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 들어간사람, 의사들은 얼마나 공부를 잘했던건가요
얼마나 똑똑하면 서울대에 들어가거나 의사가 되나요.
초등학교때부터 매번 일등만 해야할까요..
요즘 병원 자주 다니는데 궁금하네요
1. ㅇㄹ
'14.5.13 1:54 PM (211.237.xxx.35)저는 아니지만 형제가 서울대 의대 나와서 지금 서울대병원에 있고 교수 직함 달고 있는데..
엄청나게 똑똑.. 아니 공부는 엄청나게 잘했죠.
공부 이외의 분야는 좀 바보같은 면도 있어요. 공부만 잘함. 성격은 좋음.
초등학교부터 공부를 잘하진 않았어요. 우리 엄마도 공부하라 강요하는 타입은 절대 아님.
그냥 공부해라 이러고 방임형
근데 신기한게 공부가 재밌대요.-_-; 공부를 즐거워서 하는게 확실함.
수학문제 푸는걸로 스트레스 해소 한다고 함.
근데 연애도 별로 잘 못하고, (중매로 결혼함) 사회생활, 상식 이런거 잘 모름.2. 루나틱
'14.5.13 1:55 PM (58.140.xxx.12)뭐 요즘은 전형이 복잡하지만... 대충이야기하자면 특별히 자기가 원해서 다른과 가는거 빼고 전국 이과 1등부터 줄세우면 될겁니다..
3. 조카
'14.5.13 2:01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강남 8학군 초중학교 전교 1등, 민사고 진학, 서울대 입학했어요.. 서울대 의대 가고 싶어 했는데 결국은 다른과로 갔어요..
4. 의대
'14.5.13 2:03 PM (1.226.xxx.101)의대 서울대 간 사람들 보면 종자가(죄송;;) 머리가 보통인이랑 남다르죠??
5. ㅇㄹ
'14.5.13 2:11 PM (211.237.xxx.35)그러니까 이런거예요.
저 어렸을때 오빠한테 수학을 배우면 못알아들어요. 자기식대로 풀어서요.
본인은 그걸 저절로 알아진대는데, 보통인인 저는 그게 어떻게 저절로 알게 되는건지가 이해가 안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풀때 식을 쭉 쓰면서 다음 식으로 넘어가는 방법을 이해를 해야 하는데,
그 사람은 그냥 그게 저절로 머리에서 연상이 된다고 하더군요.
이 사람은 문제풀때 중간과정이 별로 없음. 식을 써달라고 하면 식이 더 어려움 ㅠㅠ
영어도 통문장으로 보고 이해하고 단어따윈 잘 안외우는듯.. 한두개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그 단어의 여러뜻중에 하나를 정확히 알아냄. 신기함.
모의고사 같은거 보면 전국석차 나올때 전국 1~2등 이랬음6. ㅇ일단
'14.5.13 2:12 PM (115.137.xxx.155)타고난 머리가 있더라구요.
예전에 설대 의사들과 일했는데
빈짝반짝해요. 물어보니 공부는 다들 뭐 전교 아니면
전국구더라구요.
근데 인격은 정말 천차만별.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인 타고난 머리+본인의
목표의식.
근데 사람 인생 살이는 비슷하더라구요.
자식.배우자땜에 속상해하는거.
그래도 남과 다른 지위와 안정적 위치는
빨리 잡더군요. 설대 프리미엄은 있더군요.ㅜㅜ
제 경험상 이야기임다.7. ..
'14.5.13 2:17 PM (58.122.xxx.68)서울대 지인들 여럿인데 하나같이 머리는 기본으로 좋은 거 같아요. (노력도 필수구요)
제일 특이한 지인은 취미가 세계지도 보기인데 과목중 국사, 지리,세계사를 특히 좋아했다고 하네요.
지금도 역사 얘기하면 연도 줄줄 나옵니다. 기억력은 정말 끝내줘요.(설대 출신이라고 다 이렇게 기억력이 비상한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설법 나와서 사시패스하고 로펌에서 일합니다. (적성에 맞아 보이진 않습니다.)
지금도 그 얘기해요. 법대를 도대체 왜 갔냐고.....점수가 남아돌지 않았다면 지 좋아하는 전공을 선택했을지도 모를 일이었겠죠.
대학 갈때 과 선택시 자기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8. ㅊㄱ
'14.5.13 2:30 PM (223.62.xxx.60)설대는 아니지만 서울 상위권 의대 들어간 제 동생은 크게 밤새며 공부안했는데 초등 고학년때 슬슬 두각 나타내더니 중학교때 거의 전교 탑 강북 특목고 들어가서 중상위권이었는데 수능을 아주 잘봐서 들어갔어요. 타고난 공부머리가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열심히 하는 의지..
