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 대통령, 국민애도 기간 만들어야.

ㅇㅇ 조회수 : 1,811
작성일 : 2014-05-10 15:14:11
[인터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양승함 교수
한국정치학회장을 역임한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세월호 '침몰'이 아니라 '사태'라고 불렀다. 세월호 침몰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실이 '사태' 수준이라는 것이다.  

양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태를 계기로 만기친람 리더십을 버릴 것과 대통령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는 전문성 있고 능력있는 인사를 중용할 것을 주문했다. 사회의 총체적인 부패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대통령 혼자의 힘만으로는 안된다며 공무원과 국민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제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세월호 사태를 이념의 잣대로 접근하려는 태도를 경계했고, 이 와중에 무인기 조사결과를 내놓은 것은 안보정국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얄팍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도를 두차례나 방문하고 안산에 조문까지 갔던 박 대통령이 왜 국민적 애도기간을 설정하지 않는지 의아해 하기도 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
 
물론 대통령이 여기 저기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박 대통령 마음이 전 공무원이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영향을 못미치고 있다. 이 것이 세월호 사태에서 시스템은 있지만 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닌가.  

그러면 어떻게 하냐? 우선 인사 문제에서 탕평책을 해야 한다. 그래서 박 대통령이 좋든 싫든 각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이 있는 사람, 다른 말로 지도력이 있는 사람을 등용을 해야 한다. 대통령의 지도력이 못미치는 그늘을 밝혀줄 수 있는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 현재 등용된 사람은 모두가 그냥 훌륭한 사람들일 뿐이다. 정치적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그늘에서만 작동하는 그런 사람만 하기 때문에 국민 저변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는 '위임 리더십'의 시대다. 대통령의 '지시적 리더십'만으로는 전체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힘들다. 사회도 복잡해지고 정부도 복잡해졌는데 혼자서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는 눈치보는 사람과 창의력이 없는 사람이 들끓게 돼 있다. 그러니까 좀더 지도력이 있는 능력있는 사람들을 등용해야 한다.  

'적폐'를 없애겠다고 하는 데 혼자서는 절대로 될 일이 아니다. 국가개조-양교수는 국가개조보다는 개혁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고 했다-는 공무원 전체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안전문제 개혁을 안전행정부에 맡긴다는 것 아닌가. 안행부는 세월호 사태 무능의 원천이다. 가장 책임져야 할 곳인데 거기다 맡긴단 말인가? 그러지 말고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안행부도 물론 참여시키지만 사회도 참여시켜야 한다. 각계 전문가로 하여금 국가개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바닥부터 얘기해야 한다.  

분명히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 것은 박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회의 총체적인 부패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대통령 혼자서는 안된다. 공무원과 국민들의 동의가 따라야 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서 협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공무원들의 부조리를 제대로 직시해서 제대로 해야 한다.  
.
.
국민의 애도 물결 누가 만들어 냈나? 국민들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이다. 정부는 애도 분위기 만들었나? 대통령이라면 애도기간 만들어야 한다. 조기도 걸고 해야 한다. 두 번이나 현장 내려가면서 그런거 왜 못하나? 규칙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애도기간 정해야 한다. 그런 정도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해결된다. 이번 사태로 국민들의 자존심, 성공국가에 대한 자긍심 다 깨졌다.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스스로 나서서 반성하고 느껴야 한다.
http://www.nocutnews.co.kr/news/4021318   = 기사전문
IP : 115.161.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5.10 3:14 PM (115.161.xxx.125)

    http://www.nocutnews.co.kr/news/4021318

  • 2. 나무이야기
    '14.5.10 4:19 PM (27.32.xxx.140)

    양승함교수님
    지금 대한민국은 헛깨비 머리골통녀를 앞세워 십상시들이 모든걸 해쳐먹는다는걸 아신다면 십상시들에게 직접적으로 간해야 되는게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401 정권의 개'인 검찰을 향해 날린 노종면의 통쾌한 돌주먹! 3 후아유 2014/05/30 1,453
384400 KBS 사태의 억지스러움 5 선동시대 2014/05/30 1,556
384399 이시국에죄송카스에시엄니비키니사진 14 완전 2014/05/30 3,762
384398 사전투표 안심하고 해도 될까요? 7 조작?? 2014/05/30 1,485
384397 신상철님 6월2일 청주강연 일정입니다. 2 진실의 길 2014/05/30 770
384396 “고승덕, ‘윤봉길공원’ 명칭변경 반대…천박한 역사인식” 6 샬랄라 2014/05/30 1,850
384395 남경필 후보가 불법을 저지르긴 했나 보네요 14 .. 2014/05/30 4,913
384394 개표감시..내가할 수 있는 가장 작은일 5 지금은 2014/05/30 1,149
384393 조희연 20대 지지율 부족! 4 법 위반 아.. 2014/05/29 1,310
384392 해외이사 음식물 포장 문의 8 이사 2014/05/29 2,109
384391 서초 반포에 에어컨청소업체 잘하는곳 있을까요 1 j 2014/05/29 920
384390 학부모 회원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2 교육감누가될.. 2014/05/29 983
384389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수 시국 선언이 많이 있었는데 몰랐습니.. 2 ... 2014/05/29 1,307
384388 그렇게도 걱정했구만 아주 작정하고 개표부정을 하려하네요 42 아마 2014/05/29 10,577
384387 내 후보들에게... 후원들은 하시나요? 후원해요 2014/05/29 542
384386 술먹고 담날 자고 일어나면 손이 저리는건 왜?? // 2014/05/29 1,803
384385 오늘도 자기전 실종자들을 불러봅니다..어서 나오세요.. 41 bluebe.. 2014/05/29 1,500
384384 30일에는 서울 32도, 대구 35도 라네요 ㅎㄷㄷ 2 ... 2014/05/29 1,428
384383 (죄송해요 재방이었어요)세월호 국조 특위 시작했어요. 23 생중계 2014/05/29 1,892
384382 두사람 한달 식비 70이면 많은걸까요? 12 .. 2014/05/29 3,959
384381 정몽준 성대모사 동영상 (어이없네요) 15 shukk 2014/05/29 2,180
384380 열받아서 정리합니다.-농약급식? 웃기지마 10 화난 아지매.. 2014/05/29 2,229
384379 경기도 지사 토론회 같이봐요~ 30 무무 2014/05/29 1,762
384378 강용석 덜떨어진 놈 39 어불성설 2014/05/29 12,577
384377 특정 후보 찍으라고 카톡으로 4 카톡으로 2014/05/29 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