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진이의 4월16일 세월호 탈출기

우리는 조회수 : 4,839
작성일 : 2014-05-09 19:56:45

[편집자의 말]  세월호 실종자의 귀환과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세월호 학살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기 위해 진실을 알려야 겠다고 판단해서 생존한 아이의 사연을 올립니다.


4월16일 아침 6시. 자고 있던 장동원 노조 경기지부 경기지역지회 신흥분회장의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난 막내딸 애진이가 새벽부터 깨어 친구들과 재잘대다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왔다. 평소 애진이의 같은 반 친구들과 허물없이 지낼 정도로 딸과 사이가 좋은 장 분회장이지만 근무를 마친 피곤함에 날 밝으면 통화하자며 전화를 끊고 다시 잠을 청했다.


이때만 해도 장 분회장과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생인 애진이가 겪을 참담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예상치 못했다. 딸의 전화가 다시 걸려온 시각은 8시 50분. 목소리가 사뭇 달라져 있었다. “아빠, 이상해. 배가 막 흔들리고 기울더니 배에 컨테이너가 떠다녀.” 배가 기운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든 장 분회장은 해양경찰 전화번호를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다.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016

IP : 124.54.xxx.6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4.5.9 7:56 PM (124.54.xxx.66)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016

  • 2. ...
    '14.5.9 8:04 PM (61.77.xxx.45)

    생존한 학생들, 일반인분들도 힘내시길...ㅠㅠ
    정부는 도대체 똑바로 하는 게 뭘까요?

  • 3. 세상에
    '14.5.9 8:05 PM (221.139.xxx.10)

    아빠가 딸을 살렸네요..

  • 4. 어쩐지
    '14.5.9 8:06 PM (58.143.xxx.236)

    유족분들 일사분란하고 현명하게 움직이신다
    는 느낌 들더군요. 기본 언론을 믿지 않았기에
    30여명이 살아남듯

  • 5.
    '14.5.9 8:06 PM (203.226.xxx.108)

    이런 기사 첨 봤네요 글 감사합니다

  • 6. 30명을구한아버지
    '14.5.9 8:12 PM (175.223.xxx.36)

    베스트 가길

  • 7. 언론은 믿니??
    '14.5.9 8:17 PM (122.37.xxx.51)

    이번 참사보도를 보고 제대로 알았습니다
    그래도,,
    정치와 무관한 아이들의 죽음을 이용하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순진해서ㅠㅠ
    언론을 믿니??

  • 8. ....
    '14.5.9 8:39 PM (112.155.xxx.72)

    기가 막히군요.

  • 9. ---
    '14.5.9 8:58 PM (87.179.xxx.92)

    전원구조..선원들만..

    저 글 여기저기 다 퍼트려야 할 듯.

  • 10. ㅠㅠ
    '14.5.9 9:00 PM (141.58.xxx.44)

    다행스러운 일이네요.. 지금 시대는 권력자나 그쪽 전문가들의 말을 믿고 따르면 생존권이 위험해지는 부패한 시대에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손해 덜 보고 좀더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

  • 11. 케이트
    '14.5.9 9:06 PM (203.149.xxx.89)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스스로의 판단만 믿으라고 가르쳐야 되는 현실이 괴롭고 안타까워요 ㅠㅠㅠ

  • 12. ....
    '14.5.9 9:11 PM (175.215.xxx.46)

    30명이 살아남았다는 1반인가요 부모가 갑판으로 가라고 해서 그 반은 많이 살았다는데. 시키는대로 따르라고 했던 부모님들은 얼마나 죄책감 느낄지

  • 13. 정말
    '14.5.9 9:25 PM (211.51.xxx.170)

    가슴이 아파요 만약 내가 우리 아이의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 뭐라고 했을지... 생각만해도 마음이 저립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마음같아선 생업도 치우고 같이 통곡이라도 하고 싶은데 사는게 참 ㅠ

  • 14. 무능한해경.
    '14.5.9 9:25 PM (59.0.xxx.217)

    에라이.....개늠시키들...

    일반인만도 못한 것들이.....저 아버지 대단하시네요.
    자판기에 깔린 친구....ㅠ.ㅠ
    에휴.....생각만해도 가슴이 미어터지네요.

