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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집 시누이들도 식사값 안내나요?

up 조회수 : 6,158
작성일 : 2014-05-12 23:34:48

결혼 6년차에요. 남편은 여동생 하나있구요.

결혼생활 내내 시부모님 생신이나 가족모임 있을때 외식을 하면 시누네는 단 한번도 밥값을 부담을 안해요. 형편이 우리보다 힘들기에 처음엔 측은한 마음에 아무소리 없이 냈지만 가만생각해보니 자기들은 할거 다하고 살아요.

힘들다 뭐다 하면서 차도 굴리고 일안나가고 집에서 애도 키우고 인터넷 서핑하며 좋다는건 다 사고.

만날때마다 육아용품이 어쩌고 안써본게 없더군요.

 

곧 시어머님 생신 앞두고 있는데 신랑한테 밖에서 밥먹을거냐고 자기는 선물살테니 오빠가 밥값 내란 식으로 말했다는데 그말 전해듣고 저녁먹는 자리에서 밥숟가락 던질뻔했어요.

저같으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매번 얻어먹어 미안하니 이번에는 싼거라도 내가 사겠다고 얘기할텐데 어쩜 그렇게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돌잔치갔더니 자기들은 베푼것도 없으면서 축의금 낸 사람들한테 애 앞세워 또 돈바구니 돌리던것도 인간 하자들 싶었는데

 

이번에 이사갈때도 억이 넘는돈을 저희 친정에서 싹 다 도와주셨고 그부분을 시가에서도 전부 알고있습니다. 자기 능력으로 집 구한것도 아니면서 시가가서는 돈 잘버는 오라버니 코스프레 하나봐요. 사자직업도 아니고 그냥 일반회사원입니다.

없는 집이라 불쌍한 마음 가지고 그저 마음 안상하게 해줘야지 했는데 하다보니 제자신이 병신같이 느껴지네요.

일이만원짜리 티 한장 사들고와서 선물이랍시고 던져놓고 몇십만원은 나올 공짜밥 먹을 생각하는 그사람들이 정말 너무 역겹네요.

남욕하면 내 앞에 다 떨어진다고 미워도 그저 마음으로 삮히라고 누누히 들었지만 정말이지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가고 안보고싶어요. 더불어 신랑도 정말 꼴도 보기 싫구요. 돈많은 처가 만나 자기는 콩고물 뚝뚝 떨어지지만 전 양말한짝 떨어지는것도 없네요. 이것도 내 팔자고 내복이 거기까지겠지만 아~이제 정말 미워하지 말고 살아야지 하다가도 또 속을 뒤집는행동에 이성을 잃고 말았네요.

 

초라하게 하고 다니는 행색이 영 마음에 걸려 옷 몇벌 사서 포장까지 해놨는데 그냥 환불 받아버리고 싶네요. 돈만 없는게 아니라 왜 염치도 함께 없는건지.

 

 

 

 

IP : 182.230.xxx.22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5.12 11:40 PM (203.218.xxx.234)

    결혼 이십년 지난 저...
    시누 시동생 한번도 외식값내본적 없다하면 믿으실련지. 외식 잘 안하기도 하지만 했다하면 모두 저희가 냅니다. 단한번의 예외도 없이.

  • 2. 윗님
    '14.5.12 11:41 PM (223.62.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똑같아요~

  • 3. 우린반대
    '14.5.12 11:41 PM (121.132.xxx.65)

    저희 시누는 너무 돈 내서 제가 스트레스예요.
    내 한번,니 한번도 아니고
    휴 식당에서 싸우는것도 스트레스예요.

  • 4. ㅇㄹ
    '14.5.12 11:43 PM (211.237.xxx.35)

    원글님은 친정에 남자 형제 없나요? 그 남자형제가 결혼하면 원글님도 자동 시누이 될텐데요.
    저희집은 친정에서 제가 돈내면 남동생 내외는 와서 밥먹습니다;;;;
    다른집 남자형제& 올케들도 식사값 안내나요?

  • 5. ....
    '14.5.12 11:44 PM (218.48.xxx.120)

    결혼 21년차 우리집도 똑같아요.
    결혼전부터 남편이 호텔부페에서 밥샀대요.

  • 6. up
    '14.5.12 11:49 PM (182.230.xxx.224)

    친정에 남동생있습니다. 아직 남동생은 결혼전이고 친정집 부모님밑에 들어가는돈은 전부 정확히 반으로 나눕니다. 아들이라 더 내고 딸이라 안내는거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치없는 시누네 행동이 더욱더 이해가 되지 않는거죠.

