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와대 보도개입 폭로 KBS갈등사태 악화일로

집배원 조회수 : 1,616
작성일 : 2014-05-17 21:10:22
KBS새노조 길환영 사장 신임투표 결과 불신임 97.9%…"길사장 19일 입장 밝힐 예정"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보도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에서 시작한 KBS 갈등 사태가 "청와대 보도 개입" 폭로까지 터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KBS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라인'은 지난 16일 밤 최근 사퇴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 재임 시절 청와대로부터 수시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와 보도 관련 요구를 했는가 하면 길환영 사장도 특정 뉴스를 빼거나 축소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수없이 했다고 공개했다.

김 전 국장은 "(KBS 보도에서) 대통령 비판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대통령 뉴스는 (9시 뉴스) 20분 내에 소화하라는 원칙이 있었다. 대통령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지난 9일 사퇴한 것과 관련, "길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했다"며 "길 사장이 이를 거역하면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까지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했다.

KBS 기자와 PD들 중심으로 결성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도 같은 내용의 기자총회 발언록을 공개했다.

발언록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서도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는데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KBS 새노조는 17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 사장 퇴진을 재차 주장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KBS 새노조는 또 1천224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길환영 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90.2%에 불신임 의견이 97.9%(1천81표)로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신임 의견은 2.1%(23표)로 나왔다.

한편, KBS 보도국 부장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괄 보직 사퇴를 한 가운데 보도국 국장들도 16일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길환영 사장도 참석했으며, 국장들은 길 사장에게 사태 수습과 함께 보도의 중립성 보장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백운기 보도국장은 "사장께서 오는 19일 오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는 18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시곤 전 국장이 이번 달의 보도 독립성 침해 사례를 정리해 기자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힌 만큼 기자협회에서는 관련 내용을 조사해 추가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KBS 새노조는 오는 21~23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계획하고 있어 KBS 사태를 둘러싼 긴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IP : 110.10.xxx.1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길환영 아웃!!!!!
    '14.5.17 9:11 PM (182.227.xxx.225)

    새로 앉은 보도국장 다시 갈고
    사장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수장으로 앉히길!!!!!!
    방통위도 싹다 갈아야됨!!!!!!!

  • 2. ..
    '14.5.17 9:29 PM (1.235.xxx.157)

    해경 비판 보도 하지 마라는건...결국...연관있다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188 발톱모양이 이상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2 철분제 2014/06/01 2,543
384187 정몽준은 아들이 발목을 잡고, 고승덕은 딸이 발목을 잡고.. 14 집안단속 2014/06/01 4,298
384186 캔디 라는 이름이요... 11 .. 2014/06/01 9,267
384185 조희연교육감 후보의 아들의 글이 올라와 있네요 5 서울시교육감.. 2014/06/01 3,767
384184 에어컨 선택에 있어 도움부탁 드립니다~ 3 두둥맘 2014/05/31 1,057
384183 박원순 "서울을 완전히 바꾸겠다"..배낭 행보.. 2 샬랄라 2014/05/31 1,802
384182 세월호 관련 49제 언제? 2 추모 2014/05/31 1,419
384181 가정폭력 어찌할가요 24 답이없어요 2014/05/31 5,385
384180 지옥같은주말... 11 주말... 2014/05/31 3,495
384179 생활 질문) 반품가능한가요?? 3 반품 2014/05/31 1,027
384178 남편이랑 같이 댓글 볼께요~ 읽어주세요~!! 30 급한질문 2014/05/31 6,266
384177 다양한 문화가 결합된 캠핑이 인기! 러브홀릭 2014/05/31 1,316
384176 손석희라인의 비극~ 17 손뉴스 2014/05/31 15,236
384175 투표할때 한당에서 가,나로 2명씩 나온것은 몇번 투표하나요? 7 궁금증 2014/05/31 1,875
384174 2차 문제 출제 (농업 관련) 24 건너 마을 .. 2014/05/31 1,774
384173 권력의 개 ㅇㅇ 2014/05/31 675
384172 교정용 칫솔 어떤 게 좋은가요? 2 칫솔 2014/05/31 916
384171 고승덕딸 >>>>>박정희 딸 4 캔디양화이팅.. 2014/05/31 2,862
384170 새누리당 후보들은 딱 분리수거용 쓰레기들이네요 3 ㅇㅇ 2014/05/31 812
384169 종로경찰서 정보과에 전화했어요. 16 2014/05/31 4,240
384168 부산 교육감 김서방 1 부산 2014/05/31 884
384167 죄송해요)중국에 문자보내면 얼마일까요 3 여행간 딸 2014/05/31 1,162
384166 새누리 홍보하며 길 막기에 저도 그들에게 홍보했어요. 15 짜증나서 2014/05/31 3,588
384165 우리나라 스님들이 타고다니는 자가용의 남다른 클라스. jpg 16 종교인들도 .. 2014/05/31 4,644
384164 궁금했던 생존학생 합숙기사 났네요.. 8 산이좋아 2014/05/31 5,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