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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국에 죄송) 역린 봤어요.

꽉찬 감동 조회수 : 3,286
작성일 : 2014-05-12 15:58:39
아이도, 아는 언니들 두분도 (새** 지지 하심..) 별로라고 들었다고 안본다던 역린 봤어요.
현빈도 사극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어 놀랐지만,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어요.  

정조와 갑수의 관계 눈물 나더이다. 갑수와 을수의 관계 또한...

중용23장 "작은일에도 최선을 다한다 부터 .... 끝까지 "
지금 저에게 새롭게 다짐하게 해준 고마운 구절입니다.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 다시 봐야겠어요. 

정조대왕을 뵈니 성스가 생각나고 배우 한지민을 보니 옥탑방 왕세자가 생각나 가슴 아프더이다.
마지막 장면 감독 이름을 뵈옵고 놀랍고 감동 두배인 것이 다모폐인들 계시면 제가 맞게 본 것이오? 
IP : 110.15.xxx.5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4.5.12 4:03 PM (182.227.xxx.225)

    영화는 그지 같은데
    현빈 등근육만 멋진 영화 맞지요?
    마케팅빨로 관객 좀 들었다던데....
    영화 구리대요......
    원글님 취향 독특하신 듯.
    그 좋은 소재로 저리 흐지부지 풀기도 어려울 듯.

  • 2. 음..
    '14.5.12 4:10 PM (120.19.xxx.144)

    영화는 진심 별로였습니다 .
    다만 정조와 같은 지도자가 있었음하는 바램이 있네요.

  • 3. ...
    '14.5.12 4:15 PM (110.15.xxx.54)

    현빈 등근육은 변호인이나 또하나의 약속 볼 때 부터 광고에서 이미 많이 봤으므로 본 영화에서는 눈에 잘 안들어왔어요. 사전 광고에서 워낙 강렬하게 남아 역린은 꼭 봐야겠다고 다짐했었죠. 현빈이 이 등근육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정말 힘들었겠다 싶었고요.

    나중에 막 내리고 나면 누설(스포의 우리말인 듯~ 요즘 기사에서 종종 보여서 저도 써봐요) 부담없이 82님들과 또다시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 4. 돈 아깝습디다
    '14.5.12 4:20 PM (121.148.xxx.207)

    다른 배우들 연기,,
    한지민이를 비롯 전 그렇게 연기 못한줄을...

    하여튼 벨로였슴,,

  • 5. 정조대왕
    '14.5.12 4:23 PM (183.107.xxx.97)

    전 영화 괜찮았어요. 연기 웃긴 배우도 있었지만....
    그 영화보고나와서 왜 평이 별로랄까 했는데
    우리에게 그런 정조대왕을 알게하고 싶지않아서..
    또 관객중에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해서
    몰입이 덜 되고 지루했을 수 있겠어요.

    어쩌면 현실과 너무 다른 이상형 군주라 와닿지 않았을려나요?


    관상보면서 수양대군이 왕이 될 지 쫄깃했다는 젊은 관객도
    많았잖아요.

  • 6. 조조6천원
    '14.5.12 4:26 PM (115.139.xxx.185)

    전 재밌게 봤어요
    지루하다 연기못한다는 평 하신 분들과는
    안목이 다른걸로~
    요즘 같은 때 중용 23장은 저에게 하는 말이어서 더 울림이 있었구요
    공감가는 평은...
    한지민은 로코만 하는걸로 와
    갑수 명 길다 ㅋㅋ

  • 7. ㅎㅎ
    '14.5.12 4:39 PM (121.131.xxx.66)

    나름대로 상당히 공들여 만들었고 재밌었어요
    한지민 연기와 어조땜에 좀 고통스러웠지만
    정조의 사관이나 제시하는 역사관은 매우 개혁지향적인 측면이 있어
    평가는 좋게 하렵니다

  • 8. ...
    '14.5.12 4:41 PM (110.15.xxx.54)

    윗님 공감해요...

    한지민이 톤을 좀 더 낮춰서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옥탑방에서는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영조의 어린 후궁 (혼인 당시 영조 66세, 왕후 15세 - 사도세자 보다 10살 어림) 역인 정순왕후 역할을 하느라 일부러 톤을 높였나 싶기도 하고요.

    스스로 강할 수 밖에 없었던 개혁 군주 정조대왕, 지금의 현실과는 너무 다른 결론...
    지금 기득권들의 뿌리가 노론이라는 글도 아고라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입소문이 안좋은 듯 한데 기대 않고 한번 보시길 감히 추천 드립니다...

  • 9. 지루한것보다
    '14.5.12 4:41 PM (121.148.xxx.207)

    영화가 스토리 전개가
    왔다리 갔다리 하느라 너무 바쁘고
    정신 없다니까요,,

    나오는 사람들 얼굴 외우기도 바쁜와중에
    다른 이야기지만 바로 다음에 표적을 보다가 김성령이를
    또 보고는 더 ...

  • 10. 조조6천원
    '14.5.12 4:46 PM (115.139.xxx.185)

    초반에 지루했다는 평이 많았기에 언급한거예요

  • 11. 정조의 칼날
    '14.5.12 4:49 PM (121.152.xxx.208)

    광백(조재현)의 목을 벤 정조의 칼날이 시원했습니다.

    사실, 정조대왕의 개혁이 성공했다면, 한반도는 지금과는 완연히 다른 그림이었겠지요.