  • 7. 내도
    '14.5.12 11:49 PM (58.143.xxx.188)

    일방적으로 해도
    별로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조카들 얼마씩 줘도
    우리 아이들 얼마라도 찔러주는거 본 적 없어요.
    사람나름이라 생각하구요. 원래 쌩 냉정한 사람들은
    어데고 있기 나름이겠죠.

  • 8. 친정에서는
    '14.5.12 11:57 PM (99.226.xxx.236)

    시누인 저희들이 돈 다 내고, 시댁에서는 제 시누이들이 돈 다 내고.
    아뭏든 여자들이 씩씩하네요.저희는.

  • 9. 마찬가지
    '14.5.13 12:11 AM (114.206.xxx.37)

    울집 손위시누3명 막내동생(남편)이 결혼전부터 결혼10년차까지 계속 혼자부담입니다. 시엄니 생활비부터 몽땅. 물려받을재산 십원도 없구요. 결혼때도 혼자해결했어요. 적으니 또속이 부글하지만

  • 10.
    '14.5.13 12:22 AM (1.241.xxx.162)

    저희는 결혼전부터 결혼후까지 올케가 커피값도 한번 안네요....
    남동생이랑 둘이 맞벌이 하는데 거의 제가 내거나 남동생이 가끔 한번...올케는 아예 지갑에서 돈 나오는걸
    본적이 없네요....

    저런 올케도 있네요....뭐
    어떤 시누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듯 저는 누나라서 저러는지.....휴
    저도 막 당당하게 얻어먹어 보고 싶네요.....누나라는 이름이 아직은 어렵네요

  • 11. 이제
    '14.5.13 12:28 AM (1.254.xxx.35)

    시댁형제계를하자고해보세요
    매달돈거둬서그돈으로밥먹을일있을때계산하세요
    어찌나올란가궁금하네그시누

    진짜염치가완전..제로네요

  • 12. ㅠㅠ
    '14.5.13 12:32 AM (203.218.xxx.234)

    첫댓글인데요. 원글님.위로아닌 위로 하자면 세월이 지나면 울화와 미움이 승화(?)되는 순간이 있을거에요. 맘이 탁 내려놔지는...
    저희 시누 애낳았을때 저도 못해본 산후조리원 돈 제가 보탰습니다.친정(제 시댁)에 늦게 들어가라고...어머님 병나실까봐..시누 그돈 고스란히 들고 친정으로 가더라구요. 어머님 생신에 친척들과 외식할때 저희돈 백프로 들어갔는데 어머님이 친척에게 받으신 축하금 절반 이상은 시누네로 갔습니다ㅠㅠ 뭐 제가 호구라고 욕하면 할수 없지만...
    어느순간 놓아지더라구요.미움이...그리고 그자리엔 무관심이 들어앉더군요. 그러면 좀 편해집니다.

  • 13. 에혀.
    '14.5.13 12:34 AM (211.195.xxx.238)

    다들 가정교육 제로군요.
    염치두 없구...
    아니 시누남편은 눈치코치두 없나요?
    자기 본가가서두 그러나?

  • 14. 몇번 그러면
    '14.5.13 12:38 AM (223.62.xxx.129)

    알아채야죠.그런 사람들이란 걸.
    한 오년 정도에 확신이 들었고 그 이후에 선 긋고 사니 정신 건강에 아주 좋아요.

  • 15. 아뇨
    '14.5.13 12:47 AM (211.177.xxx.213)

    손아래시누이고 거의 제가 냅니다.
    하지만 형편 따라 하는것이고 그에대해 별 불만 없습니다.

  • 16. -,-
    '14.5.13 12:56 AM (59.5.xxx.13)

    진짜 이 글 내 맘과 어찌나 같은지... 우리 시누가 한번 읽어봤으면;;

    전 마음으로 이미 가족 취급 안해요. 짠해서 봐주고 가끔 맘도 쓰고 했는데
    이젠 보는 것도 줄이고 기본 중의 기본만 하려구요.
    전적으로 시누 손해가 될거에요. 해주려던거 1/10은 줄을테니까요.