  • 15.
    '14.5.9 9:40 PM (175.201.xxx.248)

    아버지의 지혜가 아이들을 살렸네요
    정말 미칠것 같네요

  • 16. 세상에ᆢᆢ
    '14.5.9 10:36 PM (183.99.xxx.117)

    대한민국에서는 정말 언론 믿으면 안되겠고,생사에 있을 때 홀로 알아서 해야겠네요ᆢㅠㅠ

  • 17. ..
    '14.5.9 11:03 P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어쩜 이러냐..정부란게 피해가족들이간질이나시키려하고.. 비열하고더럽기짝이옶구나

  • 18. ..
    '14.5.9 11:05 P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이내용도 손석희뉴스 방송되야할듯

  • 19. bluebell
    '14.5.9 11:12 PM (112.161.xxx.65)

    아휴....어쩜 좋아요..에은이 아빠처럼 선원들이 방송만 해줬어도....

  • 20. ...
    '14.5.9 11:56 PM (121.138.xxx.42)

    글 내용 보니..생존자 중에서도 트라우마 때문에 자살시도 했던 분이 있었군요....ㅠㅠ

  • 21. 의심하는 부모...
    '14.5.9 11:57 PM (121.139.xxx.48)

    깨어있는 부모덕에 아이가 살았군요...

    슬픈 일이네요...

    착하게 순종적으로 살면 안되는 나라에서의 삶이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802 진도 국악원 숙소 관련해서 오해가 있는 부분이... 21 문체부랑 통.. 2014/05/12 4,103
378801 70원짜리 형아 감격스럽다 못해 처우네요 5 @@ 2014/05/12 1,627
378800 인자부터 서울시는 전쟁임다. 14 비전맘 2014/05/12 3,313
378799 무인도에 표류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5 실종자들 2014/05/12 1,896
378798 '뛰어내리도록 유도해라'..서장 지시 현장서 무시 13 구조 2014/05/12 4,645
378797 세월호 참사에 관해 지금 당장 해야할 것 조작국가 2014/05/12 750
378796 정몽즙!! 2 ㅎㅎ 2014/05/12 1,536
378795 새누리 구청장후보 캠프 개소안내 문자가 왔는데요.. 1 아네스 2014/05/12 642
378794 전국 지하철역에서 세월호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습니다. 5 참맛 2014/05/12 1,149
378793 정치선동세력이라는 새누리당에게... 미국교민의 반박 10 2014/05/12 1,497
378792 죄송한데요 초2학년 가족 24,25페이지 좀 알려주세요 2 .. 2014/05/12 1,353
378791 왜 단원고 학생 콕 찝어서 움직이지 말라고 했을까요? 11 ... 2014/05/12 3,570
378790 43살 출산 괜찮을까요? 이런 질문 조심스럽고 죄송합니다 19 죄송 2014/05/12 7,987
378789 해외기사...배를포기하라 1 희망1. 2014/05/12 1,037
378788 이 시국에..대학 입시 과외 선생님 좀..간절합니다 10 죄송합니다 2014/05/12 1,611
378787 당대표와 원내대표 하는 일 차이가? 1 저기 2014/05/12 7,407
378786 이 시국에 죄송하지만, 비둘기가 베란다에 ㅠㅜ 22 우리집에 왜.. 2014/05/12 11,851
378785 고리원전 8 Dd 2014/05/12 970
378784 아래 미친사람들 많네요. 내용이 쓰레기같네요.^^ 11 //////.. 2014/05/12 1,337
378783 미친 사람들 엄청 많네요 30 정신병 2014/05/12 4,140
378782 진심 죄송해요....). 고속터미널 근처 유명한 충무김밥 2 부탁드려요 2014/05/12 1,995
378781 밑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 220.70 글입니다.. 10 .... 2014/05/12 897
378780 관악구 동작구 자원봉사할 곳 소개해주세요 1 자원봉사 2014/05/12 890
378779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우리 아이들 학교에도 이런교사가.. 5 2014/05/12 1,411
378778 어제 4월16일 카톡 저절로 없어졌다는 글 4 궁금 2014/05/12 1,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