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이런 글 죄송하지만 결혼한지 6개월 된 새댁한테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긴 이야기는 생략하고, 시아버지가 잘 울컥하시고, 독단적이세요.
시어머니는 오랫동안 시아버지의 그런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반박하면 더 시끄러워지기 때문에 참고 사시는 것 같아요.
문제는 시아버지가 제가 있는데도 별 일 아닌 일로 시어머니께 ㅅㅂㄴ이라고 욕을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벌써 두 번째이고, 못 들은 척 하려해도 코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안 들으려고 해도 들려요.
저는 원래 내가 아닌 남이라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시아버지께 뭐라 한번 하려고 하는데, 그럼 시어머니가 곤란해지시지는 않을까 걱정이예요.
저도 많이 화가 난 상황이었고 저런 분이 시아버지란 생각에 화까지 났네요.
친구들 보면 좋은 시댁 만난 친구도 많은데 저는 ㅜ,ㅜ
그나마 다행히도 남편은 시아버지를 안 닮아서 정말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예요.
이전에도 시어머니랑 이야기했을 때 아버지가 고집이 세시고, 독단적이라 힘드시다고
옆에서 말이라도 거들어서 도와달라고는 하셨는데, 이건 너무 하드코어라서 제가 어쩌질 못하고 속만 상했어요.
(경제권을 아버님이 가지고 있고, 아버님이 어버님이 물건 사는 걸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남편한테 저건 너무 하지 않냐고 내가 나서면 그러니 아버님께 잘 말씀드려 다음에는 이런 일 없게 해달라고 했는데,
남편도 역시나 매우 창피해하고, 남편은 시댁에 있고 제가 먼저 올라와서
그 이야기를 했는데 별 말씀은 없으셨나봐요.
(생각해보면 이전부터도 계속 있어왔던 일 같긴 해요.)
이런 경우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냥 모른 척 해야 할지 아니면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아버님께 따져야 할지 고민이네요.
저도 성격 상 아버님께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할 것 같은데 남편은 오히려 그러면 사이 안 좋아진다고
저한테는 참으라고 하는데, 정말 그래야 할까요?
저는 어떻게 처신해야 옳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