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구리 잠수사 이야기

진실은 조회수 : 3,468
작성일 : 2014-05-07 22:38:14

밑에 글에 댓글로 알려주신 글을 많이 보시라고 퍼왔어요.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Doctu&search_target=nick_name&searc...


먼 옛날이야기야....

80년대 초반  여름이니까 30년쯤 됐나?

 

중 고딩때 수영선수 생활도 좀 했구 해서 스쿠버 다이빙 배우는 건 일도 아니였구 인명구조원 자격증도 있어 여름이면 바닷가에서 살았지.

그 때 같이 해난구조요원으로 일하던 선배들이 전부 UDT UDU 청룡수색대 출신들이 었지..

 

나중에 머 돈벌일 없나 해서 사체인양도 하다가 개밥그릇을 알게 됬어.

 

개밥그릇이 뭐냐 하면 해저유물 중 도자기를 말해...

신안앞바다 유물 같은거...

바닷속에 들어가서 이거 건지면 해상절도로 육상절도에 비해 죄가 3배나 크지...

쫄면 키조개나 잡으로 들어가는 거구...

 

이 키조개 잡거나 개밥그릇 건지거나 할때 머구리 입고 들어가..

자그마한 낚시배로 위장해서 위에서는 콤프로 산소 보내주고 바닷속은 머구리 입고 들어가서 한시간이구 두시간이고 작업해...

위해서 관리하는 놈을 텐더라고했는데 이 놈이 콤프 산소 잘못하면 그냥 죽기도해...

 

이 머구리 입었을때는 핀(오리발) 안해 그냥 농구화 신고 들어가...

바닷속에서 저벅 저벅거리면 돌아 다녀야 하니까...

그러면서 손 감각으로 (앞 당근 안보이지...수중 후라쉬 같은거 없어) 키조개 잘어 망테기에 넣으면서 숫자세지...지겨워서...

 

근데 이번 세월호 사건 보면서 존나 이상했지...

40m 밖에 안되는데 다가 유속이 빠르면 몸에 납덩어리 더 달아서 무게 조정해서 들어가면 되거든...

그러면 얼마든지 한시간이구 두 시간이구 버틸수 있는데 초기에 머구리들을 투입안하는거야..

수온? 머구리는 낮은 수온에 졸라 잘 견디게 되어 있어...속에 드라이 슈트 입고 그 위에 머구리입으면 되거든...

 

그 옛날 악천후에도 통통배에 머구리 싵고 나가서 개밥그릇 주웠는데 (오히려 날씨 안 좋을때 나가 그래야 감시망을 피할수 있거든)

육지가 눈 앞에 보이는데 배가 빠졌는데 대책본부인가에서 저러구 삽질하는게 도저히 이해가 않되..

 

이거 혹시 기자들이 보면 주위에 UDT UDU 해병 청룡수색대 SSU 출신들 찾아서 한번 물어봐 내 이야기가 틀리는지...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는 구조 안하고 농땡이 깐거야...

개밥그릇 전과자(?) 열명만 추려 머구리 입혀 드려 보냈으면 간단한 일이 였어..

(아마 그래서 실종자 보호자들한테 이 머구리 팀들이 접근해서 구해줄테니 돈 달라고 했을거야...)

 

이런 일에는 산소통 메고 멋지게 다이빙 슈트 자려입은 다이버들이 할 일이 아냐...

 

벨인가 뭐시깽이 집어 넣고 머구리들 첫날 집어 넣었으면 조난자들 꽤 많이 구했을거야...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틀지났을때 난 속으로 다 죽었다고 판단했어...(포세이돈 어드벤쳐는 영화니까)

이 정도 지났으면 사망자들 몸에서 피가 많이 빠져 나왔고 (피부로) 퉁퉁 불어서 좀 보기가 흉찍하거야...

(사체인양 좀 했거든...)

 

에잇~~ 씨발...물속에 있는 애들 생각하니 또 눈물이 떨어지며 고개를 잡아당기네...

