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얘기 하려구요.
어버이날에 엄마 용돈 드리러 시골에 갔어요. (서산)
80대 후반노인이고 정치에 별 관심 없지만
박그네에 대한 동정(?)심이 좀 있는 분이고 좋은게 좋은 거라고
살아오신 순박한 분입니다.
나: 엄마, 이번에 애들 죽는 거 봤지? 배가 바닷속에 빠지는데 살아잇는 애들 구할 수 있는데도 죽었어. 아니
나라가 죽인거야. 대통령이 현장에 왔는데도 왜 책임지겠다고 말하지 않아? 여기저기 지시해서
애들 목숨이 먼저니까, 얼는 애들을 구해야 하는 거지.
엄마: 대통령이 뭔 잘못이어? 저렇게 와서 죄진사람 얼굴로 해결해주겠다고 하는거 아녀? 선장이 젤로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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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엄마와 얘기가 안통하고
속도 상하고 큰소리도 오가고 하다가 ,,, 에효 구십을 앞둔 노인네,
게다가 별 의식없이 살아온 분에게 새삼 이런 얘기가 통할까 싶어 아예 6. 4 지방선거얘기를
꺼냈어요.
나: 엄마, 이번에 선거하잖아. 6월 4일에 투표할 때 엄마 새누리는 찍지마!
엄마: 왜?
나: 암튼 그 쪽은 안돼. 저렇게 무식한 대통령 힘 실어주는 새누리찍을 바엔 아예 투표하지말고
엄마 다리 아픈데 집에서 그냥 수ㅕ~~~
울엄마와 같은 분들 제발 집에서 쉬어주세요!!!!
(딸, 50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