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사징계거부한 전북 강원의 진보교육감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집배원 조회수 : 2,510
작성일 : 2014-05-18 09:21:29

교육부는 지난 14일 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최근 일부 교원들이 법령 위반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정치적 편향성이 농후한 글을 게재하는 등 교육공무원의 준법 의무를 저버린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교원들의 신상 등을 파악·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선언에 참여한 교원을 확인하고 징계처분, 형사고발 등 조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그러나 시국선언 교사를 중징계하라는 교육부의 통보에 대하여 일부 교육청(전북, 강원)이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상부기관의 지시에 대한 거부의 옳고그름을 떠나 상명하복의 군대식 문화에 젖은 관료사회의 병폐에 대하여 반기를 들었다고도 할 수 있는 이번 사건은, 어쭙잖은 법으로 교육의 자율성 재고와 학생 보호에 대한 교사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막는 하위법[교육법, 공무원법]에 앞서

헌법 제21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는 평범한 권리 보호한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한 점이며 지지 받을 일이다.

아울러 무작정 상부기관의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는 식민지노예근성에 메스를 대려는 작지만 커다란 시발점이라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잡으라는 도둑은 잡지않고 '도둑 잡으라'는 피해자를 잡아들이라는 격인 이번 청와대자유게시판에 통령한 자기비판과 책임자의 책임을 묻는 글을 게시한 교사에 대한 징계 방침은 지극히 구태의연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번 세월호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학생이며 동시에 그들을 인솔한 교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도마뱀 꼬리자르기요, 지엽으로 본질을 호도하려는, 죽어도 변치 않는 대한민국 관료들의 윗어른 눈치보기식 지시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지역교육과 정치가 풀뿌리 문화의 근간을 이루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물론 그러한 거부 사건이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혹은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시도하는 항거라면 건강하지 못한 반동의 사회이며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라는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누가(대부분의 보편적 상식을 가진 사람들) 봐도 자식의 죽음에 절규하는 부모의 심경으로, 학생의 죽음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무기력함에 대한 통렬한 반성, 그리고 지켜주지 않는 나라와 그 정점에 있는 대통령의 직무회피성 발언에 대한 통렬한 일갈이라는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

그것을 권위로 누르려는 교육수장의 어리석은 지침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부모되고 자식 입장 되는 그 교육청의 처사가 좀더 많은 [교육]이라는 짐을 진 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되기를 빌어본다.

우리는 주인의 말 한마디로, 손가락 하나로 움직여지는 사이보그가 아니기에....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지방 선거가 다가온다, 좀더 많은 우리의 권리를 지켜줄 따뜻한 우리 곁의 작은 이웃을 찾아내자

IP : 221.144.xxx.17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18 9:23 AM (24.209.xxx.75)

    실천하는 진짜 교육자들
    님들이 있어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 2. ...
    '14.5.18 9:34 AM (110.15.xxx.54)

    정말 고맙고 상식적인 분들입니다.

  • 3. 우리
    '14.5.18 9:42 AM (61.99.xxx.128)

    전북 교육감이면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김승환 교육감님이세요. 이 분덕분에 전북 교육 확실히 투명해 졌고 진보돼었습니다. 교육감님 힘들게 하는 여러 세력들과 맞서 싸우신 적도 많구요.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소신으로 학생들의 인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분이세요. 학교를 일일히 찾아 다니며 학부모들과 학생들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그 즉시 실천하시는 분이기도 하구요. 겨육감 되신 후로 아이들 학교 생활과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는 문제점들이 잘 해소되고 있어 정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희ㅠ아이 학교로 몇번 찾아 오셔서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하셔서 해결 해 주셨구요. 오늘 제가 다 자랑스럽네요. 항상 소신 있는 모습 너무 좋습니다.

  • 4. 우리
    '14.5.18 9:43 AM (61.99.xxx.128)

    진보 돼었습니다 --- 진보 되었습니다

  • 5. 주권행사합시다
    '14.5.18 9:45 AM (175.212.xxx.244)

    고맙고 상식적인 분들은 투표로 결정 됩니다.
    누군가 의로운 사람이 나오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접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런분들을 참여 시킬수 있습니딘다.
    투표일에 제발 주권 행사 하십시오.
    국민이 가진 가장 큰 권력이 투표권입니다. 이귀중하고 큰 권리를 그냥 버리지 마십시오.

  • 6. 감사
    '14.5.18 9:51 AM (221.152.xxx.5)

    소신과 용기있는 결정과 행동에 감사드립니다
    다른 교육청에서도 본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모두가 자기가 처한 위치, 상황에서... 손해보지 않을 행동보다는
    옳은 일을 위해 작은 용기를 낸다면 바꿀 수 있습니다.

  • 7. 비단
    '14.5.18 10:18 AM (74.101.xxx.230)

    ㅂ ㅅ
    아무나 다 징계하면 되는 줄 아나보네
    저것도 국정원이 하는 거겠지.
    누구 말마따나 저것들 축소해야 되는데
    인력이 남아도니까 일할 게 없어서
    매일 조작이나 하고 앉았다는데
    정작 해야할 일은 안 하고...