=========================================================================


뭐라 할 말이 없네요...

큰 돈을 주고서라도 아이들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무것도 못하게 손발 묶어놓고 그저 바라보게만 했으니.. 악마같은 놈들..   




IP : 129.69.xxx.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14.5.7 10:43 PM (122.34.xxx.218)

    김어준 총재님^^ KFC 대담에서
    이종인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100% 일치하네요...
    머구리.. 해경들이 무시하는 .. (조개나 잡는.. 이라고 표현한 );; 민간 잠수사들이
    실은 진짜 구조 작업에 최적이라고....

  • 2. ᆞᆞ
    '14.5.7 10:48 PM (14.51.xxx.195)

    저도 페북에서였는지 어디서 읽었던 글 인데,
    바다를 잘 안다는 사람이 쓴 글 이었어요.
    첫 날 무조건 머구리랑 다이빙벨 투입이 되었어야 했다고.
    왜 안 한건지 모르겠다는데..
    돈 때문 일까요.?

  • 3. 이글이
    '14.5.7 10:52 PM (211.108.xxx.216)

    왜사실같은지

  • 4. 죄없는 아가들아
    '14.5.7 10:59 PM (222.232.xxx.112)

    그랬구나~~~ 이렇게 우리 아가들이 죽어갔네...

    충분히 살 수도 있었을 귀한 목숨 300 이 개죽음 당했네

    ㅜㅜ

  • 5. 타커뮤니티
    '14.5.7 11:00 PM (211.108.xxx.216)

    아디있으면 옮기고싶네요
    다른분들보시라고

  • 6. 욕좀할꼐요..
    '14.5.7 11:00 PM (119.192.xxx.232)

    아.......씨빨..이게 나라냐?

  • 7. 독립자금
    '14.5.7 11:02 PM (211.36.xxx.216)

    이틀지나면 몸에서 피가 빠져나오고 불어서 흉칙하지....

    9일 이상 지났는데도 멀쩡했어요!!
    왜?

  • 8. 누군가
    '14.5.7 11:04 PM (175.117.xxx.110)

    그랬죠 차라리 해녀들을 파견하라고 이정부 용서가ㅇ안됩니다 어떻게봐도 살해당했습니다 사고가아닌 전국민앞에서 살인한것입니다

  • 9. ...
    '14.5.7 11:23 PM (59.15.xxx.201)

    학살이네요.. 학살...
    자기 국민 죽이는 정부에요..

  • 10. ........
    '14.5.7 11:46 PM (59.15.xxx.201)

    휴.............
    안구한거네요..
    이유가 뭔지 정확히 알고 싶어요. 이 쳐죽일 개새끼들..

    이글 베스트 가기 바랍니다.

  • 11. bluebell
    '14.5.7 11:57 PM (112.161.xxx.65)

    이래저래 알수록.. 희생자들만 불쌍해서 더 화나고 분해서
    슬픔이 가시지 않아요...

  • 12. 뭘까
    '14.5.8 1:03 AM (165.155.xxx.54)

    "......이거 여러분들이 막 화나는 그런 사건을 넘어가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얼마후에 이런 사건을 방지하게 법 만들자고 할때 그법으로 누가, 혹은 어떤 집단이 이익을 제일 많이 보나를 보면 금방 배후를 알수 있을겁니다.



    "세월호의 과속과 진도 관제소와의 교신.....그리고 사고 직후 청해진과 선장 혹은 항해사와의 연락"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 13. .......
    '14.5.8 6:44 AM (112.164.xxx.1)

    여기 바닷가인데 주변의 배 사업하시는 모든 분들의 한결같은 얘기가 그거였어요.
    사고 당일 머구리 투입했으면 많은 인원 구조했을거라고.....그리고 .....사망자도 빨리 인양해냈을거라고....

