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박근혜 담화에서 해경의 구조가 실패했다는 것 인정"
KBS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해경 비난 자제 지시"에 답해야
[고발뉴스 SNS 특파원] 이계덕 기자 =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에는 이루 셀 수 없는 대책들이 망라되어 있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는 충분히 들어가 있지 않다"고 19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 엊그저께 유가족들과 만나서 수용하기로 했던 특검도 ‘해운선사와 민관유착’으로 한정되는 듯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세월호 참사에 있어서 해경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렇다면, 대통령은 KBS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폭로한 바와 같이 ‘해경에 대한 비난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여부를 명확하게 밝혔어야 했다"며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면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직권남용을 한 청와대 대통령실 관계자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메시지가 있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의 긴 담화문 어디에도 그러한 내용은 없었다. KBS 보도통제 사태에는 왜 눈을 감은 것인가?아울러 현재 합수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사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이 사고초기 해경의 구조실패를 인정한 이상, 해운선사와 유병언 일가에 대한 수사도 중요하지만, 해경의 초기대응 부실과 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및 인사개입에 대한 수사가 더 중요함을 특별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신문고뉴스(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7003)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