그에 비해 제 머린 넘 평범 ㅠㅜㅠㅜ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공부머리는 다르네요 ㅋ9. ..
'14.5.13 2:47 PM (14.43.xxx.1)전 서울대는 아닌데 서울대를 안간 케이스라.. 암튼 친구들 스카이나 등등인데..
두부류예요
타고난 공부머리과/적당한 머리+지독한 끈기
일단 입학이 이런거고 그 이후 행보는 누가 낫다기보단 운인듯..10. mac
'14.5.13 2:47 PM (223.33.xxx.27)같이 밥먹는 사람이 설공출신인데요 .
95학번
수능 0.3프로였던듯해요
내신 전교 2등으로 졸업했는데 본고사나 이런건 비공식 ㅣ등이었다네요.
고2때 고3들 수능모의고사 같이 봐봤는데..통틀어 ㅣ등했다더라구요
머리는 비상한데 기억력은 제가 더 뛰어난듯요 ㅋㅋ11. 빨강파랑
'14.5.13 3:00 PM (210.104.xxx.130)저 같은 경우 서울대 나오긴 했지만 의대까지 갈 성적은 안 되었어요
저는 학창시절에 공부를 좋아했어요~ 새로운 것을 아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렇지만 머리가 좋은 것 같진 않아요~ 한번에 이해 안 되는 것도 많았거든요 특히 수학이랑 과학이요~
저는 예습복습은 기본이고 수업시간에 초집중하고 이해 안 되는 거는 쉬는 시간에 교무실 쫓아가서 물어봤어요~그렇게 공부 해도 서울대 의대는 못 갔답니다. ^^;;
의대나 법대 간 애들은 저보다 한차원 위에 있어요~ 제가 이해 안 되서 선생님께 물어보는 거 걔네들은 그냥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머리가 다르다고 봐야겠지요~12. ....
'14.5.13 3:03 PM (92.97.xxx.124)주변 서울대, 의대, 스카이 졸업과 동시에 사시패스....
공통점은 머리가 좋다 + 공부를 좋아한다. 이려나요~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가 자발적으로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그러다보니 전교 순위 뿐 아니라 전국 순위로 가더군요.
달달 외우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는 식으로 공부.
이과 같은 경우는 막 물리와 수학을 넘나들며 미적분과 함수를 이리저리~
접근 방식이 다르더군요.13. 그런것 같아요..
'14.5.13 3:16 PM (125.143.xxx.111)초등부터 쭉 1,2등...... 과학고........ 중학교때 엄마가 "얘, 몸상한다, 그만해..." 해도,
자기는 한것도 아니라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책상에 앉아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스타일....14. ..
'14.5.13 3:25 PM (58.29.xxx.7)전교 1.2등은 그냥 하는 정도
동생 서울대 치대, 공대, 인문계
영어도 미국에 가면 그냥 하더라고요--신기--나이 40 넘었지요 다들15. ...........
'14.5.13 3:44 PM (210.220.xxx.9)서울대 경영학과 나온 남편이랑 살고 있어요.
모의고사 전국 9등까지 해봤다고 하고
수능은 전국 8십몇등이었다니 공부는 잘 했겠죠.
시어머니, 시아버지 두분 다 명문대 출신이시고요.
저는 스카이는 아닌 그냥 서울에 있는 대학 나왔는데
지금은 제가 더 똑똑해요... ;;;16. 제 친구
'14.5.13 3:58 PM (175.113.xxx.9)8학군 살았습니다.
제 친구는 서울대, 동 대학원 부부에요. 친구남편은 미국 포닥까지 했구요.
친구는 저랑 중고교 동창인데 모의고사 전국1등도 하고 그러던 친구구요.
저랑 같이 공부하고 같이 놀았는데... 공부할때 보면 집중력이 장난 아니긴 하더라구요.
뭐.. 저랑 놀고 집에 가서 또 공부했겠... 쿨럭...
친구 부모님은 두분 다 교수시고 친구남편 부모님은 두분 다 의사십니다.
근데... 그렇다고해도. 다 부모 닮는건 아닌것 같구요.
그 친구 동생은 그냥 인서울 4년제 나와서 중소기업 다니고 있어요.17. 먹고살자
'14.5.13 4:17 PM (183.98.xxx.144)어렸을 때부터 수학이 제일 쉽고 재미있었어요. 그냥 들으면 원리가 이해가 됐고요.
영어도 문법을 배웠더니, 어감을 알 수는 없었지만 완벽한 문법으로 영작이 가능했죠.