  • 14. ㅇㅇ
    '14.5.8 8:48 AM (223.62.xxx.64)

    방법은 많았죠. 배 잠기기던에 시간도 많았어요. 아침부터 tv로 애들 죽는거 생중계한꼴이예요.전 70도 정도 기울었을때부터 tv를 봤거든요. 미친놈들이 전원구조라고 방송에 떠들길래.속으로 그래 뭐 저정도에서 승객들 구출은 가능할거야. 하고 큰걱정은 안했었어요. 그런데 ㅠㅠㅠ 그 정도 기울기에서 헬기로 특공대 몇명 줄묶어 배로 내려보내고 도끼로 창문 깨부셔서 로프만 안으로 넣어주고 한 두어명씩 매달고 헬기로 끌어 올렸으면 됐어요. 제가 생각할때 제일 간단한 방법이예요. 이건 국가가 방조한 살인이예요. 특공대 훈련시켜서 뭐에 씁니까. 이럴때 쓰면 좋쟎아요. 머구리랑 다이빙벨도요. 이종인씨가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어요. 할수있는데 못하게하니

  • 15. 고든콜
    '14.5.8 4:44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모든 정황이 고의로 죽였거나 살릴수 있음에도 방치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161 미국전역 세월호관련 시위 확산 1 . . . .. 2014/05/08 1,615
377160 아이 잃은 부모 4 슬픔 2014/05/08 2,515
377159 우리에겐 또다른 재앙이 기다리고 있네요. 37 규제완화 2014/05/08 12,943
377158 "주독일 한국문화원 윤종석 원장의 사퇴를 촉구합니다.&.. 11 light7.. 2014/05/08 2,492
377157 교육부- 교사는 세월호 추모 안돼 4 ... 2014/05/08 2,097
377156 선배님들.아기가 방금 자다가 코피흘리는데 9 2014/05/08 2,493
377155 [단독]해경이 한국선급 측에 검찰 압수수색 정보까지 유출 4 00 2014/05/08 1,836
377154 제가 요즘 설민석쌤의 강의 동영상들을 보고 있는데요ㅠ ... 2014/05/08 1,845
377153 선주협회로부터 돈 받은 국회의원 명단 공개했군요 10 뉴스타파 2014/05/08 4,031
377152 조금 전 김어준 kfc 기다리신다던 분 3 조금 전 2014/05/08 2,741
377151 뉴스타파 보세요 선주협회가 후원한 국회의원들 공개했어요 6 홍이 2014/05/08 2,605
377150 문득 엄마가 제 곁을 떠날 상상을 하니 두려워요. 9 ... 2014/05/08 2,681
377149 세월호 사건 관련 싸이트 6 참고 2014/05/08 812
377148 파리 한국대사관, 교민들 '세월호 조문' 방해" 11 ㅉㅉ 2014/05/08 2,659
377147 헐..언제든 반복될 수 있겠군요... 19 세월호 2014/05/08 4,335
377146 이런경우도 수신료 거부할 수 있나요? 2 .. 2014/05/08 1,046
377145 이와중에 죄송해요. 접촉사고 났는데 책임보험밖에 없어요. 8 죄송해요 2014/05/08 1,792
377144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호소문 [전문] 12 .... 2014/05/08 1,734
377143 해경의 선원전원구조 5 믿음? 2014/05/08 1,560
377142 어버이날더더욱 가슴이메이네요 7 한송이 2014/05/08 1,311
377141 광주시장 여론조사: 윤장현-강운태, 윤장현-이용섭 양자대결 '접.. 9 탱자 2014/05/08 2,047
377140 저는 18살 학생입니다- 오유펌 5 .. 2014/05/08 2,795
377139 아이들은 선장이 아니라 국가를 믿고 기다렸다. 23 믿음 2014/05/08 2,343
377138 한승헌 변호사 '국민으로서 하야 요구도 할 수 있다' , 헌법상.. 17 가을 2014/05/08 2,823
377137 해경 앞에서 기자회견 한다네요. 4 .. 2014/05/08 2,903