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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째 세월호 설교하신 우리 목사님

스플랑크논 조회수 : 4,207
작성일 : 2014-05-18 22:23:55
본인 스스로 세월호에 갇히신거 같다고..탈출이 잘 안된다고..마음 많이 아파하시는 우리 목사님.. 가장 슬픈 스승의 날, 단원고 아이들이 선생님 유족들에게 커네이션을 달아드렸다죠. 아이들 다 보내고 나가겠다고 했던 선생님들 결국 몸도 끝쪽에 인양되셨네요..아이들을 끝까지 보살폈던 그분들이야말로 예수가 생각나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셨어요. 뭐든 새롭고 뭐든 또 어제 일같이 눈물나네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진도 팽목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때로 돌아온게 아닐까..사고이전으로 되돌아 간게 아닐까..아무 일도 없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스플랑크논이란 말이 헬라어 내장, 창자에서 유래된 말인데,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는 백성들을 보시고 창자가 끊어져 아플 정도로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을 가지셨음을 뜻하는 말이라 합니다.닉네임을 세월호때문에 저걸로 바꿨는데 매일 저 마음이 듭니다.. 생계비지원까지 자식팔아 받는 것 같다고거부하신다는 유족들이 너무 애처롭고 안타깝고 가슴아프네요. 또 한 주가 지나갑니다..
IP : 1.227.xxx.10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4.5.18 10:25 PM (121.162.xxx.100)

    아 이런 종교지도자들 다 어디 가셨나요...

  • 2. uuuuuu
    '14.5.18 10:27 PM (180.69.xxx.110)

    좋은 목사님이시네오

  • 3. 00
    '14.5.18 10:30 PM (219.248.xxx.147)

    먼곳 아니면 가서 설교 듣고 싶네요..
    이런저런 일 때문에 종교에라도 의지 하고 싶은데..
    쉽게 되는 일이 아니네요.

  • 4. 아..
    '14.5.18 10:33 PM (121.88.xxx.195)

    세울호 첫날부터 단 한번도 세월호 사건에 언급조차 하지 않는 우리 교회 목사님. 이제 내가 떠날때가 되었나 보다. ㅜㅜㅜ

  • 5. 1470만
    '14.5.18 10:34 PM (202.150.xxx.104)

    이런거 좀 그러네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당연히 해야죠 지금 불교도 대부분 새벽기도나 아침 기도때 스님들이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 위해서 기도 드리는 분들 많습니다.

  • 6. 마르셀라.
    '14.5.18 10:34 PM (119.67.xxx.201)

    존경스러운 목사님이십니다.
    세월호 뿐 아니라 정말 상식을 가지신 아름다운 목사님이신거 같습니다.
    반면 우리 목사님은..ㅠㅠ. 정말 부럽습니다.

  • 7. anab
    '14.5.18 10:44 PM (175.223.xxx.119)

    스플란크니조마이가 원어예요.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이지요

  • 8. 진짜궁금
    '14.5.18 10:49 PM (124.49.xxx.13)

    어릴 때부터 다니던 교회인데 설교 듣기 싫어 그만 다니고 싶네요. 목사님이 안 떠나심 내가 떠나야지 에공. 어디 교회 어떤 목사님이신가요. 당분간만이라도 의지하고 싶네요.

  • 9. 야외 설교.
    '14.5.18 10:52 PM (175.223.xxx.236)

    교회안에서만 하시지 마시고
    밖에서도 하시면 좋겠네요.

  • 10. 00
    '14.5.18 10:55 PM (219.248.xxx.147)

    님..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목사님 성함을 알수 있을까요?
    인터넷으로 들어볼수 있다니..

  • 11. 저도 궁금
    '14.5.18 10:56 PM (121.165.xxx.224)

    인터넷으로 말씀 듣고 위로 받고 싶어서요

  • 12. 우리신부님
    '14.5.18 11:02 PM (1.245.xxx.10)

    울성당 신부님 성모의밤 행사에 노란 장미 특별히 주문하셨다고 해서 달리 보이시더라구요. 세월호와 무능한 정부 말씀하시는데 감동이.. 여태 시국에 대해 한말씀도 안하셨거든요.

  • 13. 건너 마을 아줌마
    '14.5.18 11:09 PM (175.125.xxx.135)

    교회 이름 좀... 제발~~~

  • 14. 스플랑크논
    '14.5.18 11:23 PM (1.227.xxx.107)

    http://gcchurch.or.kr/index3.jsp 여기입니다 홈피에 추모게시판도 운영하고 있어요. 설교보시고 격려말씀들 적어 주시면 목사님께 큰 힘이 될 거예요

  • 15. ㅜㅜ
    '14.5.18 11:23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저는 대형교회 다녀요. 우리 목사님도 세월호에 대해서 거의 언급안하심..ㅡㅜ

  • 16. 스플랑크논
    '14.5.18 11:24 PM (1.227.xxx.107)

    클릭하시고 pc버전으로 보시면 첫화면에 추모게시판 나옵니다 설교는 모바일로 바로 보실 수 있고요

  • 17. 건너 마을 아줌마
    '14.5.18 11:30 PM (175.125.xxx.135)

    감사합니다~ ㅠㅠ

    돈과 권력 욕심땜에 사람들 엄청 죽인 죄는 엉뚱한 놈들이 저질렀는데
    걔들에 대해선 언급도 하지 말람서, 계속 짜잘한 부스러기 죄 밖에 안 저지른 나보고 자꾸 회개하라는 통에 속 터짐.. ㅠㅠ

  • 18. ,,,,,
    '14.5.19 12:41 AM (39.120.xxx.166) - 삭제된댓글

    우리 교회 목사님들도 계속 세월호 말씀하시고
    기도하셔요. 플랭카드도 걸어놓으셨고.
    오늘은 외부 목사님이 오셨는데 치유 사역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그들의 고통과 상처를 얼마나 공감되게 말씀하시던지 남자 성도들도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시고 여자성도들도 끝날때까지 계속 눈가를 닦고 계셨어요.
    이번 선거에서 바른 판단하실거라 생각됩니다.

  • 19. ...
    '14.5.19 2:13 AM (14.47.xxx.165)

    원글님, 고맙습니다.
    5.18일자 설교에 이어서 '비판합시다'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시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남기고 싶었으나 로그인을 해야 해서 여기에 글 남깁니다.
    기독교를 떠난지 오래고 한국의 기독교 현상에 매우 비판적인 저에게 과천교회 주현신목사님은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네거티브 없는 합리적인 설교로 다가 왔습니다.
    목사님께 감사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거기에 그렇게 계셔 주셔서...

  • 20. 감사해요
    '14.5.19 10:25 AM (98.169.xxx.100)

    하나님은 믿지만 현 교회에선 '바치기' 와 '교회 내 봉사' 만 강조하던 목사님들 때문에 기독교라는 '종교' 에 지치던 차에
    심금을 울리는, 세상을 향한 말씀을 선포해 주시는 목사님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독교가 원래 이래야 한는데..
    교회 안에서만 뭉치지 말고 사회에 나가 제역활 하는 성도들로 교육해야 하는데.
    그나마 이런 목사님들이 아직 남아있는게 희망이네요.

    Youtube 에 설교가 올라오면 더더 항시 찾아 들을텐데, 그건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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