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기자회견서 의혹 제기…“세월호 참사 불리한 여론 뒤집기 시도”
KBS가 지난 2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사고를 의도적으로 부풀렸고, 이 과정에서 외부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내부에서 제기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지율이 하락한 여당에 유리하도록 한 보도였다는 주장이다.
KBS노동조합(위원장 백용규, 이하 KBS노조)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S신관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KBS노조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특정 당과 후보에 유리하게 하기 위한 의도적인 보도였다며 사측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또 KBS노조는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을 경우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KBS뉴스에서는 박 시장의 사과는 빠지고 사고의 문제와 안전점검이 미흡한 점 등이 부각됐는데, 이 같은 보도가 의도적이었다고 KBS노조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