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딸 아이가 저에게 욕을 했었다고..사과하는데...

... 조회수 : 1,949
작성일 : 2014-05-15 21:00:37

이런시국에

이런 불편한 글까지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참..기가 막히네요..

 

 

82에서 보던..

중2병도 아니고,,,ㅠㅠ

 

오늘 저에게 전화를 여러차례 했는데도

제가 안 받았다고

아이가..엉엉 울면서 전화했어요..

전화를 보니..부재중 전화3통,,,

오늘 하루종일 바쁘고..머리아픈일도 있고

잠깐..핸드폰 놔두고..자리비운건데..

그 사이에 전화를

여러차례 했었나봐요..

특별한 내용은 아니고

오늘 놀다가..학원버스를 놓쳐서

다음 차를 타고 가겠다는 거였는데요..

 

저녁에 설거지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딸이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네요..

아까..너무 화가 나서.. ㄳ$라고 욕을 했었다고..

아이는 미안해서

저에게 사과하려고 했던 말인데

기가 막혀서..말이 안 나오네요..

 

일단..딸이 이렇게 나오는 건

제가 부모 노릇을 잘못 했으니깐..

그러는거겠지요..

그런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반성하고 사과해줘서..고맙다고,

하지만..담엔 그러지 마라..하고 말을 해야할지..

아주..따끔하게 야단을 쳐야할지..

 

참.부모노릇 힘드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조금 있다가 자삭할께요..죄송합니다.

그리고

IP : 115.137.xxx.1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5.15 9:06 PM (14.47.xxx.167)

    아이가 뉘우쳤잖아요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고 또 뉘우쳤는데 혼은 안내도 된다고 생각해요
    대신 아이가 어떤점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얘기해보고 잘못을 뉘우치니 고맙다고 얘기해 주시면 어떨까요?
    실수는 할수되 있지만 그 이후가 중요하다고, 실수 한 이후에는 즉시 바로 잡고 사과할 것은 사과 한 후에 용서를 받으면 된다고 해주세요

  • 2. 아이가 벌써
    '14.5.15 9:08 PM (182.226.xxx.230)

    자신의 잘못을 알고 반성을 하는데 야단치지 마세요
    엄마 마음을 전하고 끝내세요
    애들 어쩌다 그러기도 해요
    근데 착한 애들은 잘못을 알더라구요

  • 3. ....
    '14.5.15 9:14 PM (115.137.xxx.180)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맘이 한결 가벼워지고,
    정리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4. ...
    '14.5.15 9:27 PM (115.137.xxx.180)

    어느순간부터
    82엔..뾰족한 댓글들이
    맘을 다치게 해서
    몇 번 주저하다 글을 올렸는데...
    예전의 82분들을 만난 것 같아 맘이 따뜻해집니다.
    덕분에 아이와 잘 풀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5. ?????
    '14.5.15 9:29 PM (175.180.xxx.1) - 삭제된댓글

    윗님들 생각과 비슷한데요.
    다른 각도에서 궁금증이 드는게
    엄마가 와줬으면 하는데 연락이 안되니 화가 난건 아니고,
    아이가 버스를 놓쳐서 다음차 타고 좀 늦게 간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데
    엄마가 못받는다고 그정도로 화가 났을까요?
    그리고 혼자 욕하고 나면 그거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왜 그걸 굳이 엄마에게
    말을 해서 매를 벌고자 했을까요?

    아이가 평소에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작은일에도 크게 긴장하고 감정적이 되는 편은 아닌지요.
    이런 성향은 타고나는 거긴 하지만 더 심해지지 않도록
    긴장하지 않고 느긋하게 대처해도 된다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겠죠.
    아이의 반응이 좀 특이해서 이런 생각도 드는데 만약 제말이 틀렸다면 그냥 지나가던 개가 왈왈 거렸다 생각하세요.

  • 6. shortstreet
    '14.5.15 9:29 PM (124.197.xxx.196)

    저라면 솔직히 엄마 욕을 했다니 당황스럽고 슬프지만 말하지 않아도 됐는데 솔직히 말해주고 사과해주니 고맙다 라고 할 것 같아요..

