정하고 교섭에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자본은 바지 사장들 뒤에서 배후조정말고 하루빨리 폐업을 철회하고 실질적인 생활임금 대책을 마련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해야 한다.
경찰은 강압적 물리적 진압에 공개사과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20명 연행자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 염호석 열사 유언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투쟁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15만 금속노동자들의 힘을 모아 삼성을 바꿔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힘차게 전력투구할 것이다. 
또한 금속노조는 삼성의 무노조경영 타파투쟁과 함께 근시대적 3대 경영세습 반대, 재벌의 사회적 책임 등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이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

※별첨자료 : 염호석열사 유서 2종(삼성서비스지회에게 여러분께, 아버지 어머니께) 

2014년 5월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별첨자료 유서전문(1)> 
삼성서비스지회 여러분께

저는 지금 정동진에 있습니다.
해가 뜨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지회가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이 싸움 꼭 승리하리라 생각해서입니다.
저를 친동생처럼 걱정해주고 아껴주신 부양지부 여러분, 또 전국의 동지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여러분 곁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기쁨이었습니다.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 주십시오.
지회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하여 이 곳에 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저희 배현 조합원의 아버지가 아직 병원에 계십니다. 
병원비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협상이 완료되면 꼭 병원비마련 부탁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승리의 그 날까지 투쟁!

양산분회 분회장 염호석

<별첨자료 유서전문(2)> 
아버지, 어머니께

두분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적는 편지라 죄송합니다.
항상 아버지, 어머니께 자랑스런 아들이 되고팠는데 평생 속만 썩이고 또 이렇게 두 분 가슴에 못을 박습니다.
아버지 아들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만 결코 나쁜 행동은 아닙니다.
저의 희생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이 더 좋아진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이 선택이 맞다 생각합니다.
아들 전화 한 통 없이 이렇게 글만 남겨 죄송해요.
그리고 부탁이 있습니다.
제가 속한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때 장례를 치러 주세요. 그리고 저의 유해는 남김없이 해가 뜨는 이곳 정동진에 뿌려주세요.
죄송해요 아버지 어머니.
○○○에게도 미안하다 전해주세요. 편지도 전해주시구요.

두 분을 사랑하는 아들 석이가

IP : 112.159.xx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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