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이혼소송이 가능한가요?

송구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14-05-19 13:15:31

시국이 이러한데 개인적인 질문을 올려도 되는건가 싶긴하지만

마땅히 여쭤볼만한 곳이 없어서 문의합니다.

 

제 친구의 사연입니다.

 

결혼 15년차

맞벌이, 연년생 아들 둘

부부관계는 둘째 임신할때까지 10회정도가 전부이고 둘째 임신 후 거의 10년간 없었다고합니다.

둘째 낳고 육아하는 동안은 제 친구도 정신없고 힘들고 해서 생각이 없었는데

그 이후 몇번 시도를 했지만 남편이 이래저래 핑계를 대면서 외면하고

제 친구도 자존심  상해서 어느순간부터 포기했다고하네요.

그런데 섹스리스가 문제이긴하지만 더 큰것은 남편에 대한 의심이 점점 커진다는데 있어요.

 

제 친구가 결혼하고

친구 남편의 절친네 부부와 부부동반으로 자주 모였었대요.

그집은 외동딸이 있고 아이들이 어릴때까지 두달에 한번정도는 만나서 여행 다니고 그랬지요.

그 친구남편의 친구는 개인병원 이비인후과 의사이고 부인은 친정집이 부자라서

제 친구가 은근히 스트레스받았지만 남편이 강하게 요구해서 계속 만나다가

아이들이 크니까 서로 같이 놀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성별이 다르니 따로 놀게됨)

자연스럽게 모이지 않게 되었대요.

가족끼리 만나지 않게 되고.

남자들이 나이가 드니 골프를 하러 가거나 낚시를 한다면서

한달에 한번씩 1박2일 혹은 2박3일씩 나간답니다.

그 남편친구는 개인병원 의사니까 시간이 많을지 모르지만

제 친구남편은 당직제가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평소에는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쉬다가

한달에 한번 주말에 쉴때는 그 친구랑 골프나 낚시를 하러 나간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가족과 주말을 보낼 틈이 없는거지요.

친구가 아무리 강하게 어필을 하고 싸워도보고 달래보기도 해도

주말 새벽에 일어나보면 이미 나가고 없다네요.

결국 제 친구는 분명히 여자가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네번인가 남편의 뒤를 밟아보았는데

두번은 남편과 그 친구 그리고 다른 친구둘 (처음보는 친구) 이렇게 남자 넷이 골프를 치고

남편과 그 친구 둘이서 낚시를 가거나

남편과 그 친구 둘이서 축구를 보러가거나 등

남편과 그 친구 외 다른 여자를 만나지는 않더래요.

그리고 더더욱 제 친구를 열받게 하는것은 1년에 한번 있는 휴가를 가족과 보내지 않고

그 친구와 해외에 골프여행을 간지 3년째랍니다.

그 남편의친구는 개인병원을 하니 가족들과 얼마든지 휴가를 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친구의 남편은 1년에 휴가 5일이 전부인데. 그걸 3년째 그 친구랑 보내버리니

가족과는 주말도 같이 안보내고 휴가도 같이 안보내고

오직 얼굴 보는 시간은 평일 퇴근 후 (그것도 늘 10시쯤 퇴근) 아니면 명절때 뿐이라네요.

 

제 친구는 남편이 분명히 외도를 하는것이라 확신하고

카드내역 통화내역 다 뒤져보는데 다른 여자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는데

뒤지면 뒤질수록 이상한 의심이 들더래요.

아무리 베스트프렌드라고 하지만 그 의사친구와 너무 자주 연락하고 너무 심하게 친밀하다는것이지요.

하루에 1~2번은 꼭 통화하고 (물론 길게 하지는 않는데요. 5분 내외)

한달에 한번 만나거나 해외에 골프여행을 갔을 때 남편의 카드내역에서 큰 지출이 없다는것이 의심스럽대요.

남편의 성격상 남에게 빚지고 사는 성격이 절대로 아닌데.

그 의사친구를 만나면 남편이 돈을 별로 쓰지 않는다는것이지요.

골프치러 가면 골프장 사용료, 골프텔 숙박비 등은 거의 그 의사친구가 내고

남편은 식사비 정도만 계산했더래요.

해외여행도 남편이 비행기값 정도만 낸 것 같다구요.

소득과 기본재산의 격차가 있으니 그 의사친구가 많이 지불했나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자기 남편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그런 관계가 계속 오래되면 불편해서 친구를 만나지 않을 성격인데.. 이상하다는 의심이 든다는거죠.

남들한테 1000원짜리 캔커피 얻어마시면 1000원짜리 빵을 사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데

어째서 이 친구에게는 이렇게 받는것을 불편해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자

그 다음부터 의심이 자꾸자꾸 커져서

동성애인 사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쳐낼수가 없다구요.

 

그래서 그 이후 계속 증거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찾지 못했다고합니다.

 

 

제 친구가.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말을 남편에게 한것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는 도저히 못살겠다 이혼하자고 하니

친구 남편이 내가 생활비를 안줬냐 바람을 피우길 했냐. 이혼은 절대 못한다고 한대요.

이런경우 이혼소송이 가능한가요?

증거가 없는 동성연애에 대한 의심은. 법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겠지요?

