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내 기자들의 통렬한 자아비판에 "뒤통수 치지마라" "대자보 정치"
KBS 새노조에 따르면,
막내 기자들의 글을 접한 회사의 책임자들은 발끈하며 음모론까지 제기 했다.
임창건 보도 본부장은 7일 "세월호 보도 잘못한 거 없고,
일부 문제 있으나 그건 어쩔 수 없었다"며
"후배들의 이런 글은 현장에서 문제제기 안하고 뒤통수 치듯이 글 쓰는 거 이해 못하겠다.
보도 국장 발언 문제 삼은 것과 연계해 생각해 보건대 이번 일도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거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시곤 보도 국장은 "후배들의 이런 글은 대자보 정치이다.
부장이 후배들과 대화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그럼 KBS가 실종자 가족 이야기 다 들어줘야 하나?"라고 반문 하기까지 했다.
길환영 사장은 앞서 지난 2일 월례 조회 때 "국가 기간 방송,
재난 주관 방송... KBS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월호) 전사적으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현장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타 언론사의 오보나 선정적 보도 경향과는 달리
사회 중심추 역할 해냈다"고 자화 자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새노조는 이같은 발언들을 전한 뒤,
"KBS뉴스를 대표하는 이들에겐 도대체 무슨 기준이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더 이상 침몰하는 KBS를 지켜볼 수 없다.
입 닫고 눈 감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이미 지났다.
길환영 사장, 임창건 보도 본부장, 김시곤 보도 국장은
당장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어 나라"고 촉구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0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