    님은 남편이 문제네요. 우리 남편은 첨엔 편들고 화내다가 10년 가까이 그 꼴을 보니
    정신이 차려지나봐요. 음식값 한번 내주는 그렇게 대단한건 바라지도 않아요.
    진짜 자기 돈은 몇천원 1만원도 안쓰려고 얄밉게 구는데 없던 정까지 뚝 떨어짐

  • 17. Zz
    '14.5.13 1:00 AM (121.141.xxx.92)

    손아래 시누도 아니고 손위 시누가 그러고 삽니다. 다큰 애들 둘 데리고 4식구가 나와서 애도 없는 남동생네 부부가 사는 밥 얻어먹고 싶을까요? 같이 내자 한번 했더니 그 다음부턴 시어머니 (자기 엄마) 생신 때도 안 나오더군요. 나중에 자기 식구들만 와서 시어머니한테 얻어먹고 갑니다. 그 시어머니 생활비는 우리가 대는데요. 어이가 없어서... 남편도 자기 누나 창피해 하더군요. 남편봐서 험한 말 안 하고 그냥 모른체 하고 삽니다.

  • 18. 에휴
    '14.5.13 1:41 AM (223.62.xxx.56)

    양가 다 맏이 인데
    아주 양가에 대놓고 봉 입니다.
    남편이 불쌍해요.
    온 집안이 한사람 골 뺍니다.
    나라도 잘해줘야지

  • 19. 으음...
    '14.5.13 3:36 AM (110.70.xxx.155)

    저도 백프로 시댁식구 식사모임 당연히(?) 저희가 내요. (저흰 선물비도 드립니다 ㅎ) 돈이 많이 드니 자주 모이지는 않네요. 일년에 세번정도..
    신혼때는 제가 뭘 몰라서 더했었죠.. 선물만 백만원 가까이..(지금 생각하면 시어른들도 뭘 몰랐던듯..
    선물요구가 점점 커지셨었음..) 그냥 지금은 제가 적당히 조절합니다.
    처음엔 설마설마 했고 지금도 모임전엔 짜증이 날때도 있긴한데, 형편이 그래도 저희가 나으니까 하는 맘으로 그냥 지내요. 시누네는 어쨌든 저희보다는 어려우니까요. 양가 기댈곳도 없고요..
    그리고 시누가 애들 데리고 열심히 살아요.
    밥잘먹었다고 가끔은 인사도 하구요.
    원글님네는 시누이가 쓸거 다쓰면서 그러니 정말 얄미우시겠어요.
    매년 오월이면 키워주신 은혜를 돈으로 계산하는 자식의(저) 그릇을 한탄합니다. 어른되고나니 가정의 달은 제통장이 폭탄맞는 달이더군요..ㅜㅠㅜㅠ
    그와중에 저에게 포크레인으로 퍼다주시는 친정에는 돈이 박해지는 죽일 딸년..ㅜㅠ
    가정의 달 너무 시름...

  • 20. ...
    '14.5.13 9:22 AM (203.255.xxx.108)

    저희집은 남동생네와 밥먹을때 거의 제가 냅니다.
    동생이니까요. 저도 그렇게 여유 있는건 아니지만, 일년에 많이봐야 5회 미만인데, 그냥 제가 사주고 싶어서
    씁니다. 아니면 엄마가 계산하시던지요. (주로 엄마 집에서 만나기 때문에)

    그래서 별로 이런 감정적인 문제가 안생기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외식할때 부담스러운 가격의 식당은 아예 안갑니다.
    1인당 2만원을 안넘게 가는것 같습니다.

    횟수를 줄이시고 가격대를 줄이시면 시누이가 좀 덜 밉지 않을까요???

  • 21. ..
    '14.5.13 9:29 AM (116.123.xxx.73)

    우리 시누는 안내고 , 아니 아예 친정에 거의 안오고요
    저는 친정가면 제가 첫째고 형편이 낫다보니 우리가 더 냅니다

  • 22. 허허
    '14.5.13 11:26 AM (58.234.xxx.19)

    비슷한 집들 많네요.
    욕먹는 게 더 좋은가봐요. 돈나가느니..
    환갑 넘은 울 고모도 그러는거 보면 나이 상관없네요. 오빠는 그렇다 치고 올케 보기 챙피하지도 않나. 그지들.

  • 23. 항상행복
    '14.5.13 12:15 PM (121.167.xxx.89)

    이해안가네요
    안내면 되잖아요 선물은 원글님네도 한다고 하세요
    남편이 곧 죽어도 내야한다고 하나요?
    형제계를하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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