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런 시국에 이런 글 죄송합니다. ㅠㅠ
올해 시집을 가야겠다고 맘을 먹고 소개팅,선등을 많이 봤습니다.
최근에 본 남자와 여러번 만났는데
그냥 그냥 무난하니 괜찮다 싶었는데
술을 너무 좋아하시네요. ㅠㅠ
저두 술을 좋아하긴 합니다.
그래서 첫 만남때부터 술을 마시긴 했어요. 두번째 만난 날도 마셨구요.
그냥 적당히 마셨으면 좋을 걸 약간 취해보일 정도로 마시더라구요.
제가 그만 먹자 안했음 더 마실 기세 ;;; ㅠㅠ
그 외에도 저 만나지 않은 날은 술 약속도 많으신 거 같고..
저번 주 금요일에는 아주 꽐라 되도록 마시고 토욜 하루 종일 누워있었다는 둥..얘길 하질 않나
첫 만남때 부터 저도 아무렇지 않게 술 마시고 그래서
저도 술을 많이 좋아하시는 줄 아는 거 같아요.ㅠㅠ
저도 참 이기적이죠? 저도 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결혼을 전제로 만날 남자가 술을 많이 좋아하는 건 싫으네요.
오늘도 만나기로 했는데요.
제가 해산물 좋아한다니깐 조개구이집 가자며 술 한잔 또 하자네요. ㅠㅠ
제가 이제 나이도 있고 그냥그냥 그만 하면 만나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못 가면 정말 이보다 더 못한 사람을 만날 수도 있겠다 싶고.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있거든요.
그치만 결혼이란 큰 일 앞에서 나이에 밀려 굳이 뭘 따져 이런 맘으로 해도 되는가 싶기두 하구요.
연애로 만났음 그냥 했을 거 같기도 해요.
이것 저것 다 재고 따지다보니 아직 결혼을 못한거겠죠?
아...오늘 똑부러지게 얘길할 지 아님 좀 더 지켜봐야할 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