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남) : 구조 초기부터 해군이, 해양 경찰 청이 전 국민이 어느 분이 보셔도 너무나 잘못됐던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2시간 이상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해경이 왜 선내 진입을 안 했는 지도 정말 궁금하고요. 조타실 쪽으로만 가서 선원만 구했다는 것이 너무나 그것도 너무 궁금합니다. . . . . .
대통령 : 이 부분은 지금 검경수사본부에서 조사 를 철저히 하고 있고, 또 저도 앞으로 개각을 비롯해서 후속조치들을 면밀하게 지금 세우고 있습니다. . . . . . . . . . . . . .
유가족(여) : 대통령님, 질문하신 내용에 덧붙여서 말씀을 드리자면 결과로서 대통령님 말씀하신 대로 그런 개각이 되었든 뭐가 되었든 여러 가지 것들이 당연히 뒤따라야 되는데, 그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해경에 대한 조사가 계속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 잘 아시다시피 현재 합동수사본부에는 해경도 수사의 주체로 지금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불가피한 사유로 설명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본부에 해경이 들어가 있는데 해경을 조사한다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납득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경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될 것인가. 자기 식구들을 자기가 수사해서 자기가 벌을 주는 것을 결정해야 되는데 과연 이게 정이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걸 해낼 수 있을 것이냐, 거기에 대해서 사실은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실 수가 있으실지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통령 : 이 부분에 대해서 유족 여러분께서 의구심을 갖고 걱정하시는 부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어쨌든 나중에 결과를 놓고 이런 것을 봐줬다든가 또는 적당히 넘어갔다든가 이렇게 되면 이 사회를 다시 바로세울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족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고, 잘 명심을 해서 나중에 이런 부분이 흐지부지됐다든가 뭐가 좀 수사가 제대로 안 됐다든가 이런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제가 각별하게 챙기겠습니다.
동성혜 기자(jungtun@dailian.co.kr) 등록: 2014-05-27 09:39 http://www.dailian.co.kr/news/view/438032
제가 보기엔 답변 내용이 텅 비어 있는데요. 현재로선 대통령이 이런 정도의 답변 밖에 할 수가 없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