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날 오후에 남동생이 택배온거 있냐고 찾더라구요.
뭔가 했는데 전날 시골에서 택배를 보냈다는 거에요.
운송장번호 조회해봤는데 이미 도착완료 떠있고
집에선 받은사람이 하나도 없고
토요일 늦은 시간이라 어쩌지 못하고 어제 찾았어요.
퇴근해서 와보니까 동생이 어찌어찌 아놨더라구요.
어떻게 찾았냐고 물어보니까
동생이 하소연하는데
세상에
위층 현관문 앞에서 박스를 찾아왔답니다.
위층에선 자기네들 택배 올게 없다고 문도 안열어주고 그대로 방치
택배기사는 거기다가 두고 갔데요.
거기보면 주소 다 써있고 동생 연락처도 써있는데
쳐다도 안본 윗층도 조금 섭섭하고
자기가 주소 잘못 찾아가놓고 주소재확인도 안하고 전화 번도 안하고
무엇보다 경비실도 아니고 윗집현관문앞에 놓고간 택배기사에게는 화가 치미네요.
동생이 어제 택배찾으려고 그 기사에게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받더랍니다.
이번엔 양파즙뿐이라 다행히 상하지는 안았지만
생물이었다면 아찔했네요.
시골에 택배회사야 빤하니 다른데를 이용할수도 없구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평소 전화도 잘 안하시는분이 어제는 택배 찾았냐고 전화하시는데
걱정하셨을거 생각하니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