    오늘 인터넷을 보니, 정순왕후(정조의 할마마마) 후손이라는 사람들이 정순왕후를 악역으로만 표현한것에 대한 불쾌감을 내비쳤더군요.

    정조 급사후 조선이 얼마나 잘못된 길로 갔는지 역사를 조금만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알겁니다.
    정조의 죽음과 조선의 몰락에서 정순왕후는 자유로울수있을까요..

    영화는 별 6개 정도 줄만합니다.
    중1 우리딸이 광해 보다는 덜 재미있지만, 평점이 나쁜이유를 모르겠다더군요.
    아직 한국역사에대해 잘모르는 아이라
    영화보기전 미리 정조시대에 대해 검색해보고 자료도 조금 찾아보고 그런 다음 함께 관람했어요.

    아직 안보신분들.. 아이들과 함께 보실거라면 역사적 사실을 간단하게 알려주던가 함께 검색이라도 해보고 보셨으면 합니다.

  • 12. 저도
    '14.5.12 4:53 PM (125.177.xxx.190)

    재밌게(?) 봤어요.
    하도 안좋은 평이 많아서 기대치가 낮아서였을까요 오히려 잘만들었군.. 이런 결론을..^^
    저 위 조조6천원님 의견과 같아요.
    연기들 다 잘했는데 제가 이뻐라하는 한지민양.. 너무 안어울렸어요..ㅠ

  • 13. ..
    '14.5.12 5:00 PM (180.228.xxx.91)

    1. 한지민은 말투가 왜 저럴까
    2. 갑...갑수가 주인공인줄?

  • 14. 혹시
    '14.5.12 5:03 PM (118.221.xxx.3)

    역린은 역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영화죱
    역린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쉽고 재밌는 강의를 추천합니답
    혹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이 10분짜리 강의를 꼭 듣고 보시길~^^
    http://m.tvpot.daum.net/clip/ClipView.tv?clipid=58291322

  • 15.
    '14.5.12 5:08 PM (39.119.xxx.139) - 삭제된댓글

    요즘 우리나라의 상황과 넘 비슷하여 눈물콧물 흘리며 봤어요.


    제가 많이 감상적인가봐요..ㅜㅜ

  • 16. ...
    '14.5.12 5:23 PM (182.212.xxx.78)

    윗님 올려주신 동영상 재미있네요~
    영화 보기 전에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한국사 강의했던 분이죠?
    강의 재미있어요~!

  • 17. 점셋님
    '14.5.12 5:30 PM (118.221.xxx.3)

    맞아요. 그분이라고 들었어요.
    저는 역린이 재미있다기보다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는 “그대들의 답은 빈하다." 입니다.
    실천할 의지와 진실이 없는 무수한 말들은 그 포장이 아무리 화려하다 해도 '빈'할수 밖에 없죠.
    요즘 제가 누구에게 하고싶은 말입니다.

    “그대들의 답은 빈하다."

  • 18. 맞다
    '14.5.12 5:36 PM (110.15.xxx.54)

    "그대들의 답은 빈하다." 상기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 19. .....
    '14.5.12 5:45 PM (211.36.xxx.67)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중용 23장)

    저는 요즘 우리나라 상황에 있어서 국민들 마음 다잡기에 도움이 되는 영화 속 인용문이었다고 느꼈어요.
    마지막에 나쁜놈(^^;;)이 '나 하나 죽인다고 세상이 달라지겠어?'하고 비웃었을때 바로 이 중용23장이 다시금 암송되죠.(별다른 스포는 아닌거죠?)
    지금 세월호 관련한 문구와도 딱 맞아 떨어집니다.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수신료거부운동, 항의전화, 촛불집회 참석..
    정말 사소한 일이 맞습니다.
    패배의식에 젖기 전에, 사소한 일에 정성을 다하는것이 어떤 원대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기억해야죠.
    개인적으로는 직업적 적용이 되기도 했구요. 제 직업의 본질에 맞게 사소한 일에 정성을 다 하기로 다짐해봤더랍니다.

    전 영화 완성도 여부보다 개인적으로 큰 메세지를 느꼈던 영화였구요
    광해나 관상은 정말 기대이하였으나 대박흥행이었는데
    나름 준수한 이영화는 왜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지 의문이네요.
    마지막 장면에 오글거리는 해후장면 빼고는 다 괜찮았는데....^^

  • 20. 볼까말까
    '14.5.12 6:40 PM (175.115.xxx.36)

    했는데 봐야겠네요

  • 21. 눈물콧물
    '14.5.12 7:04 PM (114.205.xxx.171)

    고1 딸아이랑 둘이 봤는데 눈물콧물 흘리는것 감추느라 애먹었네요

    지금 개봉이면 작년말이나 올초에 찍었을텐데 현 시국과 오버랩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영화네요

    딸아이, 저 둘다 사극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았서였는지 모르지만
    많은 생각과 감동을 줬던 영화예요

    딸아이가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완전 재미있는데 왜 평이 안좋은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정조1년에 대한 영화라고만 알고 가서 봐서 사전에 관객평은 몰랐는데

    역린 보고 와서 검색해보고 평이 극과극을 달리네요 ㅎ

  • 22. 저도
    '14.5.12 7:17 PM (220.88.xxx.14)

    때가 때인지라 감정이입하여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광해보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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