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한 명이라도 더 구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분노했다. "해경이 대처능력이 잘못 돼도 보통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진짜 구조할 마음이 있다면 (배 안으로) 뛰어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차분하던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한 명이라도 진입했다면 구조가 더 수월했을 테고, 사람들에게 나오라는 얘기라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했다. "해경은 사람들을 살릴 마음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김씨가 구조선에 올라탄 뒤 '200~300명이 갇혀 있다'고 전했지만 해경은 "특공대가 출동할 것이니 걱정 말라"고만 했다. 그러나 특공대는 없었다. 너무 화가 난 김씨는 '특공대가 없는 바다'를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10시 49분이었다. 실제로 특공대가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26분 뒤인 11시 15분이었다.
김씨가 구조선에 올라탄 뒤 '200~300명이 갇혀 있다'고 전했지만 해경은 "특공대가 출동할 것이니 걱정 말라"고만 했다. 그러나 특공대는 없었다. 너무 화가 난 김씨는 '특공대가 없는 바다'를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10시 49분이었다. 실제로 특공대가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26분 뒤인 11시 15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