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배를 타고 있었을 뿐인데...
그저 지시대로 안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을 뿐인데...
왜 살아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는지...
꼭 기억하겠습니다
내가 죽으면 내 아이가 기억하게 하겠습니다
그저 배를 타고 있었을 뿐인데...
그저 지시대로 안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을 뿐인데...
왜 살아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는지...
꼭 기억하겠습니다
내가 죽으면 내 아이가 기억하게 하겠습니다
잊기는 커녕 날이 가면 갈수록 오히려 뼈에 사무치는 느낌이 듭니다.
왜, 도대체 왜 단 한명도 살리지 못했나 하는 생각에 시간을 되돌리고만 싶습니다.
그냥 평범하고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면서도 하루도 그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요.
저에게 해마다 돌아오는 4월과 5월 그리고 재잘거리며 다니는 예쁜 아이들의 교복은
영원히 그 아이들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유가족들의 아이들이기도 하지만 제 아이들의 선배가, 친구가, 후배가, 이웃이 될
아이들이었어요. 제 가족을 잃었을 때, 노무현 대통령님을 그렇게 떠나보냈을 때,
그리고 단원고 아이들을 그렇게 떠나보냈을 때... 제 인생에 되돌리고 싶은 일 입니다.
잊지 않아요. 아니 잊지 못해요. 어떻게 보낸 아이들인데 잊을까요..
저도 잊지않겠습니다.......어찌 잊겠습니까.......울 천사 아가들.........아.....뭐가 이리 슬픈가요.....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여 부모님께 못온 아가들 부디 부모님품에 어여 오시길..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