  • 8. 저도 방송듣고..
    '14.5.18 11:10 AM (121.139.xxx.48)

    감동...우리가 교육감 투표도 당연히 잘해야하는 이유죠..

    고맙습니다...

  • 9. 투표할 이유를 주셔서
    '14.5.18 11:14 AM (121.145.xxx.180)

    감사합니다

  • 10. 이러니
    '14.5.18 11:25 AM (99.173.xxx.25)

    교육감 투표를 잘 해야 한다는 것.

  • 11. 1234v
    '14.5.18 11:26 AM (115.137.xxx.51)

    감사합니다.
    울의 한표한표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끼네요!!
    투표 잘 합시다.

  • 12. 투표는 꼭 해서 권리~~
    '14.5.18 11:28 AM (59.2.xxx.124)

    갈수록 깨어있는 교육자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김승환 교육감 화이팅!!!

  • 13. 눈물날라하네..
    '14.5.18 11:52 AM (125.143.xxx.111)

    어쭙잖은 법으로 교육의 자율성 재고와 학생 보호에 대한 교사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막는 하위법[교육법, 공무원법]에 앞서

    헌법 제21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는 평범한 권리 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한 점이며 지지 받을 일이다.

  • 14.
    '14.5.18 11:58 AM (110.70.xxx.33)

    전북.강원교육감님
    감사합니다

  • 15. 감사합니다.
    '14.5.18 12:16 PM (182.216.xxx.123)

    양심있는 공직자 찾기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인 요즘에
    이런 소식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분들을 열심히 찾아서 투표해드려야해요.
    우리 열심히 선거후보자들 공부 해요!

  • 16. 김승환
    '14.5.18 5:35 PM (1.250.xxx.39)

    교육감님 저도 지지합니다.
    물론 투표 꼭하고 주변인들에게
    다시 상기 하게끔 하겠습니다.

  • 17. 교육감님
    '14.5.18 9:48 PM (39.7.xxx.147)

    강원도 민병희 교육감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179 서울경찰청으로 전화해주세요.-어제 연행되신 분들 아무도 석방되지.. 7 데이 2014/05/18 1,391
380178 자기주도학습 프로가 있었던 거 같은데요 어디 2014/05/18 744
380177 노원서로도 전화부탁드려요. 11 해바라기 2014/05/18 1,246
380176 조만간 이루어지길 3 소원 2014/05/18 653
380175 내일 담화문발표후 uae로 떠남 27 떠난다 2014/05/18 7,378
380174 박통 명동성당 세월호추모미사 지금참석 26 2014/05/18 3,758
380173 집회의 자유 명시 - 헌법 ... 2014/05/18 506
380172 남이 아플 때 바라보지 않으면....곧 내일이 될수도 있단 교훈.. 6 산교훈 2014/05/18 1,189
380171 [조작의 실체] 음란영상 처형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건재 .. 10 우리는 2014/05/18 3,365
380170 회원님들, 일상 글에 꼭 (그네추방) 머릿말 붙여주세요. 20 사진 2014/05/18 1,564
380169 종로경찰서 전화 - 어제 연행되신 분들 석방건 8 데이 2014/05/18 1,697
380168 강제연행되신분들 풀려나셨나요..? - 관련 법률 함께 올림.. 2 ... 2014/05/18 792
380167 우리동네 홈플도.,즐겨라 대한민국 6 ㅡㅡ 2014/05/18 1,500
380166 가만히 대기하라고 안내방송한 승무원 강모씨 9 ... 2014/05/18 8,191
380165 알바 175.223.xxx.227 밥먹다 나가버린 엄마의 분노 7 그림 2014/05/18 1,314
380164 (이시국에죄송하지만)이민대행취소시 계약금환불건에 대해서 빈스마마 2014/05/18 890
380163 속보)내일 아침9시 박그네 대국민담화 발표 26 .. 2014/05/18 3,802
380162 80년 5월 푸른눈의 목격자 13 늘처음처럼 2014/05/18 2,881
380161 옷닭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면담시 흘린 눈물 사진도 조작이라네요... 9 우리는 2014/05/18 3,065
380160 (세월호 참사 잊지 않아요) 시어머니와의 갈등일까요 12 걱정 2014/05/18 2,313
380159 오늘 서울 집회 일정 6 나거티브 2014/05/18 1,316
380158 안철수·김한길 텃밭에서 경찰 '신변보호' 요청…왜? 66 철수한길아웃.. 2014/05/18 3,020
380157 "기레기가 일어나겠습니다." 5 저녁숲 2014/05/18 2,064
380156 지금 상황이 실신할 판임 27 건너 마을 .. 2014/05/18 7,581
380155 뉴스타파(5.17) - KBS 김시곤 국장 폭로영상 공개 8 lowsim.. 2014/05/18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