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에겐 조국이 없습니다. 우린 난민입니다.

...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14-05-09 02:55:03

내가 조국이라 부르던 나라의 실체를

300명이 산 채로 수장당하는 것을 통해,

그들의 가족들이 어떤 취급을 받는 지를 지켜보면서,

잔인할 정도로 똑똑히 알게 되는군요.

 

이 나라가, 국가가

국민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조국을 탈출해서

구명 보트에 의지해서 바다를 떠돌아야 하는 난민과 같은 마음...

 

국가가 배 안에 갇힌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버리는 것을 지켜보며

3주 넘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 감상적인 글인가요.

 

팩트 tv에서 흘러나오는 슬픈 음악을 들으며,

내가 한 때는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던,

민주화를 이루어낸 나라,

새로운 문화 강국으로 떠올랐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제는 어두운 바닷속으로 세월호와 함께 침몰했음을 절절히 느낍니다.

IP : 61.254.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9 2:57 AM (39.112.xxx.95)

    맞는 말씀 이신데~~~그걸 모르는 국민이 많아요
    그래서 더 현실이 답답해요

  • 2. 동감
    '14.5.9 2:57 AM (182.210.xxx.123)

    우린 난민입니다.

  • 3. ..
    '14.5.9 2:59 AM (119.64.xxx.114)

    언제까지 밀려다니며 살순 없는데.
    버러지들 쫒가 내고 그냥 국민으로 살랍니다.

  • 4. 델리만쥬
    '14.5.9 3:00 AM (119.67.xxx.211)

    조국이 없는 게 아니라 정부가 없는 겁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줘야 할 정부가 없는 무정부 상태입니다.
    조국과 정부는 다른 것입니다.

  • 5.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14.5.9 3:02 AM (222.101.xxx.168)

    그 동안 나라가 아주 서서히 망해가고 있었네요.
    세월호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이 지금 내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 나라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로
    타락했음을 이제야 알았네요

  • 6.
    '14.5.9 3:03 AM (61.254.xxx.53)

    제가 조국과 정부를 혼동해서 썼군요.

    정부가 정부의 의무를 다하려 하지도 않고
    권리만 주장하는데,
    저딴 건 정부가 아니죠.

  • 7. 무무
    '14.5.9 3:04 AM (112.149.xxx.75)

    광우병 때 끝장을 봤어야 하는데...
    그때 끝장을 봤어야 하는데...

  • 8. 나라가 탐욕에 물든 인간들의 손아귀에 빠진 결과가
    '14.5.9 3:12 AM (222.101.xxx.168)

    너무 참담합니다. 어떻게든 저 인간들의 손에서 나라를 되찾아야겠어요

  • 9. ㅇㅇ
    '14.5.9 4:05 AM (65.25.xxx.11)

    제 몫 챙기기에만 바쁘던 쥐새끼와 무뇌 피해의식 환자가 차례로 대통령이 되더니 자랑스럽던 대한민국이 폭삭 무너지고 있습니다.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빨리 나라를 되찾아야지요.

  • 10. ㅜㅜ
    '14.5.9 8:00 AM (39.118.xxx.43)

    그러게요. 종교계가 뭐 하고 있는 것인지? 너무 화가 납니다.

  • 11. 세금도둑들
    '14.5.9 9:57 AM (116.121.xxx.142)

    난민은 세금이라도 안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158 전세보증금으로 근저당 말소해주기로 했는데요 2 집주인 2014/07/11 1,392
396157 여성분 코 고는 소리 7 와... 2014/07/11 1,783
396156 대구에 양심치과 좀 꼭 부탁드려요 3 사과 2014/07/11 8,939
396155 끌어올림) 세월호 희생자 부모-누나의 순례길에 동무가 되어 주세.. 3 ㅠㅠ 2014/07/11 956
396154 2014년 7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11 890
396153 면티셔츠에 밴 냄새 없앨 수 있을까요? 13 짭쪼름 2014/07/11 5,726
396152 양파와인 장기간 드시는 분? 8 행주 2014/07/11 86,439
396151 말 잘하는 방법 39가지 78 론아이리 2014/07/11 12,670
396150 지금 마늘쫑 질기나요? 3 ^^^^^^.. 2014/07/11 1,307
396149 이마트 같은데 물건 납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대형마트 2014/07/11 1,851
396148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비벼먹고 싶어요... 1 배고픔 2014/07/11 1,138
396147 신세계본점 아름다운미 2014/07/11 1,231
396146 결막염때문에 그러는데 고양이가 원인이 될수있을까요? 3 질문 2014/07/11 1,165
396145 시덥잖은 질문 하나 올려도 될까요? 6 ... 2014/07/11 1,517
396144 첫날 본인 증명사진을 주는 남자 11 친구의 소개.. 2014/07/11 2,762
396143 영애씨 이번시즌 끝났네요... 6 ..... 2014/07/11 2,044
396142 영문교정 인터넷 사이트 추천바랍니다 1 dma 2014/07/11 1,058
396141 글을 찾고 있습니다 2 나무색연필 2014/07/11 810
396140 아가야..미안하다...... 11 끌리앙링크 2014/07/11 3,643
396139 다른 야당 의원들은 이 정도도 못하니 답답.. 7 후련하네요 2014/07/10 1,493
396138 ... 13 조심또조심 2014/07/10 2,858
396137 친정에 얼마나 가시나요?맞벌이부부님들 6 거리가 먼 .. 2014/07/10 2,034
396136 사업하는 사람들 규리규서맘 2014/07/10 1,107
396135 앞집이 어린이집이에요 .. 5 저도...... 2014/07/10 4,192
396134 수국차 드셔 보신 분? 5 ..... 2014/07/10 3,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