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들에게 선언했어요.

조회수 : 2,048
작성일 : 2014-05-08 19:09:07

오늘 우리 아들 딸에게 얘기했어요.

 

엄마는 너희를 옳게 키울 것이다.

 

정의롭게 키울 것이며

 

남의 고통을 함께 할 줄 알도록 키울 것이다.

 

난 너희가 너희들의 세상을 잘 지켜가리라 믿으며 너희를 키울 것이다.

 

말 하면서 울컥했어요.

 

항상 하던 말이었지만 오늘 만큼은 의미가 더 컸어요.

 

큰 아이 중학생, 작은아이 초등 고학년이에요.

 

지금 부터라도 열심히 가르칠 겁니다.

 

호되게 꾸짓으며 가르치기도 할 겁니다.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한 아줌마가 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내 자식부터 올바르게 잘 키우는 것 뿐이더라구요.

 

그러려면 저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죠.

 

우리 아이들 지키고 싶습니다.

 

오늘 대학생들 시위를 보며 떨리는 마음 , 흐르는 눈물..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매일을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IP : 61.99.xxx.1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bell
    '14.5.8 7:14 PM (112.161.xxx.65)

    저도 잊지 못할것입니다.,!

  • 2. 저는
    '14.5.8 7:16 PM (39.114.xxx.106)

    이런얘기를
    노통님 가신 날에
    아들 밥상머리에서도 했어요

  • 3. 동감
    '14.5.8 7:19 PM (222.110.xxx.166)

    맞습니다. 엄마들이 할수있는일중 가장중요한일이라고생각합니다. 공부열심히 해서 정말 훌륭한사람되도록 키워야합니다. 여기서 훌륭한이란 어떤의미인지 다 아시지요.내 한몸 편하게 잘살려고 좋은대학가고 대기업들어가고 공무원되고 ᆢ이렇게 키워서는 절대 안됩니다. 올바르고 정의롭게 이사회에 영향력있는사람으로 키워내야 합니다.
    우리가 할수있는그어떤일보다 중요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4.
    '14.5.8 7:20 PM (61.99.xxx.128)

    저도 노대통령님 탄핵 방송 보며 가슴 떨리고 손떨린 이후 오늘 두번째 가슴 쓸고 눈물 흘렸어요.
    제가 사는 이 시대에 어쩌면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말 화도 나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속된 말로 멘붕상태가 된 것 같아요.

  • 5.
    '14.5.8 7:25 PM (61.99.xxx.128)

    동감님 말씀이 맞아요. 이 사회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라고 했네요.
    그러려면 어떻해야 되느냐고 묻길래 " 학생의 신분을 다해라. 공부 해야한다. 배우고 지식을 넓혀서 사회에 더 이롭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라는 말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이 얼마만큼 제 말을 받아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키우면서 정의로움의 가르침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겠다고 오늘 제 자신에게 다짐 했습니다. 오늘 정말 저에게 충격이었던 날이었네요.

  • 6. 훌륭하십니다
    '14.5.8 7:42 PM (124.49.xxx.162)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같이 울컥...

  • 7. 나증
    '14.5.8 8:04 PM (125.186.xxx.64)

    세종대왕 동상 시위 장면 아들에게 보여주면서 말했어요.
    저럴땐 옆친구와 팔을 엇갈려 팔장끼고 있는 힘껏 버텨야 쉽게 떼어내지 못한다! 라구요.^^

  • 8. 천상 여자같던
    '14.5.8 8:07 PM (1.244.xxx.166)

    제 친구가 며칠전 그러네요. 보잘것 없는 자신이지만, 이제부터라도 무언가 동참해야할거 같다고요.
    진짜 놀랐어요. 저 애가 저런 말을 꺼내다니...

  • 9. 맞아요
    '14.5.8 8:50 PM (175.210.xxx.135)

    중2 아이 키우는 엄마로 많은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개인적인 이기심을 벗어나 내 아이를 어떻게 올바로 키울까,,
    근데,, 아이한테는 말 못하고 많이 울고 있네요.

    괴물이 안되게 해야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805 자쪽팀은 윤땡땡이 돌아올 수 있다 생각하나봐요 ㅉㅉ 13:51:48 47
1667804 한덕수과 내란 협조한 국무위원들 당장 탄핵 3 헌재9인체제.. 13:49:33 272
1667803 민주당 추천2, 국힘 추천1 합의한 후보를 뭔 합의? 3 뭐래 13:49:00 319
1667802 아 진심 한덕수 때문에 너무 열받아요!!! 1 ㄱㄱ 13:48:43 241
1667801 삼성화재연금보험 아름다운생활 ... 13:47:19 76
1667800 자국의 군시설을 국군한테 파괴하라고 명령을 2 .. 13:46:56 316
1667799 12월 가스비 얼마 나오셨나요? 3 .. 13:46:23 256
1667798 한덕수가 여야합의될때까지 재판관 임명 안한대요 6 ... 13:46:21 566
1667797 한덕수 저사람 한줄요약 3 ..... 13:45:58 677
1667796 너무 억울하고 열받아서요 갈매기 13:45:28 308
1667795 한덕수 미쳤다.헌재재판관 임명 안한데요 17 ㄷㄹ 13:42:34 1,496
1667794 안하겠다는 한덕수 개소리중.. 1 @@ 13:42:33 414
1667793 한덕수 내란공범 ㅈㄹ 발광하네요 11 ... 13:42:08 668
1667792 왜 담화하나요? 2 13:42:01 409
1667791 고2 과탐 학원이요 2 .... 13:41:18 91
1667790 올해도 이룬 게 없어서 너무 아쉽고 자신에게 실망스럽습니다. 2 .. 13:40:48 125
1667789 '전하규' 국방부대변인 체포해야합니다. 4 ,,,,, 13:37:39 895
1667788 정부 아이돌봄 하시는 분 계시면 봐주세요 1 ㅇㅇ 13:36:41 225
1667787 박지원 "무속 심취 한덕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끈끈한.. 3 123 13:34:06 825
1667786 윤석열 왜 구속 안하는거에요? 15 . . 13:33:49 691
1667785 종량제 쓰레기봉투 서울에서 구 상관없이 사용가능한가요? 5 쓰봉 13:32:22 410
1667784 짐승들은요 오로지 지들 뱃속으로 들어갈거만 생각해요. 2 .., 13:30:25 239
1667783 왜 이시점에서 윤지지율 오른지 5 ㄱㄴ 13:29:24 459
1667782 "폭탄·권총 무장한 블랙 요원들, 성탄절 펑펑 울며‥.. 9 겸공받았네요.. 13:26:04 1,295
1667781 블랙요원 외국인도 있다는데 7 ㅇㄹㄹ 13:25:32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