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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동사무소 현재 상황과 호소문입니다.

독립자금 조회수 : 3,280
작성일 : 2014-05-09 08:08:36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길 원하시는 분들은 모두 청와대 앞으로, 아이들의 부모님 옆에 앉아 주십시오. 
우린 폭도가 아닙니다. 분노를 야기시키고, 폭동을 조장하는 분들은 알바, 아니 매국노입니다. 
카톡으로 온 호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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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합니다

1. 모든 시민들에게 호소드립니다. 

2. 어제 밤 서울로 올라온, 세월호 참사 유가족 200여 명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경찰에 가로막혀 새벽을 맞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절박한 마음으로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이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3. 가만히 있으라는 말로 아이들을 잃어야 했던 부모들은 번번히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들으며 여기까지 와야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지속적으로 왜곡 보도하면서 유가족들의 분노를 샀던 KBS는 희생자들의 죽음을 흔한 죽음일 뿐이라며 모독하고 오히려 유가족들이 거짓말을 한다며 유가족들을 다시 한 번 모욕했습니다. 
사과를 요구하며 KBS 본관 앞으로까지 찾아갔으나, 유가족들을 수 시간 동안 기만하며 끝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KBS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찢어가면서까지 비판을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4. 경찰 역시 가만히 있을 것을 강요했습니다. 
아니, 유가족들의 항의를 마치 위험물질 다루듯이 막무가내로 가두고 막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아이들을 구할 때 이랬으면 죽지 않았다.”며 통곡했습니다. 
유가족들은 KBS의 사과를 요구하며 여의도로 왔을 뿐입니다. 
경찰은 아무런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울부짖으며 호소하는 유가족들을 가로막았습니다. 
차벽으로 건물 주위를 둘러막고, 유가족들이 들어가려고 하는 곳마다 쫓아다니면서 붙들고 막았습니다. 
경찰의 존재 이유는 마치 모든 항의의 봉쇄인 양 막무가내였습니다. 
침착한 유가족들의 분노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서러움을 눈물로 끝내지 않기 위해 유가족들은 청와대를 향했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청운동사무소 앞은 차벽과 경찰병력으로 마치 비상사태인 듯 삼엄합니다. 

4.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언급할 때마다 유가족들은 오히려 실망과 분노로 가슴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유가족들이 부를 때에는 나타나지 않던 대통령은 자신이 필요할 때에만 유가족을 찾았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라며 가더니 유가족들이 만나달라고 찾아오니 얼굴도 내밀지 않은 채 아예 길을 막아섰습니다.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참사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달라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한 KBS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유가족들의 요청을 청와대가 듣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연대의 마음으로 조용한 위로를 나누기 위해 시민 수백 명이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가 봅니다. 대통령이 움직이도록, 우리가 모입시다. 기다림에 지친 유가족들을 더이상 기다리게 하지 맙시다. 

4. 유가족에게로 와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유가족들은 대통령 면담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자리를 뜰 수 없다며 뜬눈을 지새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유가족의 입장은, 가만히 있지 말라는 제안이기도 할 것입니다. 
모두에게 알려주십시오. 
이곳으로 가능한 한 빨리 모여주십시오. 
지금 안산에서도 가족들 시민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5. 전화를 걸어주십시오. 
지인들에게 동료들에게 연락해주십시오. 
SNS 등 다양한 경로로 알려주십시오. 
찾아와주십시오. 
밤을 지새우느라 많이 춥습니다.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끈한 국물도 긴요합니다. 
저마다 함께 나눌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만들어주십시오. 
큰 기적을 만들어주십시오. 

2014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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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개요 첨부] 

5.8. 밤 9시경, 단원고 유가족 200여명이  KBS의 사과를 받기 위해 버스로 합동분향소 출발. 
- KBS 김시곤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 수를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비교하며 그리 많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앵커들에게 검은 양복을 입지 말도록 한 것 등으로 유족들은 KBS에 매우 강한 분노를 가지고 있었음. 

- 5.8. 오후 합동분향소를 찾은 KBS 간부들이 유족들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음. 그러나 유족들이 폭행했다는 선정적 기사를 낼 뿐 전혀 반성의 기색이 없었음. 

