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은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택사스 주의 한 도시입니다.
몇명이나 나올려나. 혹 참전용사회 같은데서와서 니네 뭔짓이냐 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무슨 상황이든 나가자 라는 마음으로 가족 총동원해서 갔습니다. 제 생각보다는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셨고 모두 울음이 막 터지기 전의 표정으로 집회장으로 다가오시더군요. 오가는 미국인들도 관심있게 보고 일부러 차문을 내리고 전단지를 받아가기도 하더군요. 집회는 평회롭고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참가자 중 한분의 말씀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계속 마음에 남네요.
미국에 사신지 오래되신 나이도 지긋하신 분입니다.
떠난지 오래여도. 내 조국은 한국이고 난 그게 너무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부끄럽다. 대한민국 정부가 너무 부끄럽다. 배가 침몰하고 그 이후 하루하루 모든 일을 지켜보며 내 나라 내 조국을 이렇게 함부로하는 정부를 참을 수가 없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데... 왜 이렇게 막 대하는지... 지금의 노인분들, 한분한분 모두 고생 많이 하신 분들이고 힘든일 많이 겪은 세대인데 그 불쌍한 분들 현혹해서 자기네 배만 불리고 불쌍한 아이들을 죽게 놔두는 이 정부를 용서할 수가 없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데...
본인은 도 잘 못하고 사투리도 심한데... (경상도 사투리)하시며 하시는 말씀이 제게는 무척 와닿았습니다. 이번엔 정말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추모집회 후기입니다.
애엄마 조회수 : 2,838
작성일 : 2014-05-13 06:55:27
IP : 98.199.xxx.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ㄹ
'14.5.13 7:07 AM (211.237.xxx.35)인적자원이 훌륭한 나란데 어쩌자고 저런 그지같은걸 뽑아놨는지 에효~
2. 맞습니다
'14.5.13 7:09 AM (175.214.xxx.120)정부가 부끄러운거지 내나라,조국이 부끄러운 것은 아닐겁니다.
가만히 있으라....참 무서운 말로 나중에 뭐가 되어서 돌아 올까요?3. 멀리서
'14.5.13 7:29 AM (14.51.xxx.195)감사합니다.
4. 너무
'14.5.13 7:30 AM (223.62.xxx.124)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우리모두 잊지말아요
5. ㅇㅇ
'14.5.13 7:35 AM (61.254.xxx.206)내 나라 내 조국을 이렇게 함부로하는 정부를 참을 수가 없다.
- 그렇죠.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6. ....
'14.5.13 8:08 AM (110.15.xxx.54)눈물나게 고맙습니다.
7. ..
'14.5.13 8:44 AM (39.119.xxx.25)감사합니다.여기서도 못하고있는일을...
8. 감사합니다
'14.5.13 8:45 AM (218.51.xxx.5)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절대로 잊지 말아요 우리....
9. ...
'14.5.13 9:00 AM (61.254.xxx.53)먼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걱정해주시는 이 마음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다시 우리의 조국이 바로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10. 눈물
'14.5.13 9:13 AM (39.118.xxx.74)눈물나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화이팅이예요~11. 꽁이 엄마
'14.5.13 10:14 AM (222.119.xxx.200)휴스턴 이시죠?
저도 있었으면 거기 갔었을 거예요. 정말 수고 많으셧습니다12. 쓸개코
'14.5.13 11:30 AM (122.36.xxx.111)애 많이 쓰셨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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