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靑은 왜 하필이면 우병우 카드를 꺼내들었을까?"

1111 조회수 : 1,929
작성일 : 2014-05-13 19:54:55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에 우병우(사시29회 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내정자는 대검찰청 중수부 1과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 주임검사로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인물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중진의원은 "그 많은 사람들 중에 굳이 우병우 변호사를 쓰는 것은 국민을 졸로보는 것이고 야당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도 "청와대가 지금 정무감각이 없다. 이 순간에 우병우 를 선택한다는 건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오는 23일이면 노 전 대통령 5주기인데 왜 그렇게 정치적으로 비치는 인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의도를 했건 하지 않았건 정치적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검사장을 지낸 중견 법조인은 "고약한 인사"라면서 "우병우는 상징성이 너무 강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오바했고(무리수를 뒀고) 결국 검사장 승진하지 못하고 나갔다. 그런데 다시 중용한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 결국은 지금와서 우병우를 기용하는 건 당시의 사건을 국민들에게 리마인딩 시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기춘 대원군'으로 불리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작품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우병우 카드로 세월호 정국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다.

 

한 중견 법조인은 "이번 인사는 궁지에 물린 청와대가 마지막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해보자는 취지로 보인다"면서 '지금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이나 그 측근들을 대상으로 비리수사를 할 수는 없을 것이고 결국은 다시 공안정국의 불을 지피자는 것인데 이를 기획한 김기춘 비서실장이 계속 살아남겠다는 의도 아니겠나?'라고 평가했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내각 총사퇴와 청와대 비서진 개편설이 나도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부담이 큰 '우병우 카드'를 꺼내드는 건 단순한 일개 비서관 인사문제가 아니라 야당과 '적군과 아군'으로 막가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검찰출신 한 중견변호사는 "지금 대통령 하야 주장이 나오는 마당인데 이렇게 눈에 보이는 인사를 하나? 정말 몰지각한 인사다"라면서 "우병우를 민정비서관으로 임명하는 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을 민정수석 시키는 것과 똑같다"라고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 5주기를 열흘 앞두고 나온 이런 소식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무리한 수사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전직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의 주임검사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임명하는 것은 민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IP : 125.130.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4.5.13 7:55 PM (125.130.xxx.45)

    http://www.nocutnews.co.kr/news/4022719

  • 2. 그래
    '14.5.13 8:11 PM (203.226.xxx.119)

    계속 니들만의 성을 만들어라
    우린 폭팔시켜 날려버릴테니

  • 3.
    '14.5.13 8:17 PM (39.7.xxx.11)

    선동이란 이런거라는걸 보여주는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568 이소연씨 15 참나 2014/06/26 4,645
391567 재클린 샴푸 써보신분..? 7 ........ 2014/06/26 9,203
391566 꽃바지사놓고 째려보고만 있네요 17 날개 2014/06/26 2,741
391565 의외로 동네맘까페는 송일국 세쌍둥이 기대많이 하시는거같아요.. 4 ㄷㄷ 2014/06/26 2,469
391564 불쌍해도 너무 불쌍해요~ㅠㅠ 9 우리 2014/06/26 3,001
391563 제평은 옷만 파는 곳인가요? 5 쇼핑장애 2014/06/26 1,373
391562 요리 프로에서 한컵이라함은 4 한컵 2014/06/26 829
391561 40대가 되니 상가집 갈 일이 많네요 3 summer.. 2014/06/26 1,407
391560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 취임식 안 연다 2 샬랄라 2014/06/26 1,135
391559 수건 삶지않고 베이킹소다 물에 담갔다 말리니 좋네요 18 안알랴줌 2014/06/26 17,397
391558 대학에 입학한 1학년들 , 방학을 어찌 보낼까요? 6 새내기 2014/06/26 1,173
391557 좌석버스에서 팔걸이에 앉아도 되는건가요? 22 ... 2014/06/26 2,031
391556 찜닭이 너무 싱거운데 어떻하죠? 2014/06/26 823
391555 (정치, 뒷목잡기)정총리유임-저축은행비리 파기환송-등등 1 여러가지 2014/06/26 895
391554 나에게 지적하는사람 4 ... 2014/06/26 1,522
391553 결국 김기춘을 위해 인사수석실을 만든다는 결론 ㅍㅍㅍ 2014/06/26 828
391552 17년전 안기부 2차장 이병기 가 한일 2 총풍북풍차떼.. 2014/06/26 1,406
391551 '차떼기 돈' 5억 배달한 '국정원장' 후보자? 2 민주주의국가.. 2014/06/26 953
391550 '황당' 朴대통령, 정홍원 총리 유임시키기로 13 // 2014/06/26 2,549
391549 朴대통령 회동후 새누리 "인사청문회제도 바꿔야".. 9 ㅈㄹ 2014/06/26 1,176
391548 미니 블렌더 한번만 봐주세요.. 4 .. 2014/06/26 1,721
391547 대형마트에서 코스트코 불고기같은 얇은 소고기는 안파는거 같아요 6 불고기 2014/06/26 2,142
391546 홈플 미트폴설탕 사용해보신분께 질문드려요 1 .... 2014/06/26 2,889
391545 친구사이에 상처받은 아들(6세) 6 -_- 2014/06/26 1,668
391544 중국에서 밤 10경에 발마사지 받으러 갈 수 있나요? 1 중국 사시는.. 2014/06/26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