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블로그를 하나 개설해 놓고 아이 둘 육아 내용을 소소히 기록하고 있었는데, 전부 비공개로 말입니다.
한동안 글을 쓰지 않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들어갔더니 블로그가 사라졌네요.
문의를 했더니, 사행심 조장 글을 써서 폐쇄 조치하고 30일간 소명기간에 아무 연락이 없어서 삭제했다.
라고 어이없는 메일 하나가 며칠 뒤에 달랑 날라 왔네요.
제 아이디로 바카라 어쩌고 광고글을 올렸다나요, 그런데 폐쇄 안내 메일을 받은 적이 없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아이디 도용 한 자가 메일을 지웠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아, 나도 아이디 도용 피해자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모골이 송연해 지네요.
다음 태도도 기가 막히구요. 기존 글과의 부조화는 상관도 없이 사행심 조장글을 블로그에 게시해 놓아서 삭제 조치했다는
말을 앵무새처럼...메일 보냈으니 우린 잘못 없다. (메일을 도용자가 지우면 어쩌라고?)
이렇게 중요한 일을 왜 메일하나 달랑 보내서 조치 하냐 했더니...회원 정보 알수가 없다.
회원 정보 들어가 보니..버젓이 제 전화번호랑 주소랑 다 있네요. 이러면 도용자가 제 전번도 알겠구나. 싶네요.
노통 돌아가신 날 젖먹이면서 울먹이던 것부터, 나중에 아이들에게 기가 막힌 역사적 사실들을
알려주려고 기록했던 내용들...
그게 다 날아갔습니다.
아이디 도용 문제가 심각하지만, 다음의 대처가 기가 막히네요.
믿을만한 시스템이라는게 존재하는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