- 유족들이 김시곤 보도국장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음. 

- 유가족들은 합동분향소에 모셨던 영정사진을 들고 나와, 고속버스 5대를 이용해 KBS 여의도 본사 앞으로 이동. 

5.8. 밤 10시경, KBS 본관 앞에 도착한 유족들을 기다린 것은 차벽과 경찰뿐이었음. 

- 유가족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KBS 본관 앞에 경찰들이 출동해 입구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항의조차 사전에 봉쇄했음. 경찰은 9개 중대 720여 명을 본관 주위에 배치했다고 함. 

- 본관 앞으로 가는 입구와 계단 등을 모두 경찰들이 막고 있는 것에 유가족들은 격분함. 사과를 받으러 왔다며 건물 앞까지도 못가게 하는 것에 항의하던 유가족들이 다른 입구를 찾아 온갖 시도를 다했음. 

경찰 차벽에 오르고 도로에 눕고 나무에 오르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경찰은 진입을 막는 데에만 골몰하며 병력을 재빨리 이동시켜 모든 입구를 가로막음. 유가족들은 "우리 아이들을 구할 때 이렇게 빨랐으면 죽지 않았을 텐데."라며 흐느꼈음. 

5.8. 밤 11시경, 유가족들이 사과를 받고 돌아가겠다며 연좌하기 시작함. 

- 11시 30분경, 유가족 대표 10여 명과 변호사 등이 면담을 위해 본관으로 들어감. 유가족들의 요구는, KBS 사장의 사과, 보도국장의 문책이었음. 

- 유가족 대표들이 본관 안으로 들어갔으나, 출입증 발급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면담을 방해하자, 보도국장이 나와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로비에 연좌함. 

- 그러나 보도국장은 끝내 나오지 않았음. 게다가 KBS는 자사 간부들이 유가족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일부 언론들이 오히려 유가족의 편을 든다며 항의하는 입장문을 배포함. 

- 유가족들은 더이상 이런 수모를 참지 않겠다며 입장을 모음. 

5.9. 오전 2시 30분경,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향함. 
- 사과를 요구하며 본관 안으로 들어갔던 유가족 대표들이 나와 입장을 밝힘. 유가족의 요구는, KBS 대표이사의 공개사과와 공식 보도, 김시곤 보도국장 파면임을 밝히며 청와대로 가겠다고 함. 

- 유가족들을 태운 버스는 서울 광화문 앞 열린시민마당 인근에 정차했고 유가족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기 시작함. 

- 경복궁 일대의 청와대를 향하는 길은 차벽과 경찰병력으로 모두 막혀있었으며 경복궁역 사거리 등에서는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었음. 

5.9. 오전 4시경, 유가족들은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경찰에 가로막힘. 
- 광화문에서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던 유가족들은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차벽과 경찰병력에 가로막힘. 대통령과 이야기하고 싶어 왔다며 호소하는 유족들은 꿈쩍 않는 경찰 앞에서 끝내 울부짖기도 했음. 

- 유가족들은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서로에게 건네며 이 자리를 지키자고 다짐함. 

- 오전 6시 30분 현재, 유가족들은 대통령 면담을 위한 요구안을 정리하고 미처 오지 못한 가족들의 총집결을 추진 중임. 유가족들의 요구는 철저한 수색과 진상 규명, KBS 문제 해결임. 

- 유가족들과 함께 4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음. 
IP : 112.159.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_
    '14.5.9 8:12 AM (121.50.xxx.125)

    간밤에 춥다고 이계덕 기자님 글 봤어요 호소문은 싸이트마다 공유했음 합니다

  • 2. ...
    '14.5.9 8:15 AM (182.215.xxx.17)

    자식잃고 몸추스르기도 힘든 부모에 대한 예우가 이정도밖에 안되는지..
    멀리서 마음으로 힘을 전해 죄송합니다..

  • 3. .,
    '14.5.9 8:17 AM (112.148.xxx.130)

    저도 퍼나르겠습니다

  • 4. 눈물나네요
    '14.5.9 8:21 AM (110.70.xxx.42)

    자식잃은것도 억울한데 저렇게 고생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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