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성단체 "지방선거를 반정부 심판장 만들자" 선동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의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회는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5일 세월호 참사를 박근혜 정부의 책임으로 내세우며
이번 선거를 "반정부 심판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선동했다.
여맹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발표, "여객선 침몰 대참사는 박근혜 패당이 고의로 저지른 전대미문의 대학살 범죄"라며
"6월 4일 지방자치제 선거를 박근혜 패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장으로 만드는 데 여성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여성이라면 감정도 있고 눈물도 있어야 한다"며 그
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청와대를 찾아온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주지조차 않고
도리어 야수적으로 탄압했다"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 북반부의 전체 여성들은 남녘 여성들의 슬픔에 다시 한번 깊은 위문의 뜻을 표시하면서
그들의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라며 남남갈등을 노골적으로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