 

제 친구는 하루하루 사는게 지옥같다고 합니다.

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IP : 222.237.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19 1:26 PM (211.176.xxx.46)

    성관계를 못해서 지옥이라는 건가요? 같이 노는 시간이 부족해서 지옥이라는 건가요? 합법의 테두리 내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고 어느 정도 모였으면 변호사 찾아가면 되지요. 변호사가 법에 의거해 소송이혼 절차 밟을 수 있는지 가늠해주겠지요. 본인도 확신이 안 드는 증거 쥐고 불특정 다수에게 물으면 곤란하죠.

    상대가 이혼에 동의하지 않고 있고 변호사도 이혼소송제기 못한다고 하면, 살던 대로 사는 거죠. 결혼이 그런 거죠. 그걸 모르고 결혼했으면 안타까운 것이구요.

  • 2. L원글
    '14.5.19 1:35 PM (222.237.xxx.83)

    제 친구가 울면서 사는게 지옥이라고 했는데
    성관계를 못해서 지옥인거니 함께 한 시간이 없어서 지옥인거니. 라고 물어보진 못했어요.

    말인즉슨.
    성관계든 뭐든간에. 법적으로 근거가 될만한 증거를 모아야한다는 말씀이신거죠?
    현재... 저런것들(?)은 전혀 증거가 안되는거구요.
    변호사 사무실에 가면 상담료를 내야하니 그 전에 뭔가 확실한것들을 모아서 구체적이 되면 변호사를 만나려고 하는것 같더군요.

  • 3. 라라
    '14.5.19 1:53 PM (223.62.xxx.237)

    소송이혼이 가능하고 부부간 성관계 거부도 유책이혼이 가능합니다 위자료와 친권 양육권은 조정되야 하겠지만 소송이혼은 가능합니다

  • 4. ..
    '14.5.19 2:25 PM (72.213.xxx.130)

    이혼이야 충분히 가능하죠. 성격차이로도 흔하게 하는 게 이혼인데요 뭐.
    님 친구의 목적은 남편의 잘못을 증명해서 제대로 받아내어 이혼하고 하는 거 같은데,
    그렇다면 증거를 명확히 갖고서 소송이혼해야 가능할 거에요. 그렇지 않다면 이길 확률 없이 이혼당할 수도

  • 5. 오칠이
    '14.6.23 4:02 PM (111.118.xxx.76)

    http://blogpartner.co.kr/jump/s/mB7k4u?bpid=title
    이혼관련전화상담무료입니다. 일단 상담한번 받아보시구요.
    어차피 해야할 이혼이라면 보다 현명하게 진행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438 음악 고수님 도와주시와요 ^^ 유툽 동영상요! 2 질문있습니다.. 2014/07/11 1,060
396437 이명박이 그립네요.............. 65 ㅇㅇ 2014/07/11 7,914
396436 옷가게에 아침에 교환하러가도 될까요? 7 ㅠㅠ 2014/07/11 2,130
396435 영화 '연애의 목적' 보신분들, 이영화에서 말하는 연애의 목적은.. 4 연애의 목적.. 2014/07/11 2,207
396434 7.24(목) 7:30 세월호추모 (이승환,김장훈 등) 서울광장.. 5 벌써 100.. 2014/07/11 1,256
396433 상해와 홍콩 분위기가 많이 다른가요? 8 so 2014/07/11 4,231
396432 참으로 한심한 공부 시켜?말어?? 7 한심 2014/07/11 1,860
396431 여자들도 이 노래 좋아할까요? 1 분위기반전 2014/07/11 1,010
396430 고 1이 읽을 만한 영어 원서 책 뭐가 있을까요? 1 조언 좀.... 2014/07/11 1,298
396429 아이가 야자 빼 먹었다고 전화왔네요. 12 이런 경우는.. 2014/07/11 2,809
396428 큰빗이끼벌레즙...ㅠ 1 ... 2014/07/11 2,020
396427 이 과일 이름이 뭘까요? 33 궁금해요 2014/07/11 4,897
396426 사랑받는 아내이고 싶어요 22 ㅇㅇ 2014/07/11 6,641
396425 재혼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 궁금해 2014/07/11 3,748
396424 내 다신 김치를 담진 않으 11 잠이나자 2014/07/11 3,406
396423 82에서 좋다고했던 마늘꿀팩 해보신분 계신가요? 10 jj 2014/07/11 4,262
396422 코*코에서 파는 타이어 7 타이어 2014/07/11 1,591
396421 어디댁..이라고 할때는 여자고향마을?을 따는거 아닌가요? 16 .. 2014/07/11 2,196
396420 치킨먹고.. 2 아 !,,,.. 2014/07/11 1,237
396419 퍼머약과 중화제중에 누가 펌하는건가요? 11 브누 2014/07/11 14,007
396418 새누리 조원진 은 왜 220호를 제안했을까 국정조사 2014/07/11 1,153
396417 저희 아들입니다.. 5 조언 부탁드.. 2014/07/11 2,859
396416 김어준평전 5~9회(7.12) /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 lowsim.. 2014/07/11 969
396415 일본어 한문장 번역을 1 。。 2014/07/11 1,322
396414 위장병과 등아픈게 관련있나요? 5 화이트스카이.. 2014/07/11 2,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