  • 7. 저라면
    '14.5.15 9:38 PM (121.139.xxx.215)

    그랬구나. 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꼭 알리고 싶은데 화가 났구나...
    그렇지만 엄마도 다른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사과해 주니 고맙다.
    욕하는 너.. 니가 생각해도 별로지?
    이제 예쁜 말 사용해서 예쁜 너 지키자.

  • 8. ...
    '14.5.15 10:22 PM (83.154.xxx.13)

    짧은 글을 통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아이가 예민하고 조급하고 불안한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엄마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은 것 같구요. 아이입장에서 엄마가 필요할 때 느껴지는 엄마의 부재에 분노하고 있어요. 욕은 분노의 표현이었구요, 하지만 사랑하는 엄마에게 분노를 표출했다는 것을 죄책감으로 받아들이고 있구요. 엄마 입장에선 욕을 했다라는 행위를 고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9. ,,,
    '14.5.16 4:32 PM (203.229.xxx.62)

    그럴땐 문자나 음성 메시지라도 남기라고 하세요.
    나중에 보고라도 원글님이 상황을 아실수도 있고 연락 할 수도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474 노짱서거5주년아침에/노래와 영상)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11 그립습니다 2014/05/23 1,409
382473 [긴급] 조희연 선본본부 TM 홍보 선거 사무원으로 모십니다. .. 6 절실 부탁 2014/05/23 1,679
382472 김구라는 왜 이름이 구라인가요? 9 .... 2014/05/23 2,937
382471 2014년 5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4/05/23 863
382470 [아고라청원] 목표 만명 !! 수개표 우리가 쟁취합시다!!!! 14 rara20.. 2014/05/23 1,121
382469 노짱 서거5주년,서울이나 경기도쪽에서는 추모행사없을까요? 3 바보노무현 2014/05/23 945
382468 더군다나 목포 해양경찰청장이 무전으로 4차례나 승객들을 밖으로 .. 5 아마 2014/05/23 2,376
382467 ㅋㅋㅋ 저희 구에 모당 후보 너무 웃겨요 루나틱 2014/05/23 1,454
382466 성동경찰서 이나쁜놈들 ....읽어주세요 10 콩알맘 2014/05/23 3,745
382465 세월호 이후 김구라 진짜 꼴보기 싫네요 16 ........ 2014/05/23 12,961
382464 조언절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27 원글 2014/05/23 3,711
382463 박원순 측 반격 시작...이라는 기사, 네이버 아닌 거요. .. 2014/05/23 1,001
382462 강아지가 옴 진단을 받았는데ㅠ 2014/05/23 1,692
382461 오늘 5.23일 5년전그날 새벽이지만 너무 조용해서 찾아보니 이.. 17 필독,강추 2014/05/23 3,815
382460 뉴욕타임스, 국정원 北 정보는 어림짐작 1 light7.. 2014/05/23 1,275
382459 돌아보니 꿈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12 이제일어나 2014/05/23 2,595
382458 남재준 사표로 확실해진 사실 한 가지... 5 ... 2014/05/23 3,475
382457 너희들은 포위됐다. _ 어수선 짜증나요. 9 어수선 짜증.. 2014/05/23 2,746
382456 이런 시국에도 개사료 걱정이신 분 참 부럽네요,,, 34 아놔 2014/05/23 3,150
382455 자기전에 왜 꼭 이런생각이매일들까요 2 왜일까 2014/05/23 1,177
382454 세월호 마스크맨과 검은연기 나는 깨진 창문 4 의문 2014/05/23 4,626
382453 실종자 가족 지원으로 정신 없는데… 단원고 교장 서울로 소환한 .. 7 ... 2014/05/23 2,410
382452 서울 교육감 후보 토론회. 아침8시50분 kbs 녹색 2014/05/23 784
382451 초등 2학년 아들이 영어학원에서 괴롭힘을 당한다는데~~~ 4 땡글이 2014/05/23 1,543
382450 고(故) 유예은 양 아버지이자, 유가족 대변인 유경근 씨가 호소.. 95 우리는 2014/05/23 1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