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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영선대표에 대한 우리 할머니의 기억

그냥 수다 조회수 : 3,371
작성일 : 2014-05-08 23:50:03
세상사 그지같고
민심은 흉흉한데
그래도,
박영선의원이 원내대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리 이모할머니가 생각나서 몇자 올립니다.
소시적 옷 잘입고 세련되고..중략..
인상이 닭그네 엄마를 닮았서 올림 머리를 하고 가면
사람들이 순간 놀라서 돌아다 볼 정도의 귀부인였다는
자타공인 전설이 있으신 분이였다네요.
지역이 영남출신이고
정치니 시사니 별로 입에 올리시지는 않으나
온건한 여당 지지자 정도 되려니 추측을 해 봅니다.
그런데, 그런 이모 할머니께서 딱 하나의 예외로 늘 언급한 여정치인이 있으니
그분은 바로 박영선의원이네요
닭그네에게도 무심한 이모할머니는
정치이야기가 타인의 입에서 나오거나
박영선의원이 티비에 나오면 늘 나지막한 어조로 스토리텔링을 하시는데
그 내용은 박영선의원을 고등학교때 본 기억에 관한 것입니다.
당시 딸과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박영선의원을
학교일로 드나들던 이모할머니가 기억한답니다.
뭐라고 할까...눈에 확 들어 오는것이..
예쁘기도 하지만..뭔가 반짝반짝 빛이 나는 똑똑함이 들어 있었다고.
전교 일등도 아니고,
서울대를 들어 간 것도 아닌 데.
사람이 빛이 나서,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뭔가가 있어서..
그 사람이 티비에 나와서 아나운서를 할때면
아..저럴 만 하지...이리 되고,
국회의원이 되어서 활약을 하는 걸 보면,
음..저만한 재목은 되지..이러고,
그녀가 아무리 높은 자리를 올라가도,
그럴만 하지..이런 마음이 든다고.
자신은 살면서 그런 느낌을 주는 여학생은 처음이였고
수십년이 지나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고.
갑자기, 박영선의원 찬가가 되었나요?
아침저녁으로 머리가 그중 굵다고
고만고만한 애들 가운데 큰애만 잡던 엄마가
박영선의원 소식에 그녀의 엄마는 그녀를 어찌 키웠을까하고 생각하다
반성하는 김에 써 보았습니다.
 
박영선대표,
일단, 축하하고,
영남골수 귀부인 우리 이모할머니의 인상이 앞으로도 쭉 맞길 기대합니다.
IP : 72.219.xxx.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5.8 11:53 PM (112.151.xxx.215)

    아나운서될정도로 이뻐서 아닐까요
    요새 외모하고 다른 사람을 넘 많이 봐서요.
    문재인의원 진도 가신거 보구
    몇일뒤 성명 발표하는 거 보구
    진도갔다가 올라가면서 그 빌표문 쓰는 모습이 눈에 선한게
    걍 인물좋은 아저씨로 밖에 안보였는데

    암튼 외모로 머 평가하는건 안할라구요

    그냥 잘 지켜보랄구요

  • 2. 박영선의원은
    '14.5.8 11:55 PM (175.212.xxx.244)

    아나운서 출신이 아닙니다.
    엠비씨 기자로 들어가서 보도방송 앵커했죠

  • 3. 아..
    '14.5.8 11:58 PM (112.151.xxx.215)

    그래요 예전에 주식거래하는데서 맨날 보도하는거 본 기억이 있어서
    아나운서인줄 알았어요

  • 4. 이기대
    '14.5.8 11:59 PM (183.103.xxx.198)

    젊을때 이뻣고 강성이엇습니다. 전두환 80년 학살때 기자들 모였을때 탄압에 굴하지 말고 보도하자고 햇엇다고 하더군요.

  • 5. 아나운서시절
    '14.5.9 12:12 AM (124.50.xxx.131)

    앵무새 꽃같은 아나운서들보다 외모는 수수한편 이었어요.
    그러나..맨트하나하나가 똑부러지고 동기들 선후배들 어지간하면
    결혼하고 다 사직한 마당에 박영선은 기자로 전환하고 미국특파원 하면서 날렸었지요.
    당시 제 몇년 선배였고 언론사 준비하느라 관심있게 봐왔던 분이라 잘 알아요.
    발음,억양,발성,내용,인터뷰면 인터뷰,,,다 똑부러지고 야무졌는데,더 중요한건 끝까지 원칙을 지키고
    약자를 위해 일하는 분 이라는거....여자 손석희 정도라면....지금 위치가 다르니 동급으로
    놓기는 뭣하지만,언론으로서 인간으로서 대단한분 입니다.
    경제기자로 일하면서 삼성을 상대로 싸우기가 쉽지 않은데,참여연대랑 같이 삼성 많이 건드렸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경제민주화를 이분께 맡기면 확실하게 잘할텐데..
    말로만 선거전에 외쳤다가 사라진 사깃꾼 닥하고 비교불가 입니다.

  • 6. 네..
    '14.5.9 12:25 AM (14.39.xxx.238)

    저 윗분 말씀하신
    BBK 직접 추궁하는거 봤는데요
    정말 당차고 속 시원하게 매섭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지지합니다.

  • 7. 저도 좋아합니다.
    '14.5.9 12:28 AM (59.86.xxx.163)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도 아름답고, 법사위원장으로 힘있게 활동하시던 모습도 좋아했습니다.
    원내대표만이라도 제대로 선출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여자대통령이라고 다 똑같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셔도 좋을 분입니다.

  • 8. 미래를 만들자
    '14.5.9 12:50 AM (14.36.xxx.32)

    2009년엔가 미디어법 반대할 때 저 레테에 있었는데요,
    그때 민주당 의원들 전화번호가 좍 돌아서 레테 회원들이랑 문자 돌린 적 있어요.
    미디어법 통과 막아달라고요.
    그 무렵에 박영선 의원님이 해외에 나가셨던 게 무슨 문제가 돼서 구설수에 오르신 적이 있는데
    그거 보고 제가 문자를 드렸어요. 이런 일로 신문에 나서 한나라당한테 책잡히면 속상하다고요.

    미디어법 반대 때는 급하니까 문자를 드렸지만 사실 프라이버시 침해잖아요.
    그래도 속상한 마음에서 드렸던 건데 놀랍게도 바로 답문자가 온 거에요.
    잘못했다고,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렇게 답문자를 해주시는 게 놀라웠고
    엠비는 그렇게 무섭게 다그치던 분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시민의 문자에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또 한번 놀랍고 감사했어요.

    그 후로 박영선 의원님 늘 응원합니다.
    더더욱 훌륭한 정치인이 되시길 바라고 있어요.

  • 9. bluebell
    '14.5.9 12:56 AM (112.161.xxx.65)

    약자를 위해 눈물 흘릴줄 알고..불의,부당한 일에 분노할줄
    아는 여성정치인이라 생각되는 분.

  • 10. 고든콜
    '14.5.9 11:37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늘 응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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