독서라곤 만화책밖에 본 게 없는데 국어 성적은 원래 좋았고요.
이해력이 좋았던 것 같아요. 유치원땐 암기력이 좋다는 소리 많이 들었고요.
고등학교땐 하루 8시간씩 자고 3~4시간씩 티비보며 별 스트레스 없이 살았네요.
뭐... 공부를 안 하니 내신이야 개판이었지만 모의고사 보면 보통 1,2등...
거의 사탐에서 틀렸죠. 수업도 안 듣고 교과서도 안 보니...
결국 수능 0.5%안에 들었는데 몸이 약해서 의대를 안 갔네요. 이제와서 살짝 후회돼요.
그런데... 사회 나오면 머리좋은 거 소용 없더라고요. 사회성이 중요하지...18. 친구
'14.5.13 4:21 PM (182.212.xxx.51)학력고사시절 전국30몆등 하던 친구 초등때부터 봤는데 일단 머리가 좋은거 같아요 한번 설명 들으면 그걸 안놓치더라구요 실수도 안하고 엉덩이도 무겁구요 그런데 밤 꼬박새고 공부만 하진 않았어요 집중력과 이해력이 뛰어나서 같은걸 배워도 이해능력이 좋아요 머리좋은 친구들은 수학.과학과목 잘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해서 왜 공부 열심히 해야 하는지를 알아요 초등때 9과목 넘는 시험 올백,중학교때 전교 1등,고딩부터는 전국권..설대는 아무나 가는곳 아니구나 싶더군요
19. ᆢᆞᆢ
'14.5.13 5:24 PM (175.252.xxx.215)똑똑한 사람 물어보니 수업시간에 배운건 다 이해하고 넘어가구 단한번도 수업시간에 존적없고 시험일주일부터는 거의 밤새서 집중
그래도 고대밖에 못갔다네요
서울 하버드는 더 똑똑하겠죠 ㅎ20. 오정이누나
'14.5.13 6:43 PM (113.216.xxx.112)친척인데 어려서부터 책이 손에서 떨어진적 없다함
특이한 점은 안광이 살아있다고 해야하나 지금은 육십대인데도 눈빛이 반짝거림...21. 111
'14.5.13 11:28 PM (182.212.xxx.10)서울대 치대나온 40대입니다
중1때부터 공부를 해야겠다 맘먹고 (담임이 저를 너무 갈궜어요. 반장인데 엄마가 학교를 안오셨거든요),
2년동안 매일같이 7-8시에 자서 3-4시에 일어나 새벽공부를 했어요. 그러니까 중3, 2학기에 전교1등이 되더군요. 고등 3년 내내 계속 1등 유지했고요. '공부'말고는 다른 걸 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전 타고난 천재 타입이 아니라 엉덩이로 공부한 타입이었거든요. 고등 때 기말시험 끝나는 날조차도 조금은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중고 6년을 다시 살라고 하면 전 죽어도 못하겠다 싶어요...22. 율맘
'14.5.14 4:09 AM (211.186.xxx.61)거기 의사분들 밑에서 한 2년 같이 일을 했었어요.
일단 머리 좋은 사람들 많고(아이큐150근처 빈도가 흔하고)
부모대부터 한 공부 하신 분들이 많고요.
특목고 과기고 출신만 있을줄 알았는데 일반고 출신도 의외로 많으시고
카이스트나 타과 다니다 반수해서 오신분들도 있으시고 그렇더군요.
그런데 일단 들어온 후에는 교수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서열이 갈립니다.
하기사 그건 다른대학도 다 똑같겠지요.
중딩3년 내내 전교1등만하는 조카가 외고 일반고 중 어디 가는게 좋을지 여려명 붙들고 물었는데
그때 대다수 반응이 일반고도 괜찮다.
특목고 가면 치열한 경쟁에 주눅만 들고 힘들수도 있으니 개인성향에 따라 결정하라시더라구요.
항상 전교1등해도 못 오는게 서울대 의대!
하늘에서 선택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우스개 말씀 하시더라구요.
실력(0.1%수능성적)은 기본이고 운(면접)까지 따라줘야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본인은 늘 전교2등이었는데 전교1등 하던 애는 떨어지고 자기만 왔다고 예를 드시더라구요.
참 바쁘고 시간을 엄청 아껴 쓰고 지켜보면 여유는 없어 보인답니다.
가족끼리 일욜 조조영화 보고 각자 스케쥴 하러 가고....23. ...
'14.5.14 6:05 PM (121.186.xxx.76)저희 학교 선배중에 서울대법대 간 언니가 있는데 두살때 이름쓰고 네살때 한글 알았다는 이야기 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