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후보 캠프에서 한 발언 동영상 공개돼
정 후보 캠프 “아들의 잘못을 강조한 말” 해명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부인 김영명(58)씨가 아들의
정 후보 캠프 “아들의 잘못을 강조한 말” 해명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부인 김영명(58)씨가 아들의
“국민 정서 미개” 발언에 대해 최근 “‘바른 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부적절 발언’ 논란이 일고 있다.한 인터넷 언론이 11일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서울 지역의 한 구청장 후보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다”라며 논란이 일었던 아들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했다.김씨는 “‘바른 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정 의원의 막내아들인 예선(19)씨는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고,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아울러 김씨가 이 동영상에서
“서울을 정말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후보는 정몽준 후보가 돼야 박 시장한테 경쟁력이 있다”고
발언한 부분과 관련해서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김씨가 지난 9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이후에도 정 의원의 지지를 호소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정 후보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씨가 지난주 새누리당 서울 중랑구 당협 사무실에서 당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막내아들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며
“이 과정에서 연로한 한 참석자가 김씨에게 위로 차원의 말을 하자 (김씨가)
막내아들의 잘못을 강조하는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인터넷 언론에서 한 참석자가 ‘어휴 (아들이) 옳은 말 썼드만…” 이라고 한 말을
김씨의 말처럼 보도해 심각한 